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막 - 반사령
이번 4막의 주인공은 저팔계라고 할 수 있지. 그럼 저팔계에 대해 좀 알아보자.
서유기를 읽어보진 않았어도 저팔계는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알 거야.
(이름에 대한 짤막지식)
저팔계는 원래 주팔계야. 주(朱)는 돼지를 뜻하는 猪가 朱와 발음이 비슷해서 朱씨로 지었나봐.
근데 나중에 세워진 명나라 태조 주원장의 성이 朱씨로서 朱씨가 명나라의 국성이 되어버리니 이대로 쓰면 좆될꺼 같아서
저(猪)씨로 고쳤어. 그래서 저팔계가 된 거지.
아! 그리고 이 저팔계는 별명이야.
본명은 저강렵이고 법명은 오능이지.
삼장의 세 제자는 깨달음 오(悟)자를 돌려써, 그래서 손'오'공, 저'오'능, 사'오'정 이지.
저팔계는 원래 천계의 천봉원수였어. (쉽게말해서 천계의 수군대장으로 보면됨)
3장에서도 항금룡이 황금바라에 갇힌 저팔계를 대할때. '원수님이 어쩌구저쩌구' 하지?
저팔계는 천봉원수 시절이 제일 잘나가던 시절이었고, 원수님 원수님하면서 띄워줘야 회유가 될 거 라고 생각했나봐.
아무튼 잘나가던 천봉원수 시절 저팔계의 눈에 들어온 여인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항아'야.
보통은 항아를 그냥 천계의 궁녀라고 해서 진짜 무슨 조선시대 궁녀1, 궁녀2 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항아도 존나 네임드 인물이야.
일단 항아의 아버지는 삼황오제로 알려진 '제곡' 이야.
중국신화에서는 신으로 취급받는 최강자중 하나야. (바람의나라 4차승급때 잡는 그 제곡 맞음 ㅇㅇ)
그리고 항아의 포지션은 달의 여신이야. (애니에서도 달을 강조해서 나오지)
그런 항아를 저팔계가 술쳐먹고 희롱했어.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계속 앵겨서 희롱해서 결국 빡쳐서 항아는 옥황상제한테 저팔계를 고소했지.
항아가 그냥 잡년이면 '응 줮까' 할 텐데, 무려 제곡의 딸내미에다가 달의여신이야. 쉽게 넘길 수가 없는 문제였지.
결국 저팔계는 2천대를 쳐맞고 지상으로 추방당해.
이때 인간으로 환생 할 수 있었는데 지가 잘못들어가서 돼지로 태어나.
낳아준 어미돼지랑 형제들을 다 물어죽이고 요괴가 되어버리지....;;
왜 주팔계에서 저팔계로 바뀐지 이제 알겠지?
먹는거 좋아하고, 술쳐마시고 주정부리고, 여미새에다가 낳아준 어미랑 형제들 다 죽이고 요괴가 된 천하의 십새끼인데
이 새끼 성이 당대 명 황제의 성씨인 주씨여봐, 쓴 새끼 모가지 바로 날라가지 ㅋㅋㅋ
암튼 얘기로 돌아와서 이번 검은신화 오공의 4장의 무대는 저팔계와 거미요괴의 러브스토리가 담겼던 반사령이 주무대야.
참고로 반사령(盤絲嶺)의 뜻은 '거미줄 처럼 얽혀있는 산' 이라는 의미야. 거미요괴들의 특성을 반영한 지명이지.
반사령 - 과거 이야기
게임이랑 원작이랑 살짝 다른 묘사가 있긴한데 큰줄기는 같아.
게임대로 해석을 해 볼게.
뭐 언제나 그렇듯, 삼장이 납치되고 제자들이 구하러 가는 스토리야.
삼장을 납치한 거미 7자매가 탁구천이라는 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고, 오공은 이를 발견하게 돼.
하지만 오공은 홀딱벗고 무방비로 목욕중인 상대를 죽이는건 오히려 자신의 명성에 금이가는 짓이라 생각해서
시간만 지체하기 위해 자매들의 옷을 숨겨놓고 다시 돌아왔어.
저팔계에게 이것을 말해 준 뒤 얼른 삼장을 찾으러 가자고 하니까
저팔계 曰 후한을 남겨둬서야 되겠소? 내가 마무리하고 오겠소 (싱글벙글)
하고선 탁구천으로 가.
탁구천에 도착해 목욕중인 자매들을 발견한 저팔계는 자신의 아랫도리가 풀발기함을 느껴.
도저히 참지 못하고 메기로 둔갑한다음에 물속에 들어가서 해피타임을 가졌지.
메기로 둔갑중인 저팔계를 발견한 한 여자요괴가 유독 저팔계와 재밌게 놀아줬어.
이 여자요괴는 자신과 놀아준 귀여운 메기를 탁구천 근처에 지어놓은 별장에서 키울려고 먼저 메기를 데리고 별장으로 갔어.
별장에 도착하자 욕정이 폭발한 저팔계는 이번엔 인간형태로 둔갑해서 '짜잔' 하고 나타난뒤 이 거미요괴와 야스를 갈겨버려.
야스중에 흥분한 저팔계는 둔갑이 풀려버리고 맷돼지 수인 형태로 돌아와버렸는데 자신의 못생긴 모습이 드러나자 당황해버려
거미요괴는 그런 저팔계를 배려하듯 자신도 흉측한 거미로 변해. 이 거미는 유독 자줏빛이 강했어.
어떻게 가능한진 모르겠지만 맷돼지와 거미가 야스를 하기 시작해.
사실 이 거미 자매들은 모두 천상의 선녀였지만 각자의 죄로 인해 인간계에서 거미요괴로 환생한 여자들이었어.
7자매중 6명은 죄때문에 추방 당해 환생 한 것이었지만, 한명은 달랐어.
그게 이 자줏빛 거미였는데 천상에서 천봉원수였던 저팔계를 사랑해서 그를 쫓아 스스로 인간계로 내려와 환생 한 거였지.
아무튼 야스가 끝난후에 옷을 찾으러 별장에 도착한 자매들을 보고 저팔계는 정신을 차려.
저팔계 曰 요망한 요괴가 나를 홀렸구나! 스승님은 어디있느냐!
라고 말하며 거미요괴들을 죽이려고 달려들었지만 꼼짝없이 거미줄에 칭칭감겨 무력화 되어버리지.
그렇게 저팔계는 꼼짝없이 뒈지게 생겼는데 오공이 등장해서 거미들을 뚜드려팼어.
오공의 압도적인 무력에 개발리던 거미 7자매들은 양아들로 삼은 벌레요괴들을 불러서 손오공을 막게하고 허겁지겁 도망쳤어.
7자매들은 자신들의 오라버니인 백안마군(다목괴)이 머물고 있는 도관으로 도망갔어
양아들 벌레들을 다 죽여버린 손오공과 저팔계는 계속해서 추적을 진행하다 역시나 이 도관에 도달했어.
여차저차해서 결국 백안마군과 손오공의 싸움이 시작되는데
백안마군은 손오공에게 밀리기 시작하자 삼장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기 시작해.
삼장은 이미 독에 중독 되어있었고, 해독은 백안마군만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
백안마군을 때려죽일 수 없는 상황이되자 손오공은 저팔계와 함께 물러났어.
하지만 여기서 손오공의 주특기가 또 발휘되지. 그건바로 인맥을 이용한 헬프요청이야.
백안마군은 거미가 아니라 지네였거든? 지네의 천적은 닭이야. 그래서 암탉의 화신인 비람파보살에게 헬프를 쳐.
비람파 보살은 자신의 아들 묘일계가 만든 금바늘을 챙겨와서는 하늘로 던졌는데, 백안마군이 괴로워하며 쓰러졌어.
(비람파 보살의 아들 묘일계는 일전에 3장 해석에서 설명한 그 묘일계가 맞아. 황미의 주머니에 갇힌 그 묘일계)
쓰러진 백안마군 앞에 선 손오공은 삼장을 해독 할 해독약을 요구하지만 백안마군은 끝까지 거절했지.
화가난 오공은 본보기로 옆에있던 7자매들을 뚜드려 패버려. 그리곤 저팔계에게 마무리하라고 시키곤 백안마군에게 다시 다가갔지.
사실 해독약은 필요가 없었어. 비람파보살도 해독약이 있었거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안마군에게 해독약을 달라고 한건 손오공의 장난이었지.
손오공이 백안마군의 뚝배기도 까려는순간 비람파보살이 끼어들어서, 이 놈은 쓸만한 재주를 지녔으니 문지기로 써야겠다 하고 백안마군을 데려갔어.
손오공은 손에 들린 해독약을 이리저리 살펴보곤 "스승님께 먼저 가 볼테니, 오능 너는 여길 정리해라" 라고 하고 사라졌어.
저팔계는 고갤 끄덕인후 도관에 불을 지르려고 하는데 어디서 앓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저팔계는 앓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가 보니, 다른 자매들은 다 죽었는데 한명이 살아있었고 그게 자신과 정을 나눈 자줏빛 거미란걸 알게 돼. 마음이 약해진 저팔계는 그녀에게 회복단을 주곤 간단히 치료를 해줬어. 그리곤 반사동으로 피신할 시간을 줬지.
자줏빛 거미는 자매들의 시신을 수습해 반사동으로 돌아갔어.
그녀가 돌아가자 저팔계는 도관에 불을 질러서 현장을 정리했지.
언덕위에서 불타는 도관을 바라보고 있는데 멀리서 저팔계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어.
삼장일행이 저팔계를 부르는 소리였지.
이내 저팔계는 아쉬운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어.
저팔계가 불을 지른 백안마군의 도관은 사람들에게 명소로 알려져있었어.
도관을 찾아온 사람들 눈앞엔 폐허가 된 도관만 남아있었고, 여기저기엔 거미요괴들이 방어한답시고 펼쳐놓은 거미줄이 있었어.
그래서 사람들은 거미요괴가 나타나서 도관을 파괴했다고 생각했고 거미요괴를 욕했어.
(게임속 둘째딸의 대사에서 이 부분이 나오지. "네가 그때 이 산고개에서 사람을 죽이고 불을 질러 어머니의 명예를 더럽혔다 라고 말이야)
반사령 - 현재
백안마군을 잡아 문지기로 부리던 비람파보살은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돼.
자신의 아들인 묘일계가 실종 되었다는 소식이었지.
3장 요약에 써놓았듯이, 사실 묘일계는 황미가 계책으로 꾀어내서 인종대라는 주머니에 잡아가둔 상태였지.
이를 조사하러 갔던 항금룡도 인종대 주머니속에 잡아 갇혀졌고. 기억나지?
28수 별자리중 두명이나 실종 되었고, 그중 하나가 자신의 아들인 이상 비람파 보살이 가만히 있을 순 없었어.
그렇게 비람파 보살이 아들을 찾으러 사라지자, 백안마군은 당연히 탈출 할 수 있게 되었지.
백안마군은 반사령으로 돌아왔는데, 돌아오는길에 운좋게도 제천대성의 육근중 하나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어.
그러나 수련이 부족하여 육근을 완전히 정련할 수 없었고, 몸에 박힌 금바늘만 제거하는데 그쳤지.
아무튼 반사동으로 돌아와보니 다 죽은줄 알았던 7자매중 자줏빛거미가 살아남아있었어.
사정을 들어보니 수습한 자매들의 뼈와 살 그리고 피로 생명을 연명 해 왔던거였어.
(스샷의 오라버니는 저팔계에게 하는말, 자줏빛거미는 백안마군을 '사형'이라 칭함.)
그녀에겐 딸들도 있었는데 모두 다섯자매였어.
아무튼 백안마군은 반사동에서 다시 자릴잡고 지내게 되었어.
어느날 자줏빛거미는 백안마군에게 고민을 털어놨어.
거미요괴는 누군가의 기운으로 알을 부화시키면 그 기운을 지닌 자를 잡아먹어야했어.
그렇지 않으면 큰병에 걸렸지.
자줏빛거미는 한 사내의 기운을 더 품고있었는데 그게 바로 저팔계의 기운이었어.
그러나 저팔계는 다시 만날 수가 없는 상태였어.
이 고민을 들은 백안마군은 잔꾀를 부렸어.
"고민 할 것 없다, 내게 혜안이 있다. 그 아이를 부화 시키거라."
백안마군은 자신이 수련 할 동안 육근을 안전하게 보관 할 장소가 필요하였고, 자줏빛 거미의 몸속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안전한 보관처라고 생각 한 거지.
자신의 사형을 믿은 자줏빛거미는 알을 부화시켰고, 백안마군이 건네준 육근과 금바늘을 이용해서 병의 진행을 멈춰놓을 수 있었어.
시간이 흐른후 여섯째 딸이 태어났는데 귀가 꼭 돼지 귀 같았어.
여섯째딸은 나이가 매우 어렸기에 모든 언니들이 그녀를 매우 이뻐해줬어.
유독 넷째 언니만 여섯째를 강인하게 훈련시키고 마치 그녀의 스승처럼 대했지.
여섯째는 오히려 그런 넷째를 더욱 따르게 되었어.
하루는 반사령에 선물을 가지고 찾아온 요괴들을 맞이하는데 다들 바빠서 여섯째를 신경 쓸 겨를이 없는 날이 있었어.
이떄 술취한 돼지 요괴 두마리가 여섯째를 손가락질 하며 말했지. "저게 그건가?" "ㅇㅇ 그거임"
이를 본 여섯째가 맹랑하게 돼지 요괴들에게 다가가서 말했어.
"무례하게 손가락질 하는것도 모자라서 이거, 저거 거리는건 어디서 배워먹은 무례에요?"
그러자 돼지 두마리는 너털하게 웃으며 말했어.
"꼬마야, 너만 모르는 비밀을 말해줄까?"
"뭔데요?"
"니 아비도 우리처럼 돼지야, 그러니까 너는 우리의 친척인거지."
내가 손윗사람이니 손가락질을 하던 이거 저거 하던 뭔 예의를 차려야 되냐? 라는 뜻으로 말한 거였지만
여섯째에겐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 큰 사건이었지.
여섯째는 다시 맹랑하게 말했어.
"아저씨들은 내세울게 없으니 나랑 엮이어서 출세를 하고 싶나본데, 우리 어머니가 선택한 사람은 적어도 당신들 처럼 비열한 사람은 아닐거에요."
(여섯째 동생의 도감을 보면 나오는 내용이야. 첫줄에 '유어 파더 이즈 피그, 저스트 라이크 어스' 라고 하지)
아무튼 유독 반사동으로 선물을 가져다주는걸 허용하는 요괴는 돼지 종류의 요괴가 유일했는데
그건 자줏빛 거미가 저팔계를 찾기 위해서였던거야.
4장 시작할때도 돼지요괴들이 선물함을 운송하고 있었지? 바로 그런 이유지.
한편 백안마군은 빨리 수련을 쌓아서 육근을 정련 할 생각 밖에 없었어.
곤륜과 연을 맺고 거기서 받아온 알로 이것저것 실험을 하고 있었지.
한날은 커다란 손 두개를 가져와서 실험을 해 봤는데 드디어 성공했어.
우수충과 좌수충이 태어났지.
이제 마지막 실험만 남겨두고 있었어.
바로 금랑선을 만드는거였지.
이 금랑선 벌레가 낳는 알을 먹으면 공력이 엄청나게 상승하고 불사의 몸이 된다고 했거든.
어찌저찌 벌레를 만드는데까진 성공했는데 벌레가 고치에 들어가서 더이상 변태를 하질 않는거야.
그래서 백안마군의 실험을 더이상 진전이 없는채로 막혀버렸어.
한편 자줏빛 거미는 육근을 몸속에 부착시키는데 썼던 금바늘이 마음에 들었어,
그래서 똑같은 모양이지만 성능이 떨어지는 모조품을 몇개 만들어 딸들에게 나누어 주었어.
어느날, 자운산(반사령에 속한 산)에 사는 독적마왕이 찾아와서 말했어.
자운산에 존나 쎈 수탉이 왔는데 감당이 안된다는거였어.
자줏빛거미와 백안마군은 자운산 정상에 가봤더니 부상을 입은 수탉이 있었어.
바로 황미로부터 탈출한 묘일계였지.
소식을 들은 백안마군은 금랑 고치 두개를 준비하고 자줏빛 거미와 함께 산정상으로 향했어.
부상을 입은 묘일계를 제압하고 자줏빛 거미를 시켜 금바늘로 묘일계를 세뇌 시켰지.
그리고 황금 고치를 먹일려고 다가왔어. 아직 정신이 완전 지배당하지 않은 묘일계는 그 황금고치를 향해 입속의 피를 한움큼 모아서 뱉어버렸어.
묘일계의 피가 닿자, 황금고치가 열리더니 사람머리와 금신을 가진 벌레가 되었어.
(발췌문구)
백안마군을 이를 보며 옳다구나! 하며 나머지 다른 황금고치를 묘일계에게 먹였어.
묘일계의 육신은 점점 흉측해지게 변하더니 이내 그의 몸에서 지속적으로 금랑선이 나왔어.
백안마군은 자줏빛거미에게 금바늘을 이용해서 묘일계가 이곳에 머물도록 세뇌하라고 시켰어.
그날 이후 금랑선의 알을 먹으면 엄청나게 공력이 증가하고 불사가 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욕심 많은 사람들이 자운산으로 향했고, 금랑의 알을 먹은 자들은 요괴가 되어 자운산을 떠돌게 되었어.
금랑을 만들어내는 괴물을 죽이러 온 사람들도 번번히 그 괴물에게 당했고, 그 괴물은 회월마군으로 불리게 되었어.
회월마군의 도감을 보면 마지막줄에 어머니를 강조하고 있어.
회월마군을 잡고나서 '홍의' 라는 뱀여자가 나타나서 '그의 어머니와 알고 지내던 사이고, 차마 손을 쓸 수 없었다' 라고 말하지.
이 홍의의 도감을 보면
묘일계가 옥황상제로부터 묘일 성군으로 임명받을때, 직접 데려온걸 알 수 있지.
더 읽어보면 홍의가 약간 묘일계에게 마음이 있었단것도 알 수 있어.
이로 미루어보아 회월마군은 묘일계(묘일성군)이 맞다고 확신 할 수 있고 이야기를 이렇게 풀 수 있지.
자! 아무튼 그렇게 백안마군은 금랑을 취해 어느정도 공력을 확보한뒤 자줏빛 거미에 넣어둔 제천대성의 육근을 꺼내 정련 할 날을 꿈꾸며 기다리고 있었지.
이때 주인공인 천명자와 저팔계가 반사령에 도착하게 돼.
그 이후 이야기는 직관적이야, 플레이하면서 본 그 스토리 그대로지.
저팔계를 사로 잡았지만 결국 죽일 순 없었던 자줏빛 거미는 진정으로 저팔계를 사랑했었다는 것
자줏빛 거미의 넷째딸 (얼굴에 눈물 화장한)은 바깥 세상으로 나가고 싶었기에 주인공(천명자)을 계속 도와줘서 결국 부적을 다 떼고 봉인을 풀었는데
학선인이 나타나서 데려가 버렸고.
백안마군은 결국 자줏빛 거미로부터 제천대성의 근기를 다시 빼앗았지만 금바늘을 찾아온 천명자에게 떡관광을 당하지.
이때 대사도 스토리와 관련되어 있는 중요한 대사야.
백안마군이 영역전개 할 때 금바늘로 패턴을 무효화시키면 "보살님! 보살님. 살려줘요!" 하면서 쓰러지거든?
과거 비람파 보살이 금바늘로 백안마군을 쉽게 무력화시켰다고 했잖아?
그래서 저기서 '보살님! 보살님, 살려줘요!' 하는건 금바늘에 당하니까 비람파 보살에게 당한 트라우마가 떠오른걸 표현한거지.
4막은 스토리는 꽤나 직관적이지만, 창작된 스토리가 많이 가미되어있어.
원작 이후 내용은 사실 게임사가 정사를 밝히지 않는 이상 이렇게 도감 정보로 짜맞춰서 추론하는거 말곤 답이 없어.
그래서 개인적인 해석이 많이 가미 되어있어, 다양한 해석과 피드백은 환영이니까 의견 많이 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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