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울산의 강 '개똥물' 태화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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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울산의 강 '개똥물' 태화강에 대해 알아보자.앱에서 작성

Chen

2024.09.11 15:20:02

조회 23228 추천 303 댓글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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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울주군-중구-남구-북구-동구를 가르지르는

한강 비슷한 태화강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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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괜찮지만 예전에는 말 그대로 '삼도천' 수준으로서 어느 물고기든 이 강에 오기만 하면 용궁행 프리패스를 끊을 수 있는 그야말로 (물고기들의) 자살 명소였음.

왜 물고기들의 자살명소냐면 사람들은 '투신자살을 하려고 해도 태화강은 냄새나고 더러워서 다른 자살할 곳 가느라 힘빠져서 살 생각이 나는 강' 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멋모르고 오는 물고기들만 족족 죽는 곳이었기 때문.

으레 강에 살던 은어나 연어, 그 외 기타 물고기는 죽는게 당연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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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적응력 스탯 만땅찍은 바다숭어도 용왕곁으로 보내버리는 아주 스펙타클한 곳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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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애네는 기자가 촬영중에 찍었던 바깥 공기마시려고 머리 내밀던 바다숭어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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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지나니까 모두 용왕보러 떠났음 ㅋㅋㅋㅋ

기자가 어이없어서 물고기 들고 말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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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아저씨도 어이없어서 뒤진 숭어잡고 '이게 강이냐고' 한탄할 정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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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환경쪽 공무원도 인상 팍 구겨진채로 뭐 어떻게 손 쓸 수가 없는 노답 상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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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뉴스 나는건 특종이 아니라 그냥 일상이었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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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다못한 울산시는 개좆망 똥물이 흐르는 강의 이미지를 가만 두고 볼 수 없어 환경정화 작업을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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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바닥에 있는 쓰레기랑 똥찌꺼기, 오염물질을 포크레인으로 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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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원인인 공업용수 무단배출을 막기 위해 공업용수와 생활용수를 분리하기 시작했으며

(이 때문에 전국에서 울산이 유일하게 분류식 배수설비률 100% 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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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있던 국회의원, 공무원,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정책과 대안을 만들어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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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5등급 해병식용수에서 점차 맑아져서 2등급까지 상승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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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좋음 수준인 1등급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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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는 그냥 물 떠먹어도 문제 없을 1a 수준이고

하류도 1b 수준으로 상당히 양호한 정도, 이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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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존나싸는) 까마귀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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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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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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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생긴 희귀 새 (뭔지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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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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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를 천연기념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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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를 학까지 개나소나 다 와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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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다음으로 울산이 선정되었다고하니 나중에 놀러 가보는게 어떨까?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303

고정닉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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