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85.4%로 당선... '명팔이' 정봉주 탈락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43264?sid=100
- 한동훈 "이재명 연임 축하⋯조만간 만나자"
- [C+A+J] 이재명, 연임 성공…'사법리스크' 2기 체제 변수될까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된 것 같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 내내 독주를 이어갔던 이재명 후보가 역시나 90% 가까운 득표율로 당 대표 연임을 확정지었습니다. 최고위원들도 친명 일색입니다. 당분간 '이재명 일극체제'는 공고하게 유지될 분위기입니다.
말 그대로 '어대명'이었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전당대회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85.4%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 대표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선 득표율 77.7%로 당선됐는데, 이를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앞서 압도적 환호 속에 연설을 시작한 이 대표는 "멈춰 선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며 출마 선언에서 언급했던 '먹사니즘'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주당을 확실한 수권정당, 유능한 민생정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당원들을 향해선 "앞뒤 좌우에 있는 동지들과 서로 인사하자"며 당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이른바 '명심'을 등에 업은 김민석 후보가 1위로 수석 최고위원에 올랐습니다.
이어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 순으로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살인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던 전현희 후보는 막판 순위가 뛰어 올라 2위를 차지했습니다.
경선 초기 1위 돌풍을 일으켰던 정봉주 후보는 이른바 '이재명 팔이' 척결 회견 이후 당원들의 거센 반발을 샀고, 6위로 탈락했습니다.
오늘 이재명 후보의 화합 당부에도, 정 후보 연설땐 일부 당원들이 야유와 고성을 쏟아냈습니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에서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배격하자"고 했지만 일부 당원들은 "조용히 하라"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472448
조금전 결과를 보셨듯이 소위 '명팔이' 척결을 강조한 정봉주 전 의원 탈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자명합니다. 이처럼 민주당 2기 지도부가 전원 친명계로 꾸려지면서 더 일사분란하게 대여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판결도 조만간 이뤄지는데 사법리스크는 여전히 큰 변수입니다.
이재명 체제 2기 지도부는 친 이재명계 색채가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1기 지도부 당시 고민정 전 최고위원이 비명계 목소리를 대변한 것과 달리 이번에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한 5명은 모두 친명계를 자처했습니다.
전당대회 초기 선두를 달렸던 정봉주 후보는 이른바 '명팔이 척결'을 주장하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결국 지도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강성 친명으로만 지도부가 꾸려진 만큼 여당과의 대치는 단일대오 속에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오는 10월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판결은 이재명 2기 체제의 변수입니다.
친명계는 유죄판결이 나더라도 지지층 결집을 통해 돌파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비명계 쪽에선 목소리를 내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2기 지도부는 해병대원 특검법과 국정조사, 입법청문회 등 더 강화된 대여 투쟁을 앞세워 1심 판결 때까지 지지층을 결집하는 여론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472450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총 득표율 85.4%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에서 연임 대표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어느 때보다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모두 진용을 갖추게 되면서 본격적인 진검승부가 시작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가 총 득표율 85.4%를 얻으면서 김두관, 김지수 두 후보를 압도적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2년 전이었죠.
직전 전당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했던 77.77%의 득표율을 뛰어넘으며 이재명 2기 체제를 완성했습니다.
이 대표 조금 전 결과 발표 이후, 당 대표직 수락 연설까지 마쳤습니다.
수락 연설에서 이 대표는 하나인 민주당을 강조했습니다.
거대한 불의, 민생 고통 앞에서 내부의 작은 차이는 천지간의 먼지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아무래도 전당대회 기간 불거졌던 여러 갈등들을 이제는 봉합 하겠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앞서 결과 발표 전 진행된 후보자 신분에서의 정견발표에서도 이 대표 동지라는 표현으로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를 연임한 건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4년 만입니다.
이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5명의 최고위원 명단도 확정됐습니다.
수석 최고위원은 김민석 의원으로 총 18.23%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후보들도 최고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른바 '명팔이 발언' 등으로 전당대회 기간 친명계와 날을 세워왔던 정봉주 후보의 지도부 입성 여부가 관심이었죠.
어제 누적순위 3위까지 밀렸었는데, 오늘 최종 6위로 마무리하며 5위까지 입성할 수 있는 지도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83047
오늘 민주당 전당대회는 앞으로 이재명 지도부 시즌2가 어떤 방향으로 나가게 될 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저마다 '명심'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호소했습니다.
반면 '친명 마케팅'을 비판하는 목소리엔 야유가 쏟아졌고, 이런 분위기는 실제 선거 결과에 반영됐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최고위원 후보들 상당수가 '이재명 대통령'을 만들자며 그 적임자를 자처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을 향한 수위 높은 발언들도 경쟁하듯 쏟아졌습니다.
정봉주 후보가 이른바 '친명 마케팅'을 또 한 번 비판하고 나섰지만 일부 당원들의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신임 지도부는 내일 첫 일정으로 현충원 참배한 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당무에 돌입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9/0000283048
이렇게 이재명 대표 2기 지도부가 출범했지만 역시 가장 큰 변수는 사법 리스크입니다. 이 대표가 받고 있는 재판만 네 개인데 이르면 오는 10월에 두 재판의 1심 선고가 나옵니다. 선고 결과가 이 대표와 지도부의 운명을 좌우할 거란 분석입니다.
지난해 9월 체포동의안 가결로 영장심사를 받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법원은 이 대표에게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한 차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앞으로도 사정은 녹록지 않습니다.
이 대표가 받는 4개의 재판 중 두 재판의 1심 선고가 이르면 오는 10월 나옵니다.
대선 후보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거나 "용도 변경은 국토부 협박 때문"이라고 말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와 경기지사 시절 위증을 시킨 혐의로 받는 재판 모두 다음 달 결심 공판이 열립니다.
공직선거법 위반죄는 벌금 100만 원 이상, 위증교사죄는 금고형 이상이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형이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 1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대선 주자로서 입지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무죄가 나오더라도 당 대표 신분으로 매주 계속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대장동과 성남FC 재판도 1심이 진행 중이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오는 27일 준비기일이 잡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검은 최근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소환 조사를 통보했습니다.
재판이 줄줄이 남아있는 만큼 사법리스크는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06643
- 이재명 2기 드림팀 지도부를 소개합니다
ㅎㅇㅌ
- 이재명 당대표 수락연설문
- [C] 한동훈, 첫 고위당정 '정책 주도권' 시동…다시 성사된 리턴 매치
이 시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는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선출 이후 첫 당정회의입니다. 수평적 당정관계를 강조해온 한 대표가 어떤 내용을 강조할지도 관심입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취임 후 3주 만에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렸습니다.
당에선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정부에선 한덕수 총리와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습니다.
한 대표는 "정부 여당의 강점은 행정력과 정치가 결합됐을 때 나올 수 있는 시너지"라며 "실력을 보여드려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매주 일요일 고위 당정회의가 있었지만, 한 대표 취임 직후 국회 필리버스터 일정이 겹친데 이어 정책위의장 거취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며 한동안 일정을 잡지 못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사전 의제 조율 없이 비공개로 진행중인데, 전기차 화재와 부동산 대책 등 민생현안 위주로 대응 방안이 거론될 걸로 예상됩니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상견례와 함께 이재명 2기 체제 출범에 맞춰 여권이 정책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연임과 관련해 "정쟁 대신 '금투세' 폐지 등 여야 간 쟁점이 없는 민생 법안부터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 대표는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해 진영을 초월한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추도식에는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지만 한 대표와 별도의 대화를 나누진 않았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472451
기자>
두 번째 물음표는 "다시 성사된 리턴 매치?"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으로 연임에 성공했어요. 이렇게 되면 총선 전처럼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 여야 구도가 다시 짜여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네, 총선 이후 석달 여만에 다시 여야 대표로 만나게 된 건데요. 두 사람 모두 여야의 유력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만큼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우선 한 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이자 지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와 각종 이슈와 정책을 놓고 선명한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앞서 금융투자세 등 경제 정책과 관련해 한 대표가 야당에 토론을 제안했었는데, 이같은 제안을 다시 할 거란 거죠?
기자>
맞습니다. 한 대표는 현직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에서 직접 이 대표와 경쟁하는 자리를 만드는 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각종 현안과 민생정책에 목소리를 내며 차별화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반대로 이 대표는 한 대표보다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대화 상대가 누가 되든 결국 두 대표의 지상과제는 중도 확장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양쪽 모두 중도확장에 초점을 둔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먼저 '먹사니즘'을 앞세운 이 대표는 전대 과정에서 당의 기존입장과 달리 종부세는 "근본적 검토가 필요"하고, 금투세 역시 "일시적 유예나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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