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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 요약

모스크바의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3 19:25:02
조회 19892 추천 39 댓글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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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3일차에는 친숙한 전 대통령 빌 클린턴과 부통령 후보, 그리고 해리스가 지명하기 전까지는 미네소타 밖으로 잘 안 알려졌던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츠가 미국인들에게 소개되었습니다.


전직 교사이자 풋볼 코치의 경험을 보유한 월츠는 개인의 자유를 보호하고, 트럼프의 자유 침해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의제에 소도시적인 의제를 더하는 연설을 했습니다.


수요일 전당대회에서는 민주당 중진 정치인들과 미디어 거물인 오프라 윈프리가 등장하여 당의 지지를 호소하는 활기찬 연설을 했습니다.


DNC 3일차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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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의 서민 출신으로 자신을 소개한 월즈


수년간 공화당은 민주당을 일반 미국인과 공통점을 찾아보기 힘든 해안가 엘리트로 묘사해왔으나, 월즈는 자신의 사냥꾼, 교사, 풋볼 코치, 중서부 출신 주방위군 등의 경력을 활용해 공화당이 과거 민주당을 향해 했던 그 공격을 무력화시키려했습니다. 이는 공화당이 해리스를 위험한 이데올로기를 가진 캘리포니아 리버럴로 몰아붙이려는 올해 선거에서, 월즈가 부통령 후보로 지목된 것은 그에 대한 견제수단이 될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월즈는 연설에서 자신의 중서부적 가치에 뿌리를 둔 상식을 통해 호소하며, 공화당의 주장을 뒤집으려 했습니다. "그사람들(공화당)이 학교에서 책을 추방할때, 우리는 (아이들이) 굶주리는걸 추방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역, 그러니까 서서히 민주당을 떠나는 중서부 농가의 백인 유권자들을 겨냥한 발언이었습니다.


월즈를 연설 직전 소개한 사람은 미네소타주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였는데, 클로버샤는 소개하기 전 "중서부의 상식적인 이들과 가장 겹치는 이가 누굴까요?" 라고 청중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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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에게 나이 문제를 제기한 황혼기의 클린턴


1976년부터 무려 13차례나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석한 클린턴은 "앞으로 얼마나 더 전당대회에 나올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고 고백했습니다.


특유의 정치력으로 소위 "The Big Dog" 이란 별명을 얻은 정치인의 놀라운 인정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갓 78세가 된 클린턴은 자신의 나이를 숨기는 대신 "저는 아직 트럼프보다 젊습니다." 라며 트럼프의 나이 문제를 꼬집었습니다.


27분간의 연설 동안 클린턴은 자신이 그동안 봐왔던 것들과 역사의 부담에 대해 생각하며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전당대회에 모인 사람들에게 지금 기분이 아무리 고조되더라도, 결국 선거 캠페인은 어려울거라며 경고했습니다.


연설 도중 클린턴은 "적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 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마 클린턴의 아내 힐러리 클린턴이 2016년 트럼프에게 낙마한 것을 암시한 듯한 발언으로 비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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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게해주세요'


상당히 양극화된 정치 속에서도, 공화당과 민주당 두 전당대회에서 모두에게 갈채를 받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인질로 잡힌 청년들의 부모였습니다.


지난달 밀워키에서 로넨 노이트라와 오르나 노이트라라는 부모가 성인 아들 오메르 노이트라가 하마스에게 납치된 사실을 알리고, 군중들 앞에서서 "집으로 돌아오게해주세요!" 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수요일에는 같은 날(10월 7일) 성인 아들 허쉬 골드버그-폴린의 부모인 존 폴린과 레이첼 골드버그-폴린이 무대에 올라 같은 구호를 외쳤습니다.


존 폴린은 "이 대회는 정치적인 대회입니다. 하지만 우리 아들과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돌아오게하는 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인도적인 문제입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여러 연설가들이 하마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고 인질들을 지금까지 방치시켰다며 바이든과 해리스를 비난했지만, 바이든과 해리스는 폴린-골드버그 부부와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나누었고, 폴린-골드버그 부부는 그런 그 둘의 노력을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하마스를 미국에 대한 위협으로 규정한 반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촉구하는 친팔 시위대가 전당대회장 밖에서 행진하는 도중에도 이팔전쟁에 대해 비교적 침묵을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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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주목된 국회의사당 폭동


2021년 1월 6일의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은 전미에 충격을 준 이후 민주당의 주요 캠페인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민주당은 3일차 밤에 이 사건을 다시금 부각시켰습니다.


트럼프가 지지자들에게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할 것을 촉구하는 영상, 경찰을 공격하는 시위대의 영상, 폭동 당시 기소된 이들을 사면하겠다는 트럼프의 공약 등이 담긴 영상이 끝나자 민주당 대의원들은 "그를 가둬라!" 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민주당은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이 공격이 당파적인 문제로 비치지 않도록 조심스레 접근하려 했는데, 그것을 위해 세그먼트의 시작을 트럼프에 대해 우려하는 공화당원들로 시작하게 했습니다. 조지아 부지사 제프 던컨은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가 바이든 대신 자신이 이겼다고 말하라 한걸 거절했을때, 트럼프 지지자들이 가했던 위협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던컨은 동료 공화당원들에게 해리스에게 투표하는건 민주당원이 되는게 아니라 애국자가 되는 것이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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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 대해 폭넓은 정의를 가져온 민주당


수요일 전당대회의 주제는 '자유' 였는데, 민주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뒤집힌 이후 불타기 시작한 재생산권(자녀의 수, 자녀 출생 시기, 자녀의 터울 등을 자유롭고 책임감 있게 결정할 권리와, 그러한 결정을 위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누릴 수 있는 권리) 논쟁과 이를 연결짓기도 했습니다. 또한 동시에 동성애자 권리와 학교에서 인종 및 성적 정체성과 관련된 도서들이 금지된 것에 대해서는 '자유' 를 꺼내며 공화당을 비난했습니다.


콜로라도 주지사이자 남편과 두 자녀를 키우는 게이인 자레드 폴리스는 프로젝트 2025와 공화당을 다시금 연결지었습니다.


"프로젝트 2025는 연방 정부 자체를 거대한 기계덩어리로 만들것이며, 우리의 생식 선택을 통제하기 위해 연방정부를 무기화할것입니다."


ㅡ 프로젝트 2025: 공화당의 오랜 싱크탱크 중 하나이자 트럼피스트들로 대체된 헤리티지 재단에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를 위한 잠재적 청사진으로 의심되는 정책 모음집. 트럼프는 자신과 관련없다고 말하는 중이나 헤리티지 재단장을 칭찬하는 글을 쓴 공화당 부통령 후보 밴스를 지명한 것, 그리고 트럼프가 전략적으로 우리를 멀리하는 것일뿐이라고 말하는 헤리티지 재단 인사들의 발언이 유출되며 트럼프가 과연 프로젝트 2025와 관련 없는지는 의심받고 있는 중이다.


(온라인 인플루언서들 초청됐다는 내용은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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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세력에 맞춰 재생된 공화당과 민주당 플레이리스트


지난달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의 플레이리스트는 주로 클래식 록 위주였습니다. 그 반면에 민주당 전당대회 플레이리스트는 훨씬 더 다양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60,70년대 많은 백인 노인층들이 젊었을적 유행했던 라디오 록 위주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경우 랩, R&B, 인디 록, 컨트리 뮤직, 아메리카나 뮤직, 그리고 민주당의 다인종 연합에 백인이 빠지는건 아니니 일부 클래식 록도 포함됐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첫째날과 그 이튿날에는 애틀랜타 래퍼 릴 존, 아메리카나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이스벨이 나왔습니다. 세번째날의 공연 명단에는 스티비 윈더와 존 레전드가 있었으며, 존 레전드의 경우 미네소타의 전설적인 뮤지션 프린스의 곡을 커버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팝스타 핑크가 공연 예정입니다.


https://apnews.com/article/dnc-rollcall-songs-states-55c11d3f10923e45de564d8c374df937

 


집중력 저하 이슈로 인해 공화당 전당대회에 나온 가수 명단과 같은 불필요한 내용 생략이 있었읍니다



출처: 새로운보수당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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