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996년부터 시작된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되고 권위있는 게임 시상식임
대한민국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의 대미를 장식하는만큼 그 대상은 무려 대통령상, 최우수상은 국무총리상이고 여기서 수상한 작품의 개발사들은 정부로부터 일정액의 개발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됨
지금부터 어떤 게임들이 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지 알아보자
1996년에 처음으로 제1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막을 열었음
영광의 초대 대상 수상작은 피와 기티2
1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횡스크롤 액션 게임임
제2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은 왕도의 비밀
우리가 익히 아는 소설 '상도'를 원작으로 한 한국적인 색채가 강한 게임이었으며 당시로서는 블록버스터급 제작비인 1억 5천만 원이라는 제작비를 투입한 게임임
제3회 대상 수상작은 다들 익히 알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지금은 악명이 자자한 게임이 되었지만
당시로서는 PvP와 공성전, 높은 자유도 등 센세이션을 일으킴
제4회 대상작은 EZ2DJ
코나미가 독점하고 있던 한국 리듬게임 시장에 한국 가요를 추가해 대중들을 사로잡음으로써 대상의 영예를 안음
우리가 잘 아는 퀴즈퀴즈가 이 때 우수상을 수상함
제5회 대상작은 너무나도 유명한 포트리스2
집, 학교 컴퓨터실 등 이 게임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었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음
특히 각도를 계산해 승부를 보는 전략적인 흥미까지 더해져 대중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음
2001년에 열린 제6회 대상은 창세기전 3: 파트2
사실상 창세기전 시리즈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으며, 김형태 대표의 화려한 일러스트레이션과 창세기전 스토리의 완결을 고하는 스토리텔링까지 더해져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음
신설 부문인 프로게이머상엔 임요환이 선정됨
이 때부터 많은 부문들이 신설되어 시상식이 보다 다채롭게 변화됨
월드컵이 열렸던 2002년 제7회 대상은 네이비필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함선 컨트롤 게임이었고
꽤나 디테일한 전투 방식으로 사랑 받았던 게임이었음
프로게이머상엔 박정석이 선정됨
제8회 게임대상은 다시 엔씨소프트의 귀환이었음
당시 최신 기술이었던 언리얼엔진2이 사용됐고
커스터마이징 기능까지 선보이면서 한국 RPG 시장의 판도를 뒤바꿔 놓게 됨
특히 바츠해방전쟁은 유저들이 게임의 스토리를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역사적인 사건이었음
최우수상과 인기게임상 부문이 신설되었고
인기게임상엔 메이플스토리와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음
프로게이머 특별상엔 이윤열이 선정됨
제9회 대상 수상작은 킹덤 언더 파이더 : 더 크루세이더
콘솔게임으로 등장했는데
당시엔 한국에 콘솔시장이 크지 않았음에도 호평을 받았던 웰메이드 게임이었음
사운드상과 그래픽상까지 거머줘면서 무려 3관왕을 달성함
우리가 잘 아는 게임들 중에선 마비노기가 기술창작상을 받았고, 카트라이더가 인기상을 수상함
프로게이머상엔 최연성이 선정됨
2005년 제10회 시상식의 대상 수상작은 열혈강호
원작 IP의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에서도 성공을 거뒀고 이 때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는 롱런 게임 중 하나
블리자드의 와우와 함께 인기게임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함
프로게이머상엔 박성준이 선정됨
제11회 대상 수상작은 그라나도 에스파다
라그나로크의 개발자인 김학규 프로듀서가 개발한 작품
가문시스템이라는 게 있었는데
한국 RPG 역사상 최초의 부캐 양성 시스템이었다고도 볼 수 있음
국민 FPS였던 서든어택이 우수상과 인기게임상을 연달아 수상하면서 2관왕에 올랐음
프로게이머상엔 다시 한 번 이윤열이 선정됨
2007년엔 서든어택이 장악했던 한국 FPS 시장에 보다 무게감 있는 분위기와 스토리로 유저들의 관심을 끌었던 AVA가 제12회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됨
모바일 우수상엔 당시 폰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대부분 즐겼던 놈3가 선정됐고
인기게임상에는 출시부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현재의 넥슨을 있게 만든 던전앤파이터, 리듬게임의 선구자 오디션, 놈3와 더불어 모바일을 양분했던 미니게임천국3 등이 선정됨
2008년 대한민국의 RPG 역사가 또 한 번 격변하게 됨
당시 바람의나라,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 유저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방식의 RPG가 지배했던 한국 시장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무장한 와우의 등장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음
이대로면 한국 RPG 시장이 와우에 의해 잠식될 위기에 역사에 남을 대작이 등장하게 됨
바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스토리텔링, PvP 진영전, 날개시스템까지 갖춘 엔씨소프트의 비밀병기 아이온은 그렇게 등장했고
한국 시장에서 단숨에 와우를 몰아내면서 무려 100주가 넘는 기간 동안 1위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 RPG 시장의 수호자가 되며 영광의 대상을 수상하게 됨
2000년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2009년
제14회 대상 수상작은 C9이 선정됨
이 때는 큰 히트작이 없었기 때문에 대작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던 C9이 수상작이 됨
엔씨소프트가 지배했던 RPG 왕좌에 넥슨이 도전장을 내밀었던 2010년 제15회 게임대상임
마비노기의 스핀오프격으로 제작된 마비노기 영웅전은 투닥거리던 기존의 RPG와는 달리 화려한 액션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큰 성공을 거둠
기획/시나리오상을 비롯한 그래픽, 캐릭터, 사운드, 인기상까지 하나의 게임이 무려 6관왕을 차지하면서 엔씨소프트의 왕좌를 빼앗음
제16회 대상 수상작은 블루홀의 테라
기존 MMORPG들보다 한층 화려하고 디테일한 그래픽을 자랑했고, 엘린이라는 종족을 탄생시키며 귀여운 여캐에 대한 수요를 폭발시킨 장본인임
그래픽상, 캐릭터상, 사운드상까지 차지하면서 4관왕에 오름
우수상엔 스페셜 포스2
2012년엔 엔씨소프트가 또 다시 RPG의 왕좌를 가져오게 됨
액션, 스토리텔링, PvP, 그래픽, 아트까지 그야말로 엔씨소프트의 모든 기술이 총 집결된 최종병기 블레이드 앤 소울의 등장
아직까지도 엔씨에서 자신들의 이 게임을 넘어서는 게임을 만들지 못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술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이었음
그래픽, 캐릭터, 사운드상을 모두 차지하면서 4관왕에 오름
모바일 우수상엔 애니팡이 선정됐고
인기게임상엔 디아블로3와 드디어 등장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선정됨
제18회 대상은 아이온부터 시작된 한국 PC MMORPG 최전성기의 르네상스 그 마지막 작품인 아키에이지가 수상함
엑스엘게임즈 송재경 대표의 두번째 타이틀이며
테일즈위버 룬의아이들 작가인 전민희 작가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대작임
기존 MMORPG들과는 다르게 스토리텔링이 있으면서도 엄청난 자유도와 방대한 컨텐츠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던 게임임
인기게임상엔 피파온라인3와 모두의마블 등이 선정되었고
모바일 시대의 서막을 알리듯 최우수상엔 몬스터길들이기가 선정됨
2014년은 PC RPG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RPG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시기임
제19회 게임대상은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가 대상의 영예를 안음
최우수상은 이카루스
기획/시나리오상은 서머너즈 워
캐릭터상과 인기게임상엔 세븐나이츠가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의 시작을 알림
그리고 이 때부터 인기게임상 해외부문이 신설됨
2015년도 모바일의 시대였음
제20회 대상 수상작은 넷마블에스티의 레이븐이 선정됨
기획/시나리오상과 그래픽, 사운드, 인기상까지 수상하며 모바일 게임으로는 최초로 4관왕의 영예를 안게 됨
최우수상엔 PC MMORPG의 명맥을 이어보려 노력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가 선정됨
2016년 역시 모바일 RPG의 강세가 이어짐
테라와 리니지의 개발자였던 박용현 대표가 설립한 넷게임즈의 첫 작품인 히트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됨
테라 엘린의 뒤를 이은 듯한 귀여운 여캐 키키의 존재도 히트의 인기에 한 몫을 함
인기게임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인기게임상 해외부문엔 블리자드의 오버워치가 선정됨
2017년 서든어택의 뒤를 잇는 새로운 국민 FPS가 탄생함
PC게임의 부활을 알리며 화려하게 등장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제22대 대상과 더불어 사운드상, 인기게임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오름
PC방 사양 업그레이드에 큰 역할을 한 고마운 게임이기도 함
최우수상엔 모바일 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선정되었고 배틀그라운드를 빼면 여전히 RPG에선 모바일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음
2018년 또 다시 모바일 RPG가 왕좌를 넘겨 받음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제23회 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캐릭터상, 사운드상, 인기게임상까지 총 4관왕의 영예를 가져가게 됨
최우수상엔 넥슨의 도전을 상징하는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가 선정됐으며 그래픽상과 더불어 2관왕을 차지함
인기게임상 해외부문에선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4가 선정되었음
PC MMORPG 왕의 귀환을 알리며 등장한 로스트아크
수 년 간 모바일 RPG로 도배됐던 한국 RPG 시장을 단숨에 평정하며 대상을 비롯한 기획/시나리오상, 그래픽상, 캐릭터상, 사운드상, 인기게임상까지 그야말로 모바일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을 싹쓸이 하고 압도적인 6관왕에 오르며 역대 PC MMORPG의 계보를 잇는 화려한 황제대관식을 치룸
출시 6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RPG로 자리매김 하고 있음
히트의 박용현 대표가 설립한 넷게임즈가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넥슨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등장한 크로스플랫폼 MMORPG V4가 제25회 대상의 수상작이 됨
그래픽상까지 더불어 2관왕을 차지했고
인기게임상 국내부문엔 바람의나라: 연
해외부문엔 가디언 테일즈가 선정됨
제26회 게임대상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선정됨
크로스플랫폼 MMORPG로서는 꽤나 고퀄리티의 그래픽을 캐치프라이즈로 던지며 등장한 게임임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고
출시 후 모바일 RPG 매출의 왕이었던 리니지를 제치며 리니지 시리즈의 모바실 독점 체제를 무너뜨린 이례적인 게임으로도 평가 받음
그래픽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인기게임상에는 우수상을 차지한 이터널리턴 등이 선정됨
2022년엔 넥슨 IP 사업의 최대 아웃풋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대상의 영예를 안음
던파의 IP 파워를 이용한 클래식형 게임이었고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고 출시 초에 엄청난 사랑을 받음
현재는 중국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음
캐릭터상과 인기게임상에는 넥슨게임즈의 블루 아카이브가 큰 사랑을 받으며 2관왕의 영예를 차지함
2023년 제28회 게임대상에선 아주 오랜만에 콘솔 장르인 P의 거짓이 대상의 영예를 안음
그래픽상과 사운드상, 인기게임상까지 총 4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콘솔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줌
이 밖에도 김형태 대표의 시프트업의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우수상과 캐릭터상 등 2관왕을 차지했고
최우수상엔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브가 선정되는 등
이전과는 다른 실험적인 작품들이 주목을 받았던 시상식이었음
과연 올해엔 어떤 작품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을 지 다들 주목해주길 바람
날짜는 11월 13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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