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게시물 : [단독]"참가자만 1,200명" 인하대에서 또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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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인하대 여학생들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성폭력 사건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보도 이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학생이 어렵게 MBC에 연락을 해왔는데요.
피해자들은 이런 범죄가 반복되는 걸 막기 위해 용기를 내 목소리를 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도리어 피해자를 탓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는데요.
김지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구 모 씨(가명)는 지난달 모르는 사람에게 SNS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여성의 나체에 구 씨 얼굴을 붙인 딥페이크 합성물로, 문제의 텔레그램 채팅방에 올라온 걸 누군가 구 씨에게 보낸 겁니다.
"1천여 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제 (합성) 사진을 보고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익명의 발신자는 '구 씨의 지인들에게 합성물을 보내겠다'거나 '약을 먹여 납치한 뒤 성폭행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입에 담기에도 어려운 끔찍한 협박에 구씨는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용의자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텔레그램 안에 있는 사람들까지 다 제 과까지 알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강의실에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불안감‥"
이런 두려움에도 구 씨가 취재에 응하기로 결심한 건, 제2, 제3의 피해자가 또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숨어있는다고 해결될 것 같지도 않고, 피해자들이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공론화를 해서 수사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큰 것 같아요."
하지만 MBC 보도 이후 온라인에선 '피해자가 SNS를 이용한 게 잘못'이라거나 '학교 명예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며 피해자를 탓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저는 제가 죄책감을 느꼈던 것 같아요. '괜히 이렇게 해서 다른 죄 없는 사람들도 피해를 봤나?' 이런 생각도 들고, 댓글도 '입결(입시 결과)이 중요하지'‥"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이 위축되지 않고 피해 사실을 알릴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일들은 사실은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죠. 근데 그게 얼마만큼 이제 공론화되느냐는 피해자분의 신고나 그렇게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회에 대한 신뢰나, 이런 문제가 다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MBC뉴스 김지성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환 강재훈 / 영상편집 : 안윤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4/000136935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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