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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캠핑장 4군데 야영 후기 (씹스압)앱에서 작성

댕댕이애호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3 09:20:02
조회 9635 추천 44 댓글 36

추석명절동안 경상도 내려가서 5박 솔캠을 조지고 옴.

그때 야영했던 야영지 4군데를 소개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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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불산자연휴양림.

신불산 밑에 위치한 야영장, 신불산은 영남알프스로 알려진 명산임.

요금은 1박 15000원 이었던 걸로 기억.

내가 예약한 자리는 계곡 바로 옆. 딱 한자리 남아서 예약한 건데 여기가 명당이었음.

야영장 데크가 계곡이랑 가깝고 지나는 길이 거의 등산로 느낌이라 뭐랄까 계곡에 불법으로 평상 설치하고 돈받는 그런곳 알지? 그런느낌이었음. 나쁘단게 아니라 그만큼 계곡과 가깝다는 것.

계곡도 멋지고, 영남알프스 산행 연계 가능, 걸어서 20분 쯤 가면 파래소 폭포도 구경 가능함.

야영장 그 자체로의 매력은 좀 떨어지지만 신불산 등 주변 경관이 ㅅㅌㅊ인 야영지였음.

샤워실은 화장실 안쪽에 마련돼있는데, 찬물샤워는 무료지만 온수 사용하려면 관리실에서 온수카드 발급받아서 충전해서 써야함. 잘 기억 안나지만 10분 천원이었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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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문댐하류보

두번째 야영지는 운문댐하류보.

이곳은 무료노지임.

넓은 잔디밭 사이트로 큰 텐트들도 여유롭게 설치 가능하고 주변 풍경이 좋음.

무료노지이지만 주변 펜션에서 4천원에 샤워부스를 운영하고 화장실 개수대 잘되어있는 등 시설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신불산에서 북서쪽으로 40km정도 운전해서 갔는데 그 경로가 드라이브코스로도 손색이 없었음. 베네고개에서 본 풍경도 멋졌고, 운문댐 둘레길도 운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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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양생태체험야영장

세번째 야영지는 영양생태체험야영장임.

피식대학 논란이 있었던 그 경북 오지 영양에 있는 곳 맞음.

여기는 그냥 어쩌다 예약한 곳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음. 가족단위 캠퍼들이 여름휴가때 2박 보내기에 이만큼 좋은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주말기준 1박 3만원 이었는데, 시설이나 주변 환경이 기가 막혔음.

샤워실 개수대 온수 잘 나오고 넓고
데크사이트 크기 넉넉해서 웬만한 대형 텐트들 다 들어가고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파쇄석 사이트인데 말이 파쇄석이지 돌들이 강자갈이었음 ㅋㅋㅋ 강자갈 사이트쓰는 캠장 있다는 얘기 듣긴했는데...
거기다 여기엔 아주 작은 책방이 있는데, 귀칼 던전밥 등등 만회책들도 있고 이거 대여해서 텐트에서 볼 수도 있닼ㅋㅋㅋ 

그리고 캠장서 차로 3분 거리에 천문대있고 반딫불이 공원이란 곳이 있는데, 영양은 가로등이 거의 없다시피 한 곳이라 밤에 별구경하기 진짜 좋고 반딫불이도 많다더라. 내가 야영한 날은 내내 비와서 이걸 못 보고 옴.
그리고 바로 앞에 왕피천이라고 하는 개천이 있음 여기 생태보전구역이라 물고기도 개많은 거 같았음. 가족단위로 오신분들은 애들이랑 같이 여기서 그물 갖고 낚시 하더라.

그야말로 오지에서 즐겁게 야영하기 좋은 곳이었다. 단점이라면 식료품 조달이 어렵다는 것. 내 기억에 제일 가까운 마트가 차로 20분인가 14분 거리에 있는 하나로마트였음.

영양 주변 드라이브도 ㅅㅌㅊ였음. 이 캠핑장으로 오는 길에 나무터널 같은 곳도 지났었고, 이 캠장에서 다음 야영지인 울진으로 가는 길은 진짜 개멋있었음. 아예 중앙선이 없는 길도 있었는데 오지느낌 나고 좋더라.

먼 것만 빼면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ㄱㅆㅅㅌㅊ 캠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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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울진해빛뜰캠핑장

마지막 야영지는 울진에 있는 해빛뜰 야영장.

갤럼들 후기보고 꼭 와봐야지 했던 곳임. 캠핑장이 굉장히 넓음. 노지처럼 사이트가 지정돼 있지 않은 숲속존이 있고 해안바로 앞에서 야영할 수 있는 해변존 카라반에 최적화된 주차장사이트도 있었음.

숲속존 1박 15000원, 해변존 25000원으로 요금도 저렴하고(전기는 안됨 전기되는 곳은 4만) 샤워실잘돼있고 화장실엔 에어컨까지 설치돼있었음. 아 샤워는 5분당 천원이고 동전넣어야함.

전망은 말할 것도 없이 아주 좋았다. 바다 바로 앞에서 합법적으로 장작태울 수 있는 곳임. 그리고 장작도 걍 솔숲에서 떨어진 나뭇가지 주워다 쓰면 됨 ㅋㅋㅋㅋ

단점은... 바퀴벌레... 여기ㅋㅋㅋㅋㅋ 숲속족 끝쪽에 바퀴벌레 개많음. 다행히도 산바퀴벌레가 대부분이라 막 테이블에 기어올라오지 않고 땅바닥 솔잎으로만 다니더라. 그래서 귀여워보이기도 했음. 집바퀴들처럼 크지도 않아 거의다 새끼손톱 절반도 안되는 크기.
산바퀴 말고 다른 바퀴도 한마리 보긴 했는데 그건 다른데서 날아온새끼 같았음.
내가 마물렀던 술속존 외에 다른 사이트에선 바퀴 안보였음... 아주 지랄이더랔ㅋㅋㅋ
아 추가 단점으로 야영지 넓은데 샤워실은 하나뿐이라 끝쪽에 자리 잡으면 오래 걸어야함.

그리고 울진에 무료야영지 많더라 오산야영장, 산포야영장같이 해변 근처 노지도 있고 근남면으로 들어가는 길에 개천 바로앞 술속 야영지도 있었음. 거긴 데크도 돼있더라고.


이상 경상도에서 머문 캠장 후기 마무리함. 네군데 모두 ㅅㅌㅊ였고 언제 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만 된다면 재방문의사 확실한 곳들이었다.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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