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7일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던 성화대학이다.
성화대학의 정문이다.
비록 지방대라도 여기서 힘을 내서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었을 대학생들의 밝은 힘이 넘쳤을거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 관리안된 학교.
쓰러지고 무너진 표석들이 보인다.
길을 따라 올라가 보자.
이 길을 따라 걸으며 학교를 갔던
많은 대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혜정아... 나희야... 하고 후배 여학생을 부르는 선배들.
선배님.... 하고 손을 흔드는 후배 여학생들.
캠퍼스의 열정과 사랑은 이 길에 가득찼을 것이다.
제빵 수업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되는 건물이다.
그리고 아래에 걸어놓은 현수막은
형태와 문구를 봤을때 걸린지 오래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지자체에서는
성화대학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4차산업 혁명을 전담하는
거점 시설을 만들고 이와 함께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통해
청년들을 교육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시설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 같다. 그리고 이 계획은
심사를 거쳐 통과되어 사업비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는 단계까지 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정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순천대가
성화대학 부지에 공동연구센터를 조성해
평생교육과 재직자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강진군에 전달했다고도 하니, 성화대학 터가
앞으로 활용이 가능해질 수도 있을것 같다.
항공장비 실습장이다. 세워져있는 차가 보이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보자.
이 길을 따라 걸어갔을 많은 대학생들...
선배 남학생은
마음에 두고 있던 후배 여학생이 혼자 걸어갈 때
뒤를 따라가서 손을 잡고...
대학 선배에게 손을 잡힌 여학생은 놀라면서도
대학에서의 추억에 기뻐했을 것이다.
비록 지방대지만 남학생과 여학생의 대학에서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으로 평생 남을 것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열정...
그리고 사랑의 장소... 대학이여....
건물이 모두 황량해 보인다.
교실이 많이 들어차있던 건물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 건물에서 대학생들은 열정을 다 해 공부를 하고
깊은 밤까지 힘내서 공부하였을 것이다.
건물 안의 모습이 궁금하기는 한데, 짐작하기에는 아마
거의 모든 room이 칠판과 책상만 있고 끝일 것 같다.
다른곳으로 가보자.
성화대학을 소개하는 유튜브나 다른 블로그를 보면
항상 나오는 항공기다. 밖에서만 보았다.
성화대학에는 항공운항과가 있었다.
항공기가 있는 곳엔 이렇게 계단처럼 생긴 곳이 있다.
지금 성화대학은 어떻게 다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중이고, 성과가 하나씩 보여져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화대학이 계속 흉물로 방치된다면 몰라도
성화대학이 살아난다면 이 비행기는 없애버리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비행기 옆에 난 작은 길이다.
이 곳도 비행기 옆의 길이다. 통로가 이 작은건물과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짐작된다. 지금은 쓰레기가 많다.
비록 지방대지만, 학교 다니는 학생들은 힘을 다해서
인서울 학생들 못지않게 열심히 공부했을 것이다.
그리고 여학생들은 그런 자기학교 선배 남학생을 존경하며
자기가 다니는 이 대학에서의 사랑에 행복해할 수 있는
자신의 생활을 기뻐했을 것이다...
자기 학교 선배에게 손을 잡히고....
비록 지방대지만 자기 대학 선배 남학생의
촉촉한 입술이 자기 입술을 덮을 때....
여학생은 얼마나 행복했을까....
웅장한 건물이다.
건물을 보면, 이 대학 학생들은
인서울 대학 학생들이 절대 부럽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한다.
여학생들도 인서울 남학생보다
자기 학교 선배 남학생을 더욱 좋아하지 않았을까.
이상하게도 골프연습장이 있는것 같았다.
내가 봤을때는 무슨 소리가 들리는것 같으면서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는데,
그게 골프연습장이 운영을 안해서 그런건지,
비가 오는 날이라 사람이 없는건지,
그건 알 수가 없다.
학교 건물 옆이다.
열정에 가득찬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이곳을 가득 채웠을 것이다.
길을 또 따라 올라가보자.
아까의 그 건물인데, 보통은 이런 건물은
바로 옆에 학생들이 앉아 쉴 수 있는
쉼터같은게 있는 법인데 그런게 눈에 띄지 않았다.
하나 덩그러니 떨어져있는 건물이다.
여기도 현수막이 붙어있다.
건물 옆의 모습들이다. 샛길과 건물옆의 작은 문이 보인다.
관리가 안된 건물들의 모습은 대개 비슷한 것 같다.
어디에 쓰였는지 알기 어려운 컨테이너같은
건물도 보인다. 무슨 특별 용도의 관리사무소나
동아리 사무소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된다.
작고 좋아보이는 건물이다.
다른 건물과 적당히 떨어져 있는
이 작은 건물에서 남자 여자 대학생이 사랑을 나누고
캠퍼스에서의 사랑 행복에 뭍혔을지도 모른다.
자기 대학의 학교 선배 남학생이 손을 잡고
입을 맞추어주면....
여학생에게는 그 이름만으로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쁨, 그림같은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상패나 트로피가 버려져있다. 무엇때문일까.
건물 옆의 작은 길이다.
이 곳에서 선배 남학생은 후배 여학생을
품에 포옥 안아주었을 것이다. 그리고 말했을 것이다.
사랑해....
그리고 촉촉한 입술을 여자 후배의 입술에 덮어주고...
후배 여학생은 선배 남학생에게 말했을 것이다.
비록 지방대지만 우리 같이 힘내요...
치마를 입고, 다리를 노출한 여학생이
자기 학교 선배를 보는 순간
얼마나 반갑고 기뻤을까 짐작이 간다.
- 선배님....
- 안녕하셔요 선배님....
여학생은 스커트를 입고서 선배 남학생에게
인사하며 달려갔을 것이다.
비록 지방대지만,
대학의 로망, 대학의 열정, 대학의 사랑.... 기쁨....
여학생은 정말 행복했을 것이다.
젊음의 기쁨과 행복, 대학이여.
건물의 용도가 잘 짐작이 안 간다.
건물의 내부는 멀쩡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외부는 확실히 많이 손상이 가 있다.
제대로 활용하려면 수리를 해야 할 것 같다.
잡초가 많이 무성해 있다. 그리고 계단도 파손되어 있다.
도예실습관이라고 써 있다.
무슨일인지 마치 건물이 무너진 것 같이
잔해가 쌓여있다. 그리고 옆 건물을 보면,
벽의 한쪽 벽돌이 전부 다 무너져 있다.
폐교 이후에 무너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폐건물 탐방이 어떤때엔
재미있으면서도 다소 위험한 이유가 이런데에 있다.
관리를 전혀 않고 방치한 건물이라면, 계단이나 통로가
점점 삭고 약해져서 무너져버릴 위험이 생긴다.
공사중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건물은 더 위험해서,
계단처럼 생긴것을 밟고 올라갔다가 그게 무너져버려
다칠 수도 있고, 3층 정도 올라간 다음에 계단이
퍽 하고 내려앉아 다시 나가지 못하고 갇혀버리는 일도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조금만 위험해보이는 곳은
가지 말도록 하자.
무너져버린 잔해들이다.
대체 어디있던 무엇이 무너졌길래 이렇게 된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
창업 보육센터가 보인다.
취업이 안되면 창업을 하자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힘을 내었을 이 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런 힘차고 자신있는 자기 학교 선배 남학생을 보며
존경심과 사랑을 느꼈을 여학생도.......
많이 낡은것이 느껴지는 출입구다.
학교의 이정표다.
성화인이여 미래의 꿈을 키우자
이 글을 읽으며, 이 학교 학생들은 매일
가슴이 벅차고 힘과 희망 속에 살았을 것이다.
비록 지방대지만 인서울 학생이 전혀 부럽지 않았을 것이고
여학생들도 자기 학교 선배 남학생과 사귀고 싶었을 것이다.
자기 대학의 선배이기 때문이다.
인서울 남학생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떠나는 길이다.
아름다운 대학... 추억과 사랑으로 가득찬 대학...
떠나는 길........
교문이 보인다.
이 문을 마지막으로 나갔을 학생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여학생들은,
이 학교에서의 사랑과 이 학교의 선배 남학생들을 그리워하며
선배님.... 선배님....
사랑해요.... 사랑했어요... 하며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사진은 여기까지다.
폐교된 대학을 몇군데 보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대학이라는 곳은 교육시설 이외의
다른 용도로 쓰이기가 매우 곤란할 것 같다는 점이었다.
일단 폐교된 대학을 누구 돈많은 사람이 인수해야
그 다음의 사용이 가능할텐데, 설령 누군가가 인수한다 해도
학교같은 용도로나 쓸 수 있을 것이며,
잘해봤자 연구소 및 연구단지로 쓸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성화대학의 부활 계획은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실제로 다시 살아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조금 비용을 크게 들이면 병원이나 요양시설로 쓸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만, 그걸 하자면 내 짐작보다
비용이 더 클지도 모른다.
영어체험 테마파크로 써도 될것 같은데, 수익이 너무 적을듯 하고
이 곳을 대형 종교시설로 만들어서
이 곳을 그들만의 낙원, 그들만의 나라처럼
마음껏 놀게 놔두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런걸 했다가는 여기서 무슨 물의가 생길지 모르니
허가가 쉽게 안 나올 것 같고...
결국, 대학이라는 곳은 폐교된 뒤에도 특성을 못 버리고
다시 살아나더라도 교육시설로 살아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가장 비용이 적게 드니, 당연하겠지.
이상으로 성화대학 탐방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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