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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텔레패스" 촬영지 성지순례 미우라 반도 여행기~앱에서 작성

여신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25 10:00:02
조회 11144 추천 27 댓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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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늘 새롭게 체크인 한 시나가와의 호텔에서 바로 나와 전철을 타고
미우라가이칸 역으로 왔습니다.

이것만 해도 오래 걸렸는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버스를 타고 더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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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고 가면서 본 풍경. 생각보다 더 시골이라 놀랐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우라 "시" 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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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서 이게 뭔, 아무리 자판기 왕국이라지만 이런 시골 폐가에까지 자판기가 있는 것에 놀랐읍니다 ㅋㅋㅋ

심지어 두대 다 작동됨!

기념으로다가 우리 1718기 아이들도 많이 마시는 이치고 미루꾸를 뽑아묵었읍니다.

그리고 여기 고양이의 집인지 치즈냥이가 3마리나 있읍니다.
심지어 저를 겁내지도 않읍니다.

잠시 음료수 마시며 앉아 담배 하나 피고 있으니 드루이드 할아버지가 사료를 들고 나타났읍니다. 고양이도 막 할아버지한테 부비더라구요 ㅎㅎ

애묘가로서 훈훈한 장면이었읍니다.

그러다 왠 젊은 커플이 차를 타고 들어오더니 차 한대 겨우 지나가서 차 오면 옆에 밭으로 피해야 하는 이 좁은길의 우리 앞에 내리막을 내려가더니 다시 후진하면서 차 왼쪽 오른쪽을 쾅쾅 거리며 다 긁어묵지 뭡니까.

그걸 보며 드루이드 할아버지와 문쿤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바라봤읍니다.

이제 일어나서 그쪽으로 지나가보니 차 왼쪽 오른쪽 다 긁혀있고 그 젊은 커플은 막 어쩌지 어쩌노 하고 있더라구요.

운전은 "여자" 가 했었읍니다 ㅎㅎㅎ
막 남자한테 고멘나사이 고멘나사이 하면서 다 박아 묵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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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보이던 등대가 더 가까워지고 익숙한 장소도 나타났읍니다.

여기 그 등대 가는 길도 도라마에 나왔잖아요?

대낮인데도 왠지 이 굴같은 길로 들어가면 카미카쿠시 당할 것 같아서 살짝 무섭기도 했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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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대!!

아케우치 유우 (이토 모모카) 의 집에 놀러 왔읍니다 ㅎㅎ

아케우치상이 반겨주면 좋겠지만 그녀는 없었읍니다.

아케우치상과 우주지구전 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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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청설모인지 다람쥐인지 한 녀석이 고양이에게 쫓기는 걸 실시간으로 리어타이 했읍니다.

고양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마치 저 녀석이 고양이를 약올리고 도발하는 걸로 보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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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그리고 이 바다. 이 바다가 너무 낭만적이라 도무지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읍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맑던 하늘은 어둑어둑 해지고 바람은 더욱 거세졌는데,

이 낭만에 취해 담배도 많이 피고 사진도 잔뜩 찍었지만 사진에는 도저히 그 풍경이 다 담기지 않잖읍니까...

그래서 눈에 꼭꼭 넣어 가려고 더 발길이 떨어지지 않고 취한듯이 계속 보고 있었읍니다.

솔직히 말해서... 살면서 한번 더 올 수는 없을 것 같잖아요...

진짜 겨우겨우 한바퀴 더 눈에 담고 등대에 두손 흔들면서 떠나왔읍니다.

시간도 늦고 있고 버스도 한시간에 한두대 꼴이니 까딱하면 시골의 밤에 갇힐 수도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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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등대 문에 붙어있던 이것!! 흙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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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의 풍경도 다시 한번 눈에 잡아넣고....

개 산책 시키는 아주머니가 곤니치와~ 해쥐서 반가웠습니다.

가는길에 있던 폐가 자판기도 다시 들려서 하나 더 마시고 치즈냥이들과 인사도 했읍니다.

혹여나 없는 버스 놓칠까봐 열심히 걸었는데 내 걸음이 워낙 빨라서 버스시간 20분 남아 있었읍니다.

담배 두대피고 18시대 유일한 버스 타고 역으로 복귀해서 지금은 방금 시나가와에 내렸읍니다.

오늘도 즐거웠습니다 ♡


출처: AKB48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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