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경증환자, 돌려보내도 '정당한' 진료 거부, 이제 의사 처벌안받아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4.09.16 20:15:02
조회 20931 추천 72 댓글 242

79e59e2cf5d518986abce8954585766fd7ac


응급실서 난동 부리면 진료 못 받는다...정부 ‘진료 거부’ 지침 하달


‘응급실 드러눕기’도 안 통해
앞으로 응급실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의사·간호사에게 폭력을 휘두르거나 협박·모욕성 발언을 하면 진료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경증 환자임에도 입원을 요구하며 대형 병원 응급실을 떠나지 않는 이른바 ‘응급실 드러눕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로 명시됐다. 응급실 의사들은 “만시지탄” “큰 숙원이 풀렸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오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응급실 운영 지침’을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에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로 진료 거부 가능 환자 명시

이번 응급실 운영 지침의 의미는 응급실 의사·간호사가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명시했다는 데 있다. 그동안 응급실 의사가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사유가 법령이나 정부 지침에도 나와 있지 않아, 의사들은 자기를 때린 난동 환자마저 진료를 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진료 거부’로 징역형을 선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한 응급의학과 교수는 “행패를 부리는 환자나 보호자 한 명만 들어오면 다른 환자를 볼 수가 없다. 응급실 진료가 마비된다”고 했다.

◇폭행·협박·모욕 환자 진료 거부 가능

정부는 이번 지침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실 의료진의 처치와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속임수), 위력(물리·사회적 힘), 그밖의 방법으로 방해하는 경우는 진료 거부의 정당한 사유가 된다”고 명시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의사를 때리거나 협박하면 진료를 하지 않아도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응급실 드러눕기’도 안 통해

이어 “응급 의료를 위한 시설·약품 등을 파괴·손상하거나 의료인에게 명예훼손죄, 모욕죄, 폭행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경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고 했다.

또 “환자나 보호자가 응급 의료인의 치료 방침에 따르지 않거나, 의료인의 양심과 전문 지식에 반하는 치료 방법을 요구하는 경우도 정당한 진료 거부 사유”라고 했다. 동네 의원이나 중소 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있는 경증 환자나 보호자가 대형 병원 응급실에 들어와 입원을 요구하며 버티는 ‘응급실 드러눕기’도 이젠 안 통한다는 뜻이다.

◇추석 이틀 전 전격 시행

정부는 추석을 이틀 앞둔 15일 이 같은 지침을 내려보냈다. 전국 407개 응급실에서 이날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정부 관계자들은 “극도의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응급실 의사들이 중증·응급 환자에 더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했다. 의료계 인사들은 “추석 응급실 위기설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24시간 응급실을 지키던 전공의들의 이탈 기간이 6개월을 넘어서면서 남아 있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번아웃(극도의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응급실 의사들은 “전공의 사직 전엔 근무 시간별로 4~5명이 응급실 근무를 섰지만, 지금은 1명인 경우가 대다수”라고 했다.

게다가 추석을 전후한 연휴엔 응급 환자를 최종 치료(수술 등)할 응급실 배후의 필수 진료과 의사들도 당직만 빼곤 근무를 하지 않는다. 반면 명절 환자는 평소의 1.5~2배로 늘어난다. 응급 환자 수용 능력이 절반 밑으로 떨어졌고, 추석까지 코 앞인 상황에서 응급실 마비를 부르는 ‘난동 환자’ 문제를 더 방치했다간 응급실 파행이 걷잡을 수 없게 번질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했다는 얘기다.

◇맞는 응급 의사 年 500명

응급실 의사들은 “일부 환자들에게 맞거나 심한 모욕을 당하는 건 일상”이라고 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응급실 의료진을 폭행·협박해 검거된 피의자는 2017~2021년 5년간 2610명이었다. 매년 500명 꼴이다. 수사 기관에 입건된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선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올 1월 강원도 강릉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의사는 낙상 환자에게 CT(컴퓨터 단층 촬영) 검사를 하려다 보호자로부터 “촌 의사가 무슨 CT를 찍느냐”며 폭행을 당했다. 작년 9월엔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응급실 의사가 손가락이 찢어진 환자를 처치하다가 폭행을 당했다. 이 환자는 “(봉합이) 잘 안 되면 내일 찾아온다” “몇 년차냐?”라고 했다. 의사가 위협을 느껴 봉합을 머뭇거리자 환자는 의사의 목을 잡아 당기며 “네 자식도 똑같이 만들어 주겠다”며 협박했다.

지난 2018년엔 전북 익산의 한 병원 응급실 의사가 음주 환자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고 뇌진탕이 와 입원을 했다. 의사가 진통제를 놔주지 않았다는 게 폭행 이유였다.

◇”지난 10년 간 뭐하다가”

이에 보건복지부는 2020년 폭행·협박 환자의 경우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지만, 구속력이 약해 실효성이 없었다. 난동 환자가 진료를 거부당했다며 민원을 제기하면, 관할 보건소는 며칠 뒤 응급실 의사를 기계적으로 조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이번 지침으로 보건소의 ‘자동 조사’ 관행은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응급실 의사들도 “정부 지침으로 난동 환자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소모는 줄어들 것 같다” “오랜 숙원이 풀렸다”고 했다. 하지만 또다른 응급실 의사들은 “2010년쯤부터 응급실 폭행 문제가 불거졌는데, 최근 응급실 파행 위기가 번지자 뒤늦게 지침을 만든 것”이라며 “의사들이 맞아가며 진료를 한 지난 10년 간 정부가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 지침 내용대로 향후 응급의료법도 개정할 방침이다.

참 빨리도 한다



viewimage.php?id=29bed223f6c6&no=24b0d769e1d32ca73fe98efa11d0283168fd78024acb4fbf4f9bc2395e1a7d20d0ec0ca1dae3ba5042ca1587a26e451cfbe1b879759a87dd0d6b98c13b9d188a1f





출처: 한석원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72

고정닉 8

46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264996
썸네일
[싱갤] ㄹㅇ 생각보다 ㅈ밥인 새끼 원탑.jpg
[5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72203 346
264993
썸네일
[루갤] 도쿄 계류갔다옴
[70]
덜덜이(104.28) 09.15 12955 42
264991
썸네일
[싱갤] [난징의 강간] 저자 중국인 아이리스 장이 할복한 이유
[230]
ㅇㅇ(175.204) 09.15 38427 141
264987
썸네일
[싱갤] 티니핑왕국의 설정..
[182]
팔악검이계신장마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4214 144
264985
썸네일
[블갤] 만화) 블붕말붕 일본 여행 다녀오는 만화
[138]
하사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19901 267
264983
썸네일
[등갤] 주말 설악산 오색-백담사 가따옴
[48]
미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18434 37
264982
썸네일
[야갤] 부산 촌놈들의 인생4컷 환불 소동 ㅋㅋㅋㅋ
[290]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8055 411
264980
썸네일
[싱갤] 고전고전 심기체 처녀론.manhwa
[251]
dddddd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4634 404
264978
썸네일
[프갤] 큰일은 여자가 한다.
[232]
프갤러(49.165) 09.15 53453 69
2649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웹툰작가가 그린 주딱 만화
[1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43185 289
264975
썸네일
[기갤] "식구가 여섯인데..", 아빠 픽 레전드 '3평' 숙소.jpg
[1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9284 72
264973
썸네일
[자갤] 볼보는 중국차다
[507]
ㅇㅇ(110.70) 09.15 40092 608
264972
썸네일
[싱갤] 다시봐도 개좃같은 설정의 웹드라마
[443]
Patron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68205 366
2649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키우는 댕댕이가 바꿔도 알아볼까 .jpg
[163]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5337 168
264967
썸네일
[야갤] 중국인에게 극대노한 일본인!!!
[343]
스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5 31263 263
264965
썸네일
[주갤] 붕괴하는 자영업자들 ㄷㄷㄷ
[849]
주갤러(121.157) 09.15 65363 717
264964
썸네일
[카연] 수열 31 게임
[59]
sgtHw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1763 121
2649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대한민국 최초개발을 안믿는 이유
[50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60135 584
264960
썸네일
[싱갤] 피와 내장까지 사랑해.manwha
[128]
김전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5573 37
264958
썸네일
[안갤] 장애인 주차표지 부정사용에 대해 알아보자
[157]
김슴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1636 213
264957
썸네일
[야갤] "아기에게 몹쓸 짓"...호주 밖으로 도망간 커피 테러범, 못 잡나?
[35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2331 173
2649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 복권 당첨금이 적은 이유
[59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50887 252
2649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남친이랑 싸우고 머리짧게자른 여자
[3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43833 82
264950
썸네일
[기갤] 레고 34만개로 만든 슈퍼카, 진짜 달렸다.jpg
[2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5679 112
264948
썸네일
[주갤] 모아놓은 돈이 없어 결혼하려는 한국여자들
[518]
주갤러(124.51) 09.14 53897 698
264947
썸네일
[싱갤] 다시보는 부산 흥보 웹툰
[273]
정동장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45270 379
264945
썸네일
[일갤] 교토 여행에서 제일 인상적이었던 기후네 신사
[100]
청담토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19824 75
264943
썸네일
[야갤] '20만 감염' 미국 '발칵' 조사해보니 한국도 난리
[408]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40522 126
264942
썸네일
[워갤] 대규모 물량공세가 가능한 나라와 전쟁하면 벌어지는 일
[707]
ㅇㅇ(211.36) 09.14 35134 198
264940
썸네일
[기갤] [단독]MBC '실화탐사대'안세하 학폭 취재 '핵심 취재원 확보'
[1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2861 88
26493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꼴깝촌
[251]
카시벨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41776 186
26493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픈 후 인기 폭발했다는 장애인 친화 미용실
[367]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56317 294
264933
썸네일
[야갤] 오늘자 언론들도 낚인 낚시 사건 ㅅㅂㅋㅋ
[331]
ㅇㅇ(117.111) 09.14 48674 778
264931
썸네일
[냥갤] 현타온 캣맘
[260]
ㅇㅇ(115.160) 09.14 40255 255
264929
썸네일
[야갤] 1만 년 신비 담은 용천동굴 영상으로 공개
[12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2770 58
264927
썸네일
[스갤] 딸이 나온 AV를 보게 된 아버지
[488]
FC2PP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82747 293
26492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제논의 역설
[554]
kangaroo2529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48532 561
264923
썸네일
[야갤] 강제 노역·수용자 돌려 막기...또 드러난 '지옥의 기록'
[14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0751 66
264921
썸네일
[싱갤] 러브러브 욕을 하면 안되는 이유.manhwa
[86]
comm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2005 185
264919
썸네일
[주갤] 블라) 급하게 결혼해서 지금 남편 만난게 후회된다.jpg
[471]
주갤러(96.49) 09.14 59025 765
2649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가짜뉴스가 판치는 보루토
[416]
노무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58484 304
264914
썸네일
[부갤] “똑똑하다고 뽑나요”…회사가 원하는 인재는 따로 있다
[4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8539 52
26491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명절선물을 받는 촌
[249]
썅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9800 163
264910
썸네일
[중갤] 와우 20주년 콜라보 진행중인 오버워치2 근황
[233]
언성을높이지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2562 80
264906
썸네일
[야갤] 암표에 칼 빼든 정부..."무조건 형사처벌"
[303]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1752 208
264904
썸네일
[싱갤] (스압)MZ세대를 염세적이게 만드는데 영향을 준 글모음
[6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52487 647
264902
썸네일
[카연] 카연갤 알바 가슴 커지는.manhwa
[313]
닥터크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32918 279
264900
썸네일
[이갤] [단독] 개성공단, 도로 새 단장∙ 신축 건물 완공...“재가동 준비 본
[166]
고맙슘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0235 27
26489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다해줬잖아
[252]
인생이망했어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54683 245
264896
썸네일
[중갤] [단독]‘응급실 파견’ 대통령실 비서관들 뭐하나 했더니
[274]
봉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4 20694 12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