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해오던 2024 BIC에 드디어 다녀왔다. 재작년에 당일치기로 처음 참석했다가 다음부터는 꼭 모든 일 참가해야겠다 생각했었음.
그러다 2023년에 국가에 부름을 받아서 작년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올해 운좋게도 커넥터즈 선발되어서 말년휴가 나와서 3일간 원없이 게임했다.
간만에 순수하게 즐길 수 있던 시간이었음.
받은거 모음, 정리해보니까 참 많다. 그런데도 더 못해봐서 아쉬운 게임들이 많음.
이 언리얼 가방은 에픽게임즈 부스 1등상이었는데 놀랍게도 당첨됨..... 받고나서도 얼떨떨하더라.
아무튼 간단한 소감 위주로 해본 게임들 소감 남겨봄.
마음에 들었던 게임은 앞에 별 붙여둠.
1 FREAKED FLEAPIT
네크로댄서를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있게 했어서 유사하다는 말에 호다닥 달려가서 자리가 비었을 때 해본 게임. 에스토니아 개발자분이 제작하셨더라.
정확히는 네크로댄서와 비슷한 던전 파트 + 캐릭터들과의 미연시 비슷한 상호작용 파트 두 파트로 구성되어있는 게임이었음.
던전 파트야 워낙 보장되어있는 재미여서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네크로댄서와 유사하면서도 조작에 있어서 나름의 차이가 존재했어.
보스전은 네크로댄서랑 다르게 좀 더 전통적인 보스전?과 비슷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쪽이 더 맘에 들었음.
근데 묘하게 몹들이 반박자 정도 엇박으로 움직여서 헷갈리는 면은 있더라.
데이팅 파트는 플레이적으로는 크게 특이할게 없어서 답답한 부분도 있었음. 그래도 사후세계라는 배경, 캐릭터의 일러스트와 디자인이 워낙 잘 뽑혀서 괜찮았다.
2 자산어보
개인적으로 낚시게임을 워낙 좋아하는데, 낚시+도트라길래 꽤나 흥미가 가서 플레이해봄.
게임 컨셉 자체는 정말 잘 잡은 것 같았음, 실제 역사 속 '자산어보'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낸게 훌륭한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함.
하지만 게임플레이는 흔한 클리커게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자산어보임에도 물고기 도감을 완성한다는 느낌은 없었다는게 컸다.
3 스플릿 스퀘어
그려져있는 캐릭터가 워낙 눈길을 사로잡았고, 덱 빌딩 로그라이크라길래 해보게 된 게임.
캐릭터가 사용하는 스킬이 카드고, 이를 잘 순환시키면서 싸워나가는 게임이었다. 그만큼 스킬 종류도 다양하고 캐주얼하면서 간단한 전투라 간편히 즐기기 좋았음.
개인적으로는 맵 이동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지정한 턴수를 쓰면서 보드를 자유자재로 설계해 돌아다니는게 게임에서의 큰 재미 중 하나였다.
생각했던 것과 차이가 있긴 했는데 캐릭터도 많고 세계관도 재밌고 나쁘지 않았음.
2층깨면 굿즈 받을 수 있었는데 이상한 콜로세움에 들어갔다가 체력 다털려서 보스전에서 죽음;; 지금 세일중이라 2,800원밖에 안하더라.
4 레트로 어비스: 게임의 마지막 소원
메타픽션 + 액션으로 소개된 게임인데, 체험 가능했던 부분에 메타픽션은 없고 간단한 보스전 하나가 있었다.
전투는 슈팅게임 비슷한 화면에서 날라다니면서 싸우는 2D 전투였고 캐릭터를 바꿔가며 탱/딜 역할을 나눠서 스킬을 사용하는게 특징.
캐릭터의 역할을 철저히 나눠서 전투하는게 나름 괜찮았다.
플레이 한 부분만으로는 아직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르겠음.
5 Glyphica: Typing Survival
화면만 봤을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슈퍼 로그라이트 한컴 타자연습이었다.
영타로 타이핑하면서 몰려오는 적을 막고, 다양한 업그레이드로 공격을 강화하는 간단한 게임이었음.
오랜만에 영타를 치려니까 꽤 어려웠다. 로그라이트적인 요소를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가 기대됨.
타자 연습이나 손풀기로 딱좋을 게임.
6 Deviator
분위기가 아름답던 2D 메트로베니아 게임.
딱 모범적인 할로우나이트류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함.
근데 길찾기도 그만큼 어지러워서 오래 못했음;;
중국 게임임에도 퍼블리셔 분들이 한국어가 굉장히 능숙하셨었음.
7 호프와 엘피스
로그라이트 덱 빌딩 게임에 캐릭터 스위칭과 타일형 배틀이라는 점을 접목시킨게 특징이었음.
그만큼이나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의 폭이 꽤나 넓었다고 생각함. 생각할 것들도 그만큼 많아지고.
그런 전략적 부분들이 꽤나 재미있었다.
플레이하면서 덱빌딩을 완전히 방어도쪽으로 가벼려서 한세월동안 드러누워만 있었다. 개발자분들도 관련해서 이런 전략으로 가면 너무 루즈해신다 이야기하시더라.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던 게임.
8 백팩커 길드
용병들을 고용해서 몬스터 때려잡고 장비 만들고, 그걸 가방에 잘 우겨넣으면서 강해지는 운영 게임.
전투는 모바일 게임 중 모험가 이야기라는 게임이 생각나는 trpg식? 전투였음.
전반적으로 취향에 맞았는데 아직 게임에 뚜렷한 목표가 없다는 느낌. 아직은 다음 몬스터 해금하고 때려잡고 스킬찍고 이런 식이라..
개인적인 생각으로 누워서 딸깍딸깍하면서 옆에 뭐 틀어놓으면 행복해질 것 같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빡대가리라 게임 시스템 이해 못해서 계속 헤매서 그때마다 개발자분이 '혹시 막히셨나요?'하면서 구원의 손길 내밀어주심.
근데 결국 고블린 족장 못잡고 패배했다....ㅠ
9 There is NO PLAN B
역동적인 라이브 2D가 인상적이어서 앉아서 해보게 됨.
배경은 3D에 캐릭터는 섬세한 라이브 2D로 이루어져 결합되어있었는데, 이게 은근히 괜찮았다. 퀄리티도 굉장히 높고.
게임 진행은 역전재판의 탐정 파트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음.
플레이한 부분이 짧아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매력적인 게임인건 확실한 듯.
★ 10 Chef Chen (요리사 진)
항상 지나갈때마다 눈길을 사로잡는 코스튬이면서 보기드문 협동게임이라 자리있길래 얼른 앉아서 친구와 개발자분과 3인플로 해봄.
오버쿡드 시스템과 비슷하면서 2D 형식이라서 큰 차별점이 있고, 사냥도 하고 채집도 하고 할게 많아서 좀 더 바쁘게 돌아간다는 느낌이 있었다.
협동게임으로서 손색없이 재미있었음, 다양성이라는 면에서 개인적으로 오버쿡드보다 재미있게 한 듯. 개발자분도 굉장히 호감이었고.
나중에 친구들이랑 꼭 해봐야겠다 생각함.
★ 11 트레저 앤 트리오
각기 독립된 능력을 가진 캐릭터 세명을 조종하여 퍼즐을 풀어나가는 게임이었는데, 개인적으로 BIC에서 가장 인상깊은 게임 중 하나였다.
캐릭터 각자의 능력을 잘 활용해야해서 정말 생각할거리가 많음, 그러면서도 캐릭터의 특성을 확실히 잘 정해놓아서 크게 헤매는 일 없이 박치기해나가면서 클리어해나가는게 굉장히 재미있었다. 초급난이도밖에 못해본게 굉장히 아쉬움. 근데 초급이어도 난이도가 상당하더라.
퍼즐 디자인도 설계가 뛰어나서 기믹의 활용도가 높다는 느낌이 듬.
개발자분이 되돌리기 기능 이야기하시던데, 꼭 필요할 듯함. 사소한 실수가 리셋으로 이어지는게 흔해서.
1인 개발 게임이었는데, 항상 뒤에서 메모하시던 개발자분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많은 흥미를 가지고 지켜볼 듯한 게임.
★ 12 JAIL DICE: Roll to Break
플레이 화면만 보면 대체 이게 뭔가 싶은데, 막상 해보니까 굉장히 재미있었다.
개발자 분도 굉장히 열성적으로 잘 알려주셔서 게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생각함.
주사위를 움직여 6개의 키를 먹고 탈출하는게 주요 목적이고, 그 과정에서 오브젝트나 적들을 고유한 방식으로 파괴해나가면서 파밍해 스킬을 해금하는 게임이다.
워낙 시원시원하게 부숴나갈 수 있어 쾌감이 좋았다. 남은 회전수를 사용하거나 가로세로열을 조절한다는 두개의 파괴 방식 또한 마음에 들었음.
그냥 순순하게 던전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재미있던 게임.
스킬을 못써본게 아쉬웠다. 이게 순수재미지.
13 초보자 던전 마스터
모험가들이 찾아오는 던전의 관리인이 되어 모험가들을 만족시키고 던전을 번영시켜나가는 게임.
던전을 클리어를 고민하던 입장에서 어떻게 찾아오는 모험가들을 만족시켜 떠나보낼지를 고민하게 되는게 재미있었다.
다만 아직 플레이에 무언가 도파민이 부족하다고 할까, 단순 배치에 가까운 점이 많아서 어떻게 진정으로 던전을 운영한다는 느낌을 줄지가 관건일 듯.
플레이적인 경험이 늘어났으면 좋겠음.
14 디펜던
머지 형식으로 전사 마법사 궁수 세 유닛을 조합해나가면서 디펜스하는 게임이었다.
기본적으로 딱 생각할법한 장르의 재미들을 잘 갖추고 있어서 가볍게 하기 좋았던 게임.
다만 전략적인 요소가 빈약하다고 느껴진 부분은 있었음. 유닛의 종류라던가 업그레이드의 선택지라던가.
군대에서 멍하니 하기 좋을 것 같아서 그자리에서 바로 모바일로 구입해버림.
15 초속 거합 마법소녀 아카네
이름부터가 굉장해서 첫날부터 뇌에서 떠나지 않아 자리났을때 바로 앉아서 해봄.
이름 따라서 굉장히 정통적인 씹덕이라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 감성이 대단히 대단했음.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개성을 가진 게임인 듯.
마우스로 움직이고 공격하고, 키와 조합해 특수공격을 쓰고 그러는 게임이었다. 조작이 꽤나 간편했었음.
시원시원하게 적을 썰어버리는 맛이 좋았다.
무슨 내용인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굉장히 노빠꾸인 것도 기억에 남는다.
★ Reverie
솔직히 무슨 게임인지 하나도 모르고 플레이했었는데, 굉장히 정교하면서도 잘 짜여진 참신한 퍼즐이 대단했었다.
기믹 자체는 단순한데, 그걸 활용하는 퍼즐이 훌륭하게 짜여져있었음. 그만큼이나 난이도도 꽤 있었고.
개인적으로 엄청 끙끙대면서 깼는데도 게임 경험적으로 불쾌함 없이 좋았다.
힌트가 게임 속 기능으로 내장되어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음. 물론 보고도 무슨 소린지 이해 못해서 똑같이 끙끙댔지만.
캐릭터나 배경, 설정들도 퍼즐과 어우러져 몽환적 분위기를 잘 만들어냈음.
이런 물리법칙 퍼즐을 잘 못함에도 즐길 수 있었다. 퍼즐 설계가 굉장했던 게임.
17 KAGE~Shadow of the Ninja - Reborn
몰랐는데 33년전 게임의 리메이크였더라.
옛날 16비트 게임 감성이 강렬히 잘 살아있으면서도 특유의 불합리함은 잘 느껴지지 않았음
닌자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액션이 그만큼이나 굉장히 닌자스러움이 잘 살아있었다.
물론 난이도도 그만큼 자비없었다..
18 Cheese Moon
굉장히 쨍한 파스텔톤으로 도배되어있는 부스가 인상적이라 플레이해봤는데, 게임도 딱 그거에 잘 어울렸었다.
일단 토끼가 굉장히 귀여우면서도 파스텔 톤 특유의 그래픽이 인상적이었음. 뭔지 잘 모르겠는 스토리와 세계관도 재미있었고.
플레이적으로도 크게 어려운 부분없이 해내갈 수 있었다. 단순하면서도 부담없었다 생각함.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전략이나 요소들이 더 증강되면 좋을거라 생각함.
특유의 아트와 분위기가 가장 큰 매력이라고 느꼈음.
19 킵 잇 업
이름만보고 항아리류마냥 등반하는 게임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클릭 피지컬 게임이었음.
클릭을 통해서 하나하나 암벽을 등반해나가는 게임으로, 타이밍이 엄청나게 중요했다.
너무 어려워서 한세월 걸려서 겨우 깸. 하다가 포기하고싶은 적만 몇번인지.
중간에 한부분은 개발자분이 보다못해 도와주셨는데 한번에 슥슥하더니 바로 올라가더라, 나랑 다른 게임 하는 것 같았음.
집에서 하면 컴퓨터 부술 것 같아서 할 엄두는 잘 안난다.
생각보다 꽤나 길어질 것 같아서 두개로 나눠봄, 2편도 곧바로 작성하겠음.
- 전리품 정리하면서 써보는 2024 BIC 게임 후기 -2-
★ 20 Cat View
기일쭉하게 목이 늘어나는 고양이를 활용하면서 나아가는 플랫포머 게임.
아이디어부터가 굉장히 재미있으면서도 그게 직관적인 조작과 플레이로 이어져서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었음.
그래서 데모임에도 꽤나 완성도있다고 느껴짐. 앞으로의 추가적인 스테이지가 기대된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무한하게 고양이를 늘려볼 수 있는데, 그것도 굉장히 센스있고 귀엽게 재미있었음.
21 BEAT STAR
특이하게도 키보드가 아니라 설치되어있는 버튼 세개를 두드리면서 했던게 기억에 남는다.
위 아래 중간에서 오는 적들을 서로 다른 키로 타이밍에 맞춰 눌러나가면서 나아가는 슈팅 게임.
그렇게 차별점이라던가 특이성이 있지는 않았지만, 노래도 좋고 쾌감도 있고 원하는 점들은 모두 잘 담겨있었던 듯.
22 Keycaps
사용할 수 있는 키의 횟수가 한정되어있고 그걸 잘 활용, 획득해야하며 동시에 복사, 붙여넣기, 자르기 같은 기능들을 잘 활용하여 풀어나가는 퍼즐 게임이었다.
역시 굉장한 씽크빅 게임이었음.
기본적인 기능들을 통해서 이렇게 고도화된 퍼즐들을 만들어냈다는게 인상적이었다.
참신한 컨셉임과 동시에 퍼즐이라는 장르에도 아주 적합했다고 생각함.
뇌가 아파오는 정도가 최상이었다고 생각함...
23 고블린 드러머
사실 이미 온라인으로 플레이해봤던 게임이었는데, 꽤나 변한게 눈에 띄어서 다시 해본 게임. 방식을 아예 갈아엎은 수준이더라.
특이하게도 트리플 멀티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이다.
1. 리듬에 맞춰 커맨드 입력
2. 어떤 행동을 할지 생각하고 커맨드를 정하기
3. 상대 상태와 점수 등 상황을 고려
이걸 다 찰나의 순간 안에서 생각해내야 했음. 그만큼이나 전략성이 굉장히 중요한 게임.
게임 방식 자체는 모두가 어려워 할거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익숙해질수록 재밌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앞으로 어떤 식으로 컨텐츠를 추가하고, 발전&변화해나갈지가 기대된다.
개발자분과 대전해서 이겨 고블린 키링도 받았는데, 아무리봐도 봐주신 듯 ㅎㅎ
개발자분의 게임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좋았다.
24 라비어스 호텔
처음에는 로보토미 마냥 괴물들을 관리하는 게임인가 싶었는데, 의외로 양쪽에서 오는 괴물들(= 손님)을 통으로 제압해나가면서 아침까지 버텨나가는 게임이었음.
생각보다 꽤나 난이도도 있고 전략성도 있던 신선한 슈팅게임이었음. 다만 게임이 조금 더 친절해진다면 좋을 듯.
특유의 분위기나 디자인도 나름 매력있었다.
고등학생 혼자 만든 게임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 25 BackStreet
어려울 것 없이 간단했던 로그라이트 3D 액션 게임. 간편하면서도 직관적인 조작과 플레이 방식이었어서 어려움 없이 즐기기 좋았다.
이런 3D 액션에 어색하고 경험도 적은데도 수월하게 플레이해나갈 수 있었음.
그러면서도 적들을 하나하나 처리해나가는 뽕맛이 좋았었다고 느껴짐.
아직 길찾기라던가 보스 패턴이라던가 발전해나갈 부분은 많지만서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서 앞으로의 발전과 완성이 굉장히 기대되는 게임이었다.
개발자분들의 의지도 충만해보이고.
26 The Fire Nobody Started
굉장히 개성있는 아트와 독특한 개발자분들의 의상에 이끌려서 플레이하게 됨.
포인트 앤 클릭 게임으로, 역시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매력적인 아트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캐릭터를 통하여 근대라는 시대를 풀어가고 표현해나가는 점이 인상깊었었다.
다만 게임의 명확한 이야기 줄기와 목적성을 알기가 힘들었고, 물품을 사용하는 것의 의미가 더해진다면 좋을 것 같다 느껴짐.
매력적인 아트만큼이나 이를 활용하는 부분이 더 확대되면 좋을거라 생각함.
★ 27 칸타빌레
할로우나이트 비슷한 2D 플랫포머 게임에 '음악'이 더해진게 재미있었던 게임.
공격을 음악에 맞춰 누르면 강공격이 나간다거나 타이밍에 맞춰 행동을 해야한다거나 하는 식이었음.
이게 생각보다 플레이적인 경험을 굉장히 향상시켜주는 부분이었다.
아직 개발 중인 만큼 그런 음악적 요소가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발전될지가 기대됨.
클래식 음악의 느낌이 강한 아트나 분위기도 마음에 들고.
길찾기가 절망적인 수준이었는데, 계속 뒤에서 알려주심. 아마 개선되고 있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함.
또 보스 못잡고 한세월동안 트라이하고 있어서 미안해지더라... 보스 디자인도 괜찮았음.
여러모로 아직 미흡한 부분이 드러나지만 그만큼 개선 후의 모습이 기대되는 게임이었다. 컨셉도 취향이고.
28 루나의 그림일기
친구가 하고싶어 하길래 일요일 열리자마자 호다닥 달려가서 해봤음.
3D 플랫포머 게임인데, 리듬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배경음악에 맞게 모든 장애물이 구성되어 있었다.
이런 3D 플랫포머 게임을 참 못하는데, 모든게 음악에 맞게 변하도록 설게되어 있으니까 오히려 할만했던 것 같다.
몽환적 분위기나 그래픽도 맘에 들고, 꽤나 재밌게 해볼 수 있었다.
다만 좀 더 음악과 리듬에 관한 요소들이 강화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본 부분은 다른 플랫포머에서도 충분히 느껴본 느낌이라서.
중간에 모래시계 역재생 무슨 시스템인지를 이해못해서 또 한참을 해맴... 내 이해력이 밉다. 몰랐는데 굿즈도 와바박 주셨더라.
29 미드나잇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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