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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워 Z> 원래 계획과, 그 후속작에 대한 비하인드...

이사벨마이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1 08:50:02
조회 20053 추천 95 댓글 83

https://youtu.be/4QosWNPzxmI?si=F72yaz_wlC1N5M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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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가 맥스 브룩스의 소설인

월드워 Z의 영화화 판권을 얻은 후

브래드 피트의 영화 제작사, 플랜B는

조셉 마이클 스트라진스키를 고용해 각본을 쓰려 함


그러나 소설이 전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좀비 사건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면담하는 인터뷰 형식이라

각본으로 전환하는 게 쉽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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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진스키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처럼

소설에 좀 더 기반한 음모 스릴러로 만들려고 함


주인공인 제리는

긴급한 위협은 이미 해소된 상태에서

좀비 사태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조사하는 임무를 부여받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나


낮은 계급의 공무원은 뭐 아는 게 없고

높은 계급의 공무원들은 말을 피하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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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주인공은 깨닫는데,

정부가 이 사건을 파헤치겠습니다! 하는

선전의 일종으로 자신이 활용되고 있었던 것

정작 정부는 파헤칠 생각이 없었음


그치만 주인공은 진실을 알게 되는데

바로 세계 각국은 좀비의 심각성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으나

정치적으로 불편한 탓에

너무 늦을 때까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던 것


제리는 계속 파헤치고

권력자들은 제리의 가족을

안전하지 않은 지역으로 재배치시키겠다며

계속 그를 압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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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제리는 계속 파헤쳐

관련자들이 책임을 지도록 하려고 하는데

결국 정부의 인류 생존 계획을 알게 됨


나이, IQ, 정치 성향 등 여러 요소에 기반해

사람들을 선별한 뒤

산과 강에 둘러쌓여 자연적인 요새인 곳으로

안전하게 모셔두고


남은 인류는 도시로 모이게 해

좀비의 미끼로 사용하고

군이 쉽게 다 격퇴시키도록 하는 것


스트라진스키의 이 각본은

좀비 장르에서 매우 독특한데

사태가 심각해질 때까지 전문가들을 무시하고

그 이후에서야 실패를 숨기려는 정부에 대한 풍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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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감독으로 마크 포레스터가 들어왔는데

그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의 실패를 만회하려고 하며

각본을 대규모 액션 장르로 전환시키려고 함


그래서 스트라진스키는 해고되고

대신 매튜 마이클 카라한이 들어오는데


스트라진스키는 후에

뇌 뺴고 보는 액션 영화를 만들거면

왜 이런 천재적인 소설을 영화화하는 거냐고

비판했음


결국 각본이 재작성됐는데

3막은 우리가 극장에서 본 버전과 달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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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가 예루살렘을 탈출하며

비행기를 탄 것까지는 똑같으나

비행 중 좀비 사건이 터지며

추락하는 극장 버전과 달리

원래는 안전하게 모스크바에 착륙하고

러시아 군이 강제로 탑승객들을 징집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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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후로 이야기가 크게 달라지는데

시간을 조금 건너뛰고

제리는 러시아의 좀비 민병대의 리더가 돼

새로운 신병들의 훈련을 맡고

지하 터널에서 살아감


그러다 좀비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 주위로 모이는 걸 우연히 보게되고


몸이 따뜻한 좀비들만 사람들을 공격,

몸이 차가운 좀비들은 뒤에 가만히 있는 걸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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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는 러시아 지휘관들에게

러시아의 추위를 이용하자고 설득하고

이는 영화의 클라이막스인 붉은 광장의 대규모 공성전에서

러시아 군과 민병대가 전황을 바꾸는 데 사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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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제리는 여태 연락이 닿지 않던

가족과도 연락이 닿게 되고

아내와 통화를 하게 되는데


아내는 자신이 에버글라데스에 있는 난민 캠프에 있고

여기서 생존하려면 물물교환을 해야하는데

팔 게 자기 자신 밖에 없다고 함


결국 제리는 자신의 민병대를 이끌고 러시아를 해쳐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향하는데

영화는 수많은 좀비들이 있는

플로리다 해변을 지나는 제리의 모습으로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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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이 엔딩이 바뀌었냐 하면

러프 컷을 사람들에게 상영했는데

사람들은 초반 2/3은 좋았으나

마지막 1/3이 최악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고치기 위해 데이먼 린델로프가 새로 고용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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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방법 두 개를 제시했는데

1. 영화 완성도 향상을 위해 특정 장면들을 새로 쓰고, 재촬영한다

2. 예루살렘 이후 장면을 죄다 삭제하고 3막을 아예 새로 쓴다


놀랍게도 영화사는

잘 먹히지 않는 부분을 단순 수정하고

대중에게 공개해 돈을 벌어들이는 1번이 아니라

엔딩을 초기화하며 돈을 더 쓰더라도

최선의 영화를 보여주는 2번안을 선택함


그러나 1번이 더 나았던 부분이 있는데

비록 감정적으로 약했을 지언정

후속작을 예고했다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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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결국 보게 된 버전에선

가족도 만나고, 좀비에 대한 해결책도 나와

후속작을 생각하기 어려웠음


그러나 영화가 성공하자

후속작 계획에 착수하게 됐고

좀비 백신이 개발됐다는 설정을 어느 정도 우회해서

오직 36시간만 효과가 있다는 설정을 추가함


살아남은 인간들은 이를 임시적 방어책으로 사용해

안전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지만

전세계의 군대는 아직까지 지구를 되찾지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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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 가지 희망이 남았는데

E29라는 대기 중 바이러스가 이론상

좀비들이 서로를 공격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


과학자들은 이를 개발하고 있었으나

모렐 박사가 최종 병원균을 세상에 공개하기 전에

갑작스럽게 사라져버림


이 때문에 좀비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차질이 생겼고

게다가 남아있는 국가들 사이에서도 서로 긴장감이 높아지며

연합 정부에 금이 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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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가족들과 핼리팩스에서 사는 제리는

모렐 박사를 쫓기 위해 제네바로 보내지고

이미 싱가포르로 튀었다는 걸 알게 됨


그런데 그때 모렐 박사가 연구하던 좀비들이 풀려나고

제리와 그의 팀은 어서 백신을 맞지만

저 좀비들에겐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 힘들게 싸워서 탈출함


결국 싱가포르로 향한 제리는

모렐 박사를 찾게 되고

모렐 박사는 그에게 E29가 효과가 있으나

백신의 효과가 사라진다는 것을 말해주며

이를 고치기 위해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를 찾으러

싱가포르로 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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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과학자는

바다에 떠있는 여러 배로 이루어진 소함대에 있었고

그에게 연락이 닿기 위해선

보트를 타고 섬에 있는 UN 기지로 가야 했음


그렇기에 싱가포르 시내를 지나가야했는데

여기 좀비들은 E29에 감염되지 않았기에

다행히도 백신이 통하는 상태였음


그러나 팀의 전원이 백신의 기한이 끝나가는 상태였고

기한이 끝나기 전에 최대한 빨리 보트로 가야했으나

역시 영화답게 백신의 기한이 끝나 액션씬이 일어남


마침내 UN 기지에 도착한 그들은

소함대로 날아가 그 과학자를 만나나

E29를 고칠 수 없다고 함


게다가 E29가 공기로 퍼져버렸고

국가들의 긴장감이 높아지며

중국이 제리가 있는 소함대를 공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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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백신이 무력화되지만

숨기보단 싸우는 게 낫다고 판단한

제리는 방글라데시의 방송탑으로 향해

E29 병원균의 방송해 대량생산을 시키며 영화는 끝남


그럼 왜 이 후속작이 나오지 못했을까?

브래드 피트가 데이빗 핀처를 데려오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프로젝트가 취소됨


첫번째로 피트와 핀처가 다른 영화를 찍고 있어

스케줄이 맞지 않아 촬영이 지연됐고

두번째로 대규모 예산을 메꿀만한 성적,

1편을 크게 능가할 성적을 내지 못할 거라 판단됐음



출처: 상업영화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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