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병: 매년 약 59,000명 사망
- 역사적으로 얼마나 사망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오늘날 현대 의학마저 공수병에 감염되고 증상이 나타나면 거의 대부분은 매우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며, 2,000년의 역사를 지녀온 공수병은 현재 기준으로 공식적인 생존자는 고작 16명에 불과하다.
환자의 대부분이 물을 무서워하는 증세가 나타나는것이 특징으로, 대부분 너구리와 박쥐를 통해 전파되어 사람에게도 감염되는데, 1885년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가 공수병 백신개발에 성공하였다.
흔히 "광견병"이라고도 불리지만, 광견병이라는 명칭은 너구리와 박쥐를 통하여 인간을 비롯한 각종 포유류에게 전파되는 공수병을 오로지 "개" 를 통해 연관지었기 때문에 해당 질병에 대한 본질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공수병이라는 질병의 원인과 매개체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데다 "광견"이라는 단어가 "미친 개"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 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묘사 할 수 있으므로 의학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 용어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약 690만명 사망
2019년 12월 중국에서 시작하면서 2020년 3월부터 팬데믹을 선언, 2023년 5월 5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해제된 시점까지 약 69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현재는 표본감시로 전환되었으며, 기본적으로 증상도 가벼운 감기수준으로 전환되었지만 21세기의 역사에 한 획을 긋게 되었던 감염병임은 틀림 없다.
인플루엔자: 최소 2,000만명 이상 사망
- 1918년부터 1920년까지 전 세계로 범유행한 스페인 인플루엔자만 무려 2,00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백신은 1945년에 최초로 개발되었으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자체가 워낙 변이를 잘 하기 때문에 매년 하반기에 유행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이러스 종류에 대한 백신을 개발해야 한다.
대중적으로는 '독감'이라고 불리지만, 인플루엔자를 단순히 '독한 감기'로 경시할 수 있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권장되지 않는 용어이다.
페스트 (흑사병)
- 약 3,000~5,000만명 사망
중세 유럽의 역사에서 한 획을 쓰게 되었던 감염병으로, 환자들의 손과 발이 검게 썩어들어가면서 죽게 되므로 '흑사병'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세 유럽에선 페스트가 하나님이 내리신 형벌이라고 믿었으나, 모든 이들에게 페스트가 퍼지면서 종교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세속주의 사회가 시작되었고, 이탈리아에선 감염병 환자들을 마을 밖의 수용소에 격리하거나, 출입하는 사람과 물건을 일정 기간 격리하는 검역의 개념을 도입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항생제 개발과 쥐와 벼룩 퇴치로 거의 사라졌으나, 페스트의 기원지로 추정되는 중국 북서부 및 중앙아시아를 비롯하여 마다가스카르, 동아프리카, 중남미 일부 지역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유행중이다.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에이즈): 약 4,230만 명 사망
에이즈로 사망하는 이유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IV)에 의한 사망이 아닌, 면역력 저하로 인한 기회감염과 종양 발생으로 인한 합병증이다.
(에이즈는 면역결핍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기회감염 등으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증후군의 일종이다.)
따라서 에이즈 사망자 수는 HIV 감염 이후로 나타나는 합병증 사망자 인구만 집계된 것이다.
콜레라: 약 5,000만명 이상 사망
19세기 중반에 수액 요법이 도입되기 전 당시만 하더라도 콜레라에 걸리면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만 죽도록 하다가 탈수로 인한 쇼크증세로 사망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었다.
그러나 수액요법이 도입되면서 24시간 이내로 정맥을 통한 수액 공급을 받게되면 치사율이 0.1% 이하로 떨어지며, 이와 더불어 상하수도 시설 개편, 예방백신이 개발되면서 선진국에선 보기 힘들어졌고, 오늘날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의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유행하고 있다.
과거부터 그러던 것인지는 불명이지만, 오늘날 콜레라 감염자의 80%는 무증상 감염자이다.
천연두: 누적 사망자 10억명 이상 추정
- 기원전 약 10,000년경부터 시작된 천연두는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되었던 1977년 기준으로 10억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치사율만 기본 30%인데 후유증은 실명, 관절염부터 다양하며, 대부분은 천연두로 발생한 수포가 전부 흉터로 변해 끔찍한 모습으로 변하였다고 한다.
1790년 제너의 우두법을 특허없이 배포하면서 저렴한 가격에 효과좋은 백신이 전 세계로 백신이 퍼져나가면서 종식되었다.
결핵: 최소 10억명 사망
- 기원 전 7,000년경 석기 시대의 화석에서 결핵의 존재가 발견되었으며, 이 시점으로 현재까지 사망한 환자 수는 아직 불명이지만, 19세기부터 지난 200년간 최소 10억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다고 한다.
항결핵제 개발 및 BCG 예방접종 도입 이후에도 불구하고 대기중으로 멀리 퍼져나가는 강력한 전염성과 더불어 소와 돼지, 사슴, 개, 고양이와 같은 포유류를 비롯하여 닭과 오리를 비롯한 조류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라는 특징 때문에 오늘날 전 세계에서 결핵으로 매년 약 15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여담으로 결핵균에 감염되더라도 면역력이 좋으면 대부분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유증상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영양실조 문제가 심한 아프리카에선 감염자의 대부분은 2주 이내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말라리아: 최소 30억명 사망
- 최소가 30억명이지 사실상 50~60억명 정도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중이다.
기원 전 14세기 이집트의 기록에서부터 말라리아에 대한 발병 기록이 있으며, 이새끼가 모기를 통해 발견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1897년에 되서야 겨우 알아냈다고 밝혀진다.
(말라리아라는 명칭은 이탈리아어로 "나쁜 공기"라는 뜻으로, 과거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가 나쁜 공기를 통해 감염된다고 믿었다고...)
어떤 질병에 걸려 크게 고생을 하다가 병이 나았을 때, 흔히 "학을 떼다"라는 말에서 학이라는 뜻은 학질의 줄임말로, 과거 말라리아를 부르던 말인만큼 독한 질병인지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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