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01년 전 관동대학살을 기록한 일본인 병사 일기

[단독]101년 전 관동대학살을 기록한 일본인 병사 일기 앱에서 작성

고맙슘봐

2024.09.03 15:30:02

조회 15292 추천 165 댓글 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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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12년 일기' 이 낡은 책자는 관동대지진 당시 일본 나라시노 기병연대 소속의 이등병, 구보노 스게지가 쓴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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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7월부터 12월까지 100여 쪽의 기록은 무자비한 조선인 학살 현장을 생생히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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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지진 다음날인 9월 2일, 일본 정부의 계엄령 선포 후 조선인이 우물에 독약을 살포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다는 사실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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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요시하라 공원 500명을 비롯해 도쿄 일대에서 3천500명, 후나바시에서 조선인 1천200명이 희생됐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학살 당시 현역 일본 군인이던 가해자 이름까지 쓰여있단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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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따르면 9월 20일, 고마츠천에서 일본군이 조선인 여성 200여 명을 잔인하게 살해했는데, 스게지는 가해자를 이와 나미 소위와 모치츠키 상병이라고 특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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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게지의 일기는 그동안 후손이 보관해 오다 관동대지진 기록을 추적하던 김문길 소장이 현지에서 입수해 TBC에 사본 전문을 처음 공개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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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에 언급된 조선인 희생자만 5천여 명, 국내외 학계에서 추정하는 희생자는 6천여 명에 달합니다.

관동대지진이 일어난 지 올해로 101년, 진상 규명은 아직 멀기만 하고 억울하게 숨진 수천 명 조선인의 원혼은 여전히 이역만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https://naver.me/xk11tpw7

출처: 이준석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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