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부터는 등붕이가 아닌 디붕이 다운 사진도 있음..
진짜 쨍한 하늘을 본 몇 안되는 날이라 날씨를 극복할 수 없는 나에겐 어쩔 수 없다..
아무튼 시작
나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움직이기로 했는데 이게 새벽 4시쯤 하늘임
밤이라고 해도 엄청 캄캄해지진 않고 저것보다 살짝 더 어둡다가 다시 밝아지더라
캠핑 아침 국룰 라면
+ 거지 여행자들의 친구 SS소세지를 넣은 핫도그
보통 보너스마트라고 싼 마트가서 싼 핫도그빵에 SS라는 브랜드 소세지, 갈색 소스에 양파 튀김뿌려먹는게 국룰이더라고 해먹어봤는데 괜찮았음
근데 나는 좀 맛이 심심한 것 같아 위에 불닭소스 뿌려 먹었다
커피 한잔에 아이슬란드 전통 요거트인 스키르
여러 가지 맛이 있는데 이건 바닐라 맛임
유일하게 가성비 음식이라고 할 만한게 이 스키르다 플레인으로 먹으면 그릭요거트처럼 저지방 저탄수에 단백질 빵빵하고 5000원이면 한 끼 때울 수 있음
나중엔 스키르 플레인 500g에 견과루 뿌려 먹으면서 다녔다
캠핑장 이렇게 생김 보통 저렇게 캠퍼밴으로 개조한 걸 많이 타고 다니더라
여긴 캠핑이 엄청 활성화 되어있어서 캠핑카 많이 볼 수 있는데 트럭을 캠핑용으로 개조한 것도 자주 볼 수 있었음 ㄷㄷ
근데 밤에 진짜 엄청 추웠다..
안그래도 누웠는데 공기가 차길래 침낭에 들어가서 넥워머 + 안대 하고 잤는데 공기가 너무 차서 중간 중간에 깼음
그래서 다음 날 부터는 넥워버 + 발라클라바 + 히트텍 내의 입고 잤다 누가 보면 무슨 미라 인 줄 알겠어
다른 사람들 보면 보조베터리로 작동되는 전기장판 있음 훨씬 낫다고 하더라고 나도 그거나 챙길 걸
아무튼 아침 먹고 나서 바로 아이슬란드 유명 관광지인 골든 써클 중 한 곳인 씽벨리르로 출발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큰 호수라는데 사진에 대곰탕 보이시는가? 호수 거의 안 보였다
중간에 가다 들른 Oxanafoss였나? 여기 주차장 상황
나중에 가면 도로 상황이 이 모양이더라
음-침
이렇게 협곡을 따라 가면 폭포가 나옴
가면서 이슬 맺힌 풀도 찍고
발더스 게이트 하다 보면 이런 구덩이에 아이템 들어있던데
얘네는 오래되지 않은 화산 지형이 많아서 길이 아닌 곳을 막 다니다 보면 이런 식으로 풀이나 이끼로 가려진 구덩이에 빠질 수 있어서 조심해야됨
멀리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보니 폭포가 느껴진다
들어가지 말라는데 진짜 들어가고 싶게 생겼더라
폭포가 아주 우렁참
돌아가는 길
위에서 보니 꼭 작은 숲을 보는 것 같아
매운 맛이 아니라 그냥 시큼+ 조금 매콤 하더라 맛 없음
여기가 호수인데 멀리서 새소리가 좀 섬뜩하게 들림
(소리 좀 키워야 됨)
얘는 북방제비갈메기 인데 내가 이 새끼 이름을 알게 된 이유는 나중에 나온다.. 이 새끼 진짜 성격 완전 더러움
얘는 뭔진 모르겠는데 내려오면서 내는 울음소리가 아주 특이함
얘네는 그냥 이런 풍경이 사방에 널렸더라
대충 이끼 + 풀 + 단구 + 폭포 조합인데 그냥 사기임
이건 Glymur 폭포 가는 길
해가 좀 뜨는가 싶더니 역시 대곰탕으로 거하게 말아서 정상 부근이 보이지도 않았다
양들이 참 많은데 번식철인지 대부분 이 조합이었음 어미+새끼2
흔한 협곡
저 구름 너머에 폭포와 정상이 있을 텐데 꽁꽁 싸매서 안 보여줘...
가는 길 중간에 있던 동굴
어차피 대곰탕이기도 하고 저 거센 물살을 신발 벗고 건너야 하길래 준비되지 않아서 그냥 중간에 돌아왔음.. 첫 날부터 맨날 중간에 관둬서 맘이 편하지 않았다
차에 앉아 밥먹다 보니 어느새 와 있던 새
스나이스펠스 반도로 가는 길에 완전히 날씨가 트였다
중간 중간에 휴게소 대신 이런 쉼터가 있는데 진짜 날씨 좋으니까 매번 차 세우고 싶더라 너무 경치가 멋졌어
커피 한잔도 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돌아다닌 흔적이 있길래 발자취를 따라가보니
이런 폭포가 나오더라
폭포 안쪽도 들어가 볼 수 있었음
산도 멋있고
나머지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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