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열쇠, 비밀번호, 도구 찾으러 다니는 거 너무 힘들었음...
뭐 하나 찾으면 그거 써먹으려고 다른 장소를 가야 하는데
사이의 거리가 꽤 멀어서 뛰어 다니는 시간이 제일 길었다
엄청 쪼끄만한 열쇠 하나 놓치면 진행도 금방 막히고,
그래서 방 하나하나 샅샅이 훑는 것도 금방 피곤해졌음
장르가 추리보다 방 탈출 + 걷기 시뮬레이터에 가까운 듯
퍼즐은 단서를 숨겨 놓기 위해 꾸역꾸역 만든 장치로 느껴졌고
주민들 일기장 훔쳐보는 것도 후반엔 질려서 못 읽겠더라...
치밀하게 설계된, 음모와 진실이 숨겨진 미제 사건이 아니라
인물 간 치정 관계가 메인 스토리여서 취향에 더 안 맞았음
사진 보면서 생각난 건데 인물 프로필이 실사라서
미국 막장 드라마 보는 거 같아서 그런 거 같기도 함
아 그리고 브금은 또 왤케 무서운데... 오히려 몰입 안돼서
중간에 아이유 애타는 마음 틀어 놓고 했었음
그래서 중후반까지 억지로 하다가 게임 껐는데
새벽에 갑자기 나머지 내용 궁금해져서 엔딩까지 달렸음
극후반부 순서대로 착착 풀리고 마지막 씬까지 보니깐
나빴던 기억은 사라지고 좋은 감정만 남긴 하더라
반전이라고 해야 하나 상상도 못 했던 스토리로 나아가고
공포도 살짝 나오는데 뭔 지 이해하면 감동도 느껴지고
해본 사람이면 뭔 말 하는 지 알 듯?
플레이 내내 고통스럽다가 엔딩에서 다 해소 되는 게
뭔가 라뮬라나에서 느꼈던 감정이랑 비슷한 거 같음
근데 번역이랑 맞춤법 이상한 부분 엄청 많음
말을 하다 마는 곳도
아무튼 재미가 있었다
쓸쓸한 마을 분위기나 인물 성격이나 관계도 입체적이고,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잘 만든 게임은 맞는 듯
근데 열쇠 찾으러 뺑뺑이 치는 건 아직도 커버 못 함
그래도 중간에 유기 안 해서 다행인 거 같음
씬인베는 이거랑 완전히 다른 진짜 추리 게임이라는데
일단 찜 목록에 넣어 놓고 천천히 기다릴 생각이고
이제 황금 우상 하면 되나
https://store.steampowered.com/app/624270/The_Painscreek_Kil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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