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소액소송 2년 반에 걸려 돈 다 받아낸 후기 (장문)

강원할리(183.108) 2024.10.11 23:25:02
조회 30683 추천 435 댓글 251


지방에서 조그맣게 건설장비 임대업을 하고 있는데, 22년도 3월에 장비대여를 나감 


첫달부터 결제가 밀리길래 현장사무실가서 큰소리 몇번 냈더니 자기가 돈 안줄 사람같냐며 큰소리 뻥뻥쳐댐..


한달치 대금 받고 그 뒤에 690만원을 못받았음 (부가세 포함)


규모가 꽤 있는 원청사에 얘기 했더니 무슨 중간에 예치해놓는 업체가 있는데, 거기에다가 자기네는 지급했다고 나몰라라행


그 뒤로 네 다섯달 동안 큰소리도 내보고 달래도 보고 했는데 항상 돈안주는 넘들이 하는 그 패턴 반복함. 


'아 10일에 나가요~'


'아 추석전에 나가요~'


'아 이번에 꼭 나가요~'


그거 몇번 하다가 아 이새끼 안줄생각하는구나 싶어서 6개월 정도 지나고 바로 내용증명 날리고 소액소송으로 감


살면서 처음 고소같은거 해보는거라 너무 어렵더라... 법무사 끼고 하기에는 아깝기도 해서 


블로그같은거 열심히 뒤져보고, 무료 법률상담도 받아보고 진짜 개 힘들었음


잘몰라서 지급명령이 아니라 소액소송으로 하는 바람에 재판도 참석해야 했고 ㅠㅠ 


이게 생각보다 판결까지 시간이 오래걸리더라 


아무튼 판결문 받는데까지 거의 3달 정도 걸렸음 


이제 판결문도 받았겠다. 본격적으로 조져보려고 이것 저것 찾아봤음.


일단 제일 많이 하는 통장압류부터 해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신한이나 국민처럼 1금융은 쉽지만 


농축협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곳은 단위농협마다 있고 지점마다 따로라 찾기가 엄청 힘들더라 


이건 어떻게 찾았냐면 얘가 단위농협에서 이체한걸로 나와서 얘네 사무실 주변 단위농협 지점별로 다 넣어봤음


그랬더니 한군데 나오더라 바로 압류 접수했음


물론 이거 가지고는 꿈쩍도 안할건 알고있었는데 연락도 없고 전화했더니 알아서 해보시라고 약올리듯이 말하더라


존나 야마돌아서 내가 이돈 끝까지 받는다는 심정으로 또 네이버카페며 블로그며 존나 뒤지기 시작함 


일단 그 회사가 법인이었고 못주겠다 만세부르면 대표자한테 책임을 물을수도 없는 걸 알기때문에 


얘네 회사가 회생신청이든 뭐든 하기전에 빨리해야겠다 싶더라고 


종합건설회사 였기때문에 분명히 보험증서 발급받아야해서 건설공제에 가입돼 있을거고 거기에 출자금이 있을거란걸 알았음


건설공제조합으로 출자증권 압류소송을 해보니까 꽤 있더라고? 일단 압류신청 ㄱㄱ함 


내 청구금액보다 꽤 많은 출자금이 있었는데 일단 출자증권 압류가 되면 보험증서가 발급이 안된다 하더라고


종합건설에서 보험증서가 발급이 안되면 공사를 못하기때문에 일단 얘네를 더 불편하게 할수는 있었음


다른 보증보험에 돈내고 발급받으면 되는 경우가 있긴한데 뭐..


암튼 여기까지 하니까 전화오더라 합의보자고, 690만원에 딱 절반치재 ㅋㅋㅋㅋㅋ


내가 미쳤다고 그걸 절반치냐? 


근데 또 이 소송이란게 너무 힘들다보니 합의하는게 낫겟다는 생각도들고 5백이면 끝내주겠다고 했음


그랫더니 다음달 말일에 주겠다고 기다려달래. 일단 기다려봄 


익월 말 됐는데 전화했더니 자기가 언제 이번달이라 그랬냐고 큰소리;; 


ㅇㅋ알겠다하고 다음 스텝으로 ㄱㄱ함 


무슨방법이 있을까하고 얘네 사업자등록번호랑 법인번호 뭐 별거 다 쳐보면서 구글링 해봤는데 


경기도 어디서 건설장비 운용기사 구인을 올린게 있더라고 이걸 어떻게 조져볼까 하다가 


주말에 나들이겸 차끌고 그 현장으로 가봄.


일요일이라 그런지 인부들은 없고 원청사나 이런저런 정보만 캐서 왔음


다음날 바로 원청사에 제3채무자로 압류신청 넣고 판결문 받고 시간이 꽤 지났기때문에 채무불이행자명부등재도 신청함 


이제 또 기다림의 시간.. 인데 생각보다 이건 빨리빨리 결과가 나오더라



지금 공사하고 있는 곳 원청도 꽤 규모가 있는 회사였는데, 전담 법무사는 없는 회사인가 보더라


압류결정문 송달 받은 상태인데 멍청하게 1차 중도금을 지급 했다고 원청에서 자기 입으로 실토함;;


이렇게 되면 결국 나중에가면 여기 원청사에서 그 책임을 지고 나한테 지급해야됨 


다행히 잔금이 남아있어서 거기서 줄 수있는데 자기네가 나한테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부분을 채무자한테 주면 복잡스러워지니까


채무자한테 얼른 돈갚으라고 난리 쳤나봄. 잔금이 꽤 되는데 나한테 압류된 금액때메 전부다 못받고 있으니까 


그때부터 합의좀 하자고 전화 겁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젠 뭐 나도 받을방법없는 것도 아니고 합의해줄 필요가 없어서 명시된 금액 다 줄거 아니면 전화하지말라고 함 


처음 받을 돈은 690만원 이었는데, 이게 지연이자에 송달료 어쩌고 등등 붙이니까 890만원 까지 불어났음 


그렇게 어영부영 하고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돈 다들어오더니 압류좀 풀어줄수 있냐고 함


그래서 '예예~ 돈받았는데 풀어드려야죠 근데 이거 압류해제하는 것도 돈이 들어가서 15만원 더보내세요~'하고 15만원 더받음 


바로 채무불이행자, 건설공제, 지금 원청인 제3채무자 다 해제접수함 


오늘 아침에 전화오더니 원청사에 해제접수증 제출하고 돈받아야된다고 급하다고 접수증좀 보내달라길래 


존나 괘씸해서 내가 돈받는다고 법원왔다갔다 하면서 2년넘게 그난리 쳐서 돈받았는데 미안하단 소리 한마디없이 니들급하다고 달라하냐고 


꼽좀 멕여줫음 . 물론 접수증은 안보내줌. 취하하는 것도 사실 걔네가 할 수있는건데 채무자가 하면 오래걸리고 채권자는 금방되니까 


내가 한건데, 돈받고 해제하는게 의무지 접수증까지 보내줄 의무는 없으니까; 조금 이라도 엿먹이고 싶기도 했고


아무튼 그렇게 2년 반걸려서 690만원이 ->890만원으로 돌아왔음 


200정도 더 받긴했지만, 소송하는데 들어간 비용이나 이것저것 빼면... 뭐 딱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고 


이번에 느낀건데 남줄돈 안준다고 내돈되는 것도 아니고 나중에 폭탄되어 돌아오니까 줄건 빨리 주는게 낫겠다 싶었음 




출처: 바이크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35

고정닉 113

2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71887
썸네일
[기갤] 작정하고 반도체 기술 빼가더니…중국이 결국 삼성 뒤통수 쳤다.jpg
[52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9814 276
271885
썸네일
[코갤] BBC) AI 클론.. 진화하는 딥페이크의 무서움(1보)
[176]
랜덤워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4478 144
271883
썸네일
[야갤] 번역의 힘...20대 영국여성, 한강 맨부커상 견인
[299]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4219 101
27188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남자친구가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패션.jpg
[407]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1760 66
271880
썸네일
[배갤] 테네리페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갓다왓슴
[27]
mCC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530 15
271879
썸네일
[해갤] 노벨 문학상 + 평화상이 논란이 많은 이유
[1579]
ㅇㅇ(1.237) 10.12 50661 1068
271877
썸네일
[싱갤] 정보정보 ebook 공짜로 읽는법
[364]
운지노무스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2342 339
271873
썸네일
[자갤] 카와우의 현대 싼타페 리뷰.jpg
[26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0218 85
271872
썸네일
[야갤] "과민성 대장으로 대기업 퇴사하는거 이해 하시나요?".jpg
[6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3575 279
27187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몰랑 해줭
[584]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3299 430
271868
썸네일
[카연] [함자] 친절하면 화가 나는 아랍 사람들 (3)
[107]
헬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1851 252
271867
썸네일
[야갤] 민희진 "하이브 내부고발자, 뉴진스 기획안 넘겼다"
[360]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2553 264
271865
썸네일
[기갤] “2백 명 접속”…인터넷 방송서 ‘성폭력’ 중계.jpg
[51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1430 106
271863
썸네일
[싱갤] “하아,, 노벨상이 뭐니 한국이니 일본이니…”
[676]
팔악검이계신장마허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1737 789
271862
썸네일
[주갤] 이번 교육감 선거 공약 여초 반응, 최보선 사퇴
[487]
ㅇㅇ(121.134) 10.12 28581 606
271860
썸네일
[싱갤] 일본 노벨 평화상 수상
[116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53009 426
271858
썸네일
[기갤] 북 "南무인기 평양 침투"…김용현 "북 내부 소행일수도".jpg
[23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18738 116
271855
썸네일
[해갤] 홍명보 딴거 떠나서 후배들에게 통수 당한건 짠하긴함 ㅋㅋㅋㅋㅋ
[385]
ㅇㅇ(115.22) 10.12 36090 862
2718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유럽의 토마토 가격이 저렴한 이유.JPG
[444]
최강한화이글스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2148 227
271852
썸네일
[야갤] [단독]'인천 흉기난동' 현장이탈했던 경찰관 2명 해임 확정
[727]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1909 646
271850
썸네일
[주갤] 필독.... 변호사피셜 둘만 있던 경우 성폭력 무고 대응법
[392]
주갤러(183.96) 10.12 34413 604
271848
썸네일
[야갤] 한강 책 하루도 안 돼 30만부 판매…"역대 가장 빠른 속도"
[763]
ㅇㅇ(118.235) 10.12 24582 179
271847
썸네일
[싱갤] 한강작가 노벨문학상으로 ㅈ됐다는 한국단체.jpg
[15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70513 301
271845
썸네일
[기갤] 학폭 논란, 배우 안세하 "동창생 취재 2탄" 떴다.jpg
[2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1490 133
271843
썸네일
[일갤] 우오노메 반도(고토 나카도리) 방문기
[20]
엉겅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8475 13
271842
썸네일
[야갤] 승우, 드디어 대표팀 뽑혔다…jpg
[34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0889 262
271840
썸네일
[싱갤] 미국 노가다 직업별 시급.jpg
[398]
또또장금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1476 186
271837
썸네일
[야갤] 4번째 음주운전 걸렸는데…"기회 주겠다" 석방된 40대.jpg
[368]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8866 352
271835
썸네일
[만갤] [수라의 길] 개인습작
[85]
충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11763 33
27183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싱붕이들이 어린이, 학창시절 읽어 봤을 노벨문학상 대표작들
[160]
싱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7487 66
271832
썸네일
[야갤] 가수 제시에게 사진 요청했다가 폭행당한 팬, 사건 총정리.jpg
[165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81740 1397
271830
썸네일
[주갤] 고죠사토루 만들어 봤다
[171]
나도이젠탈모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0870 185
27182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정신병 환자를 나라에서 지원해줘야 하는 이유
[82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4853 368
271827
썸네일
[흑갤] 나폴리 맛피아: 내가 우승하고 오히려 손님 적게 받는 이유
[393]
ㅇㅇ(118.235) 10.12 49432 475
271825
썸네일
[공갤] 오리지널 티라노사우루스 피규어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71]
dinozil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13007 77
271823
썸네일
[기갤] 팔레스타인 지지 단체, 피카소 그림에 테러.jpg
[2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0986 233
2718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바퀴벌레촌
[166]
횡령킹ㄱ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9707 131
271818
썸네일
[도갤] (노벨상수상기념 ) 연세대 신촌캠퍼스 명소소개
[92]
NY런던파리(59.16) 10.12 19041 80
27181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스라엘 국력의 근원.jpg
[416]
ㅇㅇ(124.111) 10.12 33522 116
271814
썸네일
[디갤] 거리사진 유튜버가 생각하는 권장하지 않는 사진들
[161]
ㅇㅇ(39.7) 10.12 29141 159
271812
썸네일
[기갤] "앗, 오징어!", 북극 탐사대원 눈 의심했다.jpg
[17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0519 56
271810
썸네일
[야갤] 우리집 무너지는 줄"…최근 대구서 벌어진 일
[241]
마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23181 111
271808
썸네일
[기갤] 얼마전 출소한 유튜버 엄태웅이 말하는 강호순 근황...jpg
[4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45809 117
27180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허풍선이 딱좋아 바다로 간 이야기
[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15667 87
271804
썸네일
[도갤] 서울역 일대 공간기획 국제 공모 결과
[119]
ㅇㅇ(1.229) 10.12 17623 84
271803
썸네일
[디갤] ]대만[ 한번씩 보고 가줘. 조언환영(25장)ㅡ늅뉴비로부터
[32]
무음셔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8549 10
27180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중일에서 제일 인기많은 삼국지 캐릭터 차이와 원인
[622]
ㅇㅇ(58.122) 10.12 39425 201
271797
썸네일
[대갤] 티켓 되팔이도 中 소행... 임영웅 공연표를 구하기 힘든 진짜 이유
[393]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2 31196 447
271795
썸네일
[유갤] 일주일에 400번 재방송하는 나는 자연인이다 재방료 ㄷㄷ
[315]
ㅇㅇ(86.106) 10.12 43715 250
271793
썸네일
[무갤] 의사가 얘기하는 노산 비유 (feat.다운증후군)
[801]
ㅇ.ㅇ(112.152) 10.12 53129 871
뉴스 '페이스미' 이민기X한지현, 특급 공조로 전방위 활약 예고....피해자 유리 파편 속에 담긴 진실은?  디시트렌드 11.2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