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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씹덕] 추석맞이 관동 여행 (3일차 - 구 마에다 저택, 동궁어소)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30 22:21:01
조회 9568 추천 30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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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아침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 도착한 고마바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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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공원 내 위치한 구 마에다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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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내는 소녀과 다이쇼의 달" 작중에서 주인공이 다이쇼 시대로 타임슬립한 후 생활한 곳의 배경지

주인공이 신세를 지게 된 스에노부+家는 작중에서 공작가로 그려지지만 실제 마에다가는 후작가였음
(공작 - 후작 - 백작 - 자작 - 남작 순)

또한 실제로 저택이 지어진 건 1929년이니 작중 배경인 1921년보다는 늦게 지어진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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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보니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들어가게 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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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들처럼 저택 내 곳곳이 작중에서 등장

주인공이 사용한 방은 실제로는 마에다 부부가 사용하던 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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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구조인데 생각보다 매우 복잡해서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았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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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집이 넓다 보니 구경하는 것도 꽤 시간이 오래 걸림

근데 복원 및 보존 상태가 상당히 좋고, 내부 전시물 내용도 충실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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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와서 건물 뒷편으로 가면 외국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지어진 화관(일본식 건물)로 진입 가능

원래는 위 사진처럼 양관과 화관이 복도로 이어져 있는데 현재 평시에는 개방해 두지 않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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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관 1층 내부

마침 가이드투어 제공되는 시간에 맞춰 가서 이런저런 재밌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음

예를 들면 이 방의 다다미는 원래 천장 나무 지지대와 같은 방향으로만 깔려 있었는데 복원 과정에서 좀 잘못 깔렸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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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이 전후 GHQ 사무실로 쓰이던 시절이 있었는데

사령관이 미국으로 복귀 시 금속 장식을 기념품으로 가져 가서 위랑 아래 금속 장식 모양이 다르다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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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평소에 올라갈 수 없게 되어 있는데 가이드투어 시간 때만 특별히 개방해 줌

아무래도 외국 손님을 맞는 방이다 보니 일본식 화장실이 불편할 수 있는 걸 고려하여 서양식 화장실을 설치했다고 함

변기 및 세면대 등은 당시 동양도기, 현 toto에서 주문제작한 것들

화관은 가이드가 붙으면서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구경함
(단체 행동이다 보니 여유롭게 보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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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면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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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골목길인데 주말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한적한 느낌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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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해서 도착한 곳은 아카사카 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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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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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서양 궁전 양식이지만 곳곳에 일본의 요소들이 잘 녹아있는 게 독특한 느낌을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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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사진은 원칙적으로 금지지만 방문 당시에는 화조의 방 촬영이 허가되었음

이미 내부 구조는 뉴스 등 미디어로 꽤 노출이 되어 있는데 왜 촬영이 금지인지는 잘 모르겠음

아무튼 내부 사진은 많이 없지만 구경한 느낌을 정리하자면 하려하다는 단어를 구현한 모습이 딱 어울리는 공간이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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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후면도 분수대랑 어우러져서 상당히 고급스러움

개인적으로는 꼭 시간 내서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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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 길에 한 컷

파란 하늘과 양옆으로 난 정원의 초록색 조합이 보기 좋았음

이후 시 외곽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3일차 마무리

4일차는 닛코로 이어짐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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