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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그 시절 학습만화 GOAT... 살아남기 시리즈 리뷰...앱에서 작성

여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1 15:20:02
조회 29838 추천 197 댓글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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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강경효 작가-레오 체제의 무인도-아마존-사막-빙하에서 살아남기 4부작

무인도는 사실 진지한 서바이벌 느낌보다는 무슨 용가리도 나오고 후속작들보다 코믹성과 모험성이 강했다

그러다 아마존, 사막에서는 캠핑, 여행 경험이 많은 레오 삼촌이 나오고 아마존 정글, 사하라 사막 등에서 조난당하면서 좀더 빡센 서바이벌 상황이 펼쳐졌던 걸로 기억

그래도 레오 삼촌이 후속작들의 두리-모모 아빠보다는 좀더 허당끼가 세서 코믹함이 강하긴 했다

<빙하에서 살아남기>는 커서 1회독한 게 전부라 기억이 안 남

강경효 작가는 <보물찾기 시리즈>를 연재하며 학습만화의 대가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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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아마존-사막의 여주인공 보라는 그냥 레오의 친구가 아니라 여자친구이며, <보물찾기 시리즈>에서 성인이 된 후 레오와 커플이 된 모습으로 특별출연하기 이전 초딩 시절 <사막에서 살아남기>에서부터 이미 레오의 연인이었다

즉 레오는 살아남기 시리즈 현역 주인공 중에서 유일한 여친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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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의 전성기를 연 정준규 작가-두리 체제의 화산-초원-바다-시베리아에서 살아남기 4부작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II'라고 적힌 위의 표지들은 구판 표지고, 정준규-문정후-네모 작가가 그린 시리즈들은 아이세움에서 코믹컴으로 판권이 옮겨가며 '서바이벌 만화 자연상식'이라는 시리즈로 신판으로 출시됐다 (강경효 작가 시리즈는 과학상식으로 아이세움에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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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만화 자연상식으로 바뀐 신판)

초6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서바이벌 고수 뭉치, 바다 편에서는 두리 아빠의 캐리가 빛나는 시리즈지만 더욱 혹독해진 조난 환경 속에 주인공 일행이 고생 개고생을 면치 못 했다

똑똑한 여캐 포지션인 리나는 전작의 보라나 후속작의 미미와 다르게 은근히 허약해서 건강 문제를 많이 호소했고, 시베리아에서 어른 포지션인 뭉치 이모는 나이도 어리거니와 리더 역할은 뭉치가 가져가고 걍 개그캐릭터로 전락했다

북태평양 한가운데서 아무 도구없는 고무보트 하나로 표류한 바다 편은 살아남기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극한 상황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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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시베리아 편은 일행의 최종 생존이나 구조도 묘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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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문정후 작가-모모 체제의 동굴-산-지진-남극에서 살아남기 4부작

문정후 작가의 내공과 다양한 서바이벌 상황이 조화된 서바이벌적 긴장감도 일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개초딩 모모와 입벌구 모모 아빠의 캐리로 코믹성도 단연 최고의 시리즈다

산 편에서는 일행들이 멧돼지를 잡아먹고 살이 피둥피둥 오를 정도로 조난 상황답지 않은 호강을 누리지만, 그 전의 동굴 편은 식량, 식수조차 구할 수 없고 절망적인 구조 확률, 읽는 사람까지 폐소공포증을 일으키게 만드는 살아남기 시리즈 최악의 환경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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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점으로 아지, 모모 고모 같은 병신성인여캐들이 이따금 일행에 끼는데, 시베리아에서 뭉치 이모는 그냥 좀 어리바리했다면 아지와 모모 고모, 특히 후자의 경우에는 초등학생 딸이 있는 애엄마인데도 모모급 개초딩으로 묘사된다

뭉치 이모는 열기구 조종사 역할로 명실상부한 일행의 리더였다면 이들은 그냥 꼽사리 껴서 온 관광객이었다는 것이 실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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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시리즈>의 마지막 불꽃, 네모 작가-주노 체제의 곤충 세계-공룡 세계-우주에서 살아남기 3부작

<해저 세계에서 살아남기>도 있는데 우주 편과 텀이 길며 1권만 나오고 연재중단되었다

UFO의 몸 축소-중생대 타임리프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추가되며 서바이벌 과학상식보다는 자연과학 상식과 액션의 초점이 맞춰진 시리즈

거대 곤충-공룡이라는 남초딩 자극 치트키 덕분에 전작들과 방향성이 달라졌음에도 인기를 끌었고, 반대로 주인공 일행은 차원이 다른 다이나믹한 생존의 위협을 당한 시리즈기도 하다

우주 편은 약간 언급이 적은데 그래도 재밌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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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과 함께 <살아남기 시리즈 전성기>를 이끈 문정후 작가-우주 체제의 '서바이벌 만화 문명상식' 시리즈, 진시황릉-피라미드-앙코르와트에서 살아남기 3부작

작가들이 직접 중국, 이집트, 캄보디아로 답사를 다녀오고 많은 참고문헌을 뒤적거렸으며 문정후 작가의 유적-문화재 묘사가 폭발해 엄청난 퀄리티를 보여주는 시리즈

진시황릉-피라미드 편의 퀄리티도 뛰어나지만 앙코르와트 편은 시기적으로 가장 늦은(서기 12세기)에 축조되어 매우 복잡하고 정교한 크메르 제국의 문화유산을 일일히 손으로 그려서 묘사하는 노가다의 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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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적으로는 주인공 우주가 과학상식 시리즈의 주인공들처럼 행동력이 월등한 것은 물론 역사/문화, 서바이벌 지식도 해박한 S급 주인공이다

우주 아빠는 군경력이 미심쩍은 모모 아빠와 달리 해병대 수색대 출신에다 매우 해박한 고고학 지식을 갖추고 있는 듬직한 어른 캐릭터지만 문명상식 시리즈 작품 특성상 외국에서 온갖 민폐, 불법, 범죄를 저지르는 어글리 코리안 개저씨이기도 하다

맨날 우주 부자가 우주 엄마의 통수를 치고 출국해서 엔딩에는 엄마에게 응징당하는 패턴인데 앙코르와트에선 엄마도 일행으로 등장하며 존나 예쁘다

피라미드 편의 무함마드는 개인적으로 <살아남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개그 치트키 캐릭터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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