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는 2020년대를 맞아 몰락기를 맞고있다.
대한민국에서도 경차 연간 판매량이 10만대 미만으로 떨어졌고, 유럽에서는 아예 업체들이 스스로 경차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독일의 오펠, 프랑스의 르노가 대표적이다.
경차의 수익성이 너무나도 낮아 "돈 안되는 차"로 낙인찍힌 지 오래되었는데, 유럽에서 친환경차 를 의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익성은 더더욱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전기차 기술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하는데 돈 안되는 경차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셈이다.
바다건너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더더욱 심각하다.
'경차 왕국'으로 불리던 일본의 자동차업계는 이제 대부분 경차생산을 포기해버렸다.
토요타, 닛산, 마쓰다, 스바루는 아예 공식적으로 경차생산을 포기선언해버렸다.
거기에다 2015년 아베 행정부가 경차의 자동차세를 무려 50%씩이나 대폭 인상시켜버린 이후로
이런 현상이 가속화 되고있는것은 덤.
대한민국 역시 경차의 발판이 좁아지고 있다. 기존의 경차 혜택들이 상당 부분 축소되었고, 그 혜택들 을 축소한 돈으로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차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나마도 하이브리드에 대한 보조금도 사라져서 기존 경차에 하이브리드를 더하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경차 혜택이 존재하던 이유인 "자동차 보급"이라는 취지도 자동차가 여전히 부자들만의 것이었던 1980년대에서 시작했기에 집집마다 차가 있는 현 실정과는 전혀 맞지 않다.
때문에 경차혜택 자체를 아예 폐지하고, 전기차 혜택에 모든 것을 몰아주자는 의견도 많다.
사실상 경차의 혜택을 전기차가 모두 가져가고, 자동차 보급이라는 취지도 더 이상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이다. (그리고 실제로 정부정책도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하지만 전기자동차의 절대적인 가격 장벽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경차의 수요를 대체하기에는 수 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표류하는 경차의 위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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