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문장부터 대놓고 문법 오탈자 + 저급한 어휘 조합 + 유사 어형 반복 등 좆구린 똥글의 모든 조건에 체크를 긋고도 동그라미를 다시 쳐야할만한 요소들을 모두 충족시켜 놓았음.
이건 객관식 오지선다 40문항 시험을 쳐서 0점을 맞는 것과 비슷하다고 봐야함.
산술적으로 봤을 때 이새끼는 재수가 없어서 답이 빗겨난게 아니고 최소한 오답이 무언지는 알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거길 찍었다고 보는게 더 확률적으로 설득력이 있음.
다시 말해 이새끼는 일부러 '좆구린 국문학'의 전형을 표방함으로서 21세기 국문학 판의 쇠퇴에 대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을 의도가 있었을 수 있다고 봐야함.
또 '투명드래곤'은 어느 정도 종교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함.
위의 사진을 보고 알 수 있다시피 작품 내에서 드러나는 신이라는 존재들의 모습은 일개 마귀의 수하(서양에서 드래곤은 종교적으로 불온한 짐승으로 취급됐음)에게 지레 겁을 먹고,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드래곤에게 제대로 맞서지도 못하고 죽어나가는 등 무능하고 약한 족속들로 묘사됨.
만일 신들이 인간의 기술력을 갖고 있었다면 열감지 등의 기술로 투명드래곤의 태동을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러지 못한 걸 보면 투명드래곤에게 죽은 신들은 '과학을 불신하는 눈 먼 종교인들'을 상징하는 존재로 볼 수 있음.
여기서 작가의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적 시선이 드러남.
'100층이 넘는 거대한 빌딩'은 자본가들이 이룩한 일종의 사회적 불평등의 주체, 다시말해 가진 자들의 낙원을 대변하는 대상임.
그러나 이러한 의미가 무색하게도 투명드래곤의 발차기 한 방에 빌딩은 무너지고 말았음.
나는 이 '투명드래곤의 발차기'가 전쟁을 표현하는 대목이라고 확신함.
부자들이 자기들의 낙원에 안주해있으면서 얼마나 호황을 누리건 간에 거대한 폭력의 위협 앞에서 그들의 목숨은 여느 인간들이 그렇듯이 파리만도 못한 하찮은 것이 되게 마련이니.
이후 투명드래곤이 인간으로 변하는 내용은 '전쟁의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인간들 자신' 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줌.
작가의 반전주의적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임.
그리고 유독 무의미한 의성어, 단어의 반복이나 위와 같은 숫자의 불규칙한 반복 형태를 많이 볼 수 있을 거임.
이런 기법을 '다다이즘' 이라고 함.
다다이즘 기법으로 유명한 작품들 중의 하나로는 이상의 '오감도'가 있음.
게다가 작가는 독자들과 작품 내에서 소통하며 소설의 서사적 서술과 동시에 서사 외적 서술을 병행하면서 제 4의 벽을 무시하고 독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는 메타픽션적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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