https://gall.dcinside.com/climbing/62804
↑
7년쯤 전에 갑자기 땡겨서 북알프스 종주 함 할려고 갔다가
악천후로 야리가타케만 오르고 내려온 기억이 있읍니다
같은날 다이기렛토행을 감행했던 한국인 여자 두분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지역뉴스로 접하긴 했는데
자세히는 기억 안납니다 ㅎㅎ..
폰 꺼내기도 힘들어서 사진도 못찍고 헐레벌떡 올라갔다 내려오기만 해서 아주 원통했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항상 다시 함 갔다 와야 하는데.. 하며 어영부영 국내,일본 딴 산이나 가다가
이번 여름휴가때 마음을 먹고 갔다오기로 함
일본등산앱 YAMAP의 3D 기록 기능
히라유온천에서 버스타고 도착하자마자 비가 처옵니다 아
날씨가 조금씩 개이길 기도하면서 둘레길을 걸어감
야리사와 지나면서 구름이 걷힙니다 오예 우의를 벗고 열심히 올라감
아래는 그래도 맑았는데 멀리서 보니 구름이 그냥 정상에 걸려있더라구요
포기하고 다시 우의입고 가방커버씌우고 천천히 올라감
4km 인가 5km 남기고 1000m를 처올리는데
7년전에 고산병인지뭔지 두통이 심해진 기억이 있어서 그냥 천천히 올라가기로 함
야리가타케산장 도착
일본 한국아재들 심심하면 밖에 나와서 혀를 끌끌차면서 희망적 관측으로 날씨 여부 관음함
야리가타케 정상이 저기 바로 앞에 있는데 왜 가질 못하니
잘보면 올라오고있는 한 팀 보일지도
저는 갑자기 저체온증 와서 오들오들떨면서 물기말리고 옷갈아입고 밥 나오는거 얻어먹고 그냥 눈붙이고 쉬기로
밤에 잠도 잘 안와서 새벽3시에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날씨 관측중인데
어느 순간 구름들 걷히면서 은하수 단면 보이고 달도 보여서 가장 중요한 이틀째 산행에 대한 희망을 불태움
아재들 아줌마들 대환호
아침 5시 밥나오기 직전 과제 해치우듯 야리가타케정상 마저 등반하는 사람들(잘보면 정상에 사람들 그림자 촘촘히 보임)
흥분한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교통정체의 양상을 보임
여기 올라갈때만해도 재미가 좋았다
야리가타케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본 야리가타케 산장
구름몰려오는거만 보면 화들짝놀램
살생 흇테 보임
공기가 깨끗해서 그런가 저 멀리 후지산도 보이네요
갈길이 멀어서 얼른 내려와서
다이기렛토 및 키타호다카다케로 향함
야맵3D기록기능
가야할 나카다케와 미나미다케 방면
심심하면 등장하는 만?년설
올라가지말라고 그럿게 이야기를 했는데
기어코 올라가서 인스타용사진 찍는 한국 산악회 형님눈나들
미나미다케 도착
지나온 능선
슬슬 다이기렛토로 팍! 내려갈듯
다이기렛토와 하세가와피크, 키타호다카다케 방면
희한한게 다 길이 있더라고요
다이기렛토 진입 직전 뒤돌아본 내려온 길
가야할 능선
하세가와피크에서 한숨돌림
키타호다카다케 올라가는 절벽에서 지나온 능선을 구경
사진 너무많다고 더 안올라가네요 다음글에 계속
- 저번에 다녀온 북알프스 종?주 (2)
힘들게 도착한 키타호다카다케 산장
여기서 점심식사를 주문할수있습니다 저는 안먹고 대충 쉬다가 키타호다카다케 정상이나 감
산장 바로 뒤편에 정상이 있음(다음 능선으로 길이 이어짐)
확 올라왔는데 또 확 내려가야함
모르고 온건 아닌데.. 업앤다운 나올때마다 으앙함
구름에 가려서 안보이는데 왼쪽 상단이 아마 마에호타카다케 인듯
날씨가 재차 나빠지기 시작함
오늘의 목적지 호다카다케산장 가는길에 있는 가라사와다케
이거땜에 길을 잘못들어서 잠시 알바를 즐김
지나가다 사진 찍어달라던 일본인 여2남1 파티가 아니었으면 좀 더 헤맸을듯
날씨가 점점 나빠지고~
오늘의 목적지 호다카다케산장 도착
여기서 저녁아침 얻어먹고 하산할 계획입니다
이 날 정도로만 날씨가 좋았어도 다음날 오쿠호다카다케~잔다름~니시호다카다케 의 코스를 즐기는건데
도저히 날씨가 저쪽으로 갈 상황이 아니었음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마에호다카다케 방면으로 가기로 함
두통과 주위 형님들 코골이에 잠못이루고 새벽에 하산 출발
호다카다케산장 바로 앞에 오쿠호다카다케 정상이 있읍니다
여길 올라야 카미코치 방면으로 하산이 가능
비바람이 심해서 먼저 가던 부부들 가방커버가 벗겨지고~
저도 15분쯤뒤 가방커버가 벗겨져서 절벽에 매달려 구름사이로 사라지는 연두색 커버를 구경만 할수밖에
없었읍니다
덕분에 이날 가방 흠뻑젖음 아 다음부턴 커버 하나 더 준비해야할듯요
카미코치로 하산 완료
날씨 이슈로 마에호타카다케는 엄두도 못내고
체력도 없고 몸은 너덜너덜하고 사진도 별로 못찍고
약간 찝찝함을 남긴 종주이긴 했는데 어쨌든 무사히 마칠수 있어서 그걸로 만족합니다
언제 또 갈진 모르겠는데 다음번엔 잔다름~니시호타카다케 방면으로 꼭 종주할수 있길 바라면서..
하산후 숙소 가기전 다카야마 구경
서양 관광객 ㅈㄴ많음
나고야 명?물 된장우동
카미코치~야리가타케
야리가타케~호다카다케산장
확 내려갔다가 확 올라가는 곳이 다이기렛토인듯
상상했던만큼 위험한 구간은 아니었음
오쿠호다카다케 거쳐서 하산한 경로
감사합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