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SBS 후기 - 2일차

Sufj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14 18:00:02
조회 11137 추천 32 댓글 44
선 bgm (Sufjan Stevens - Should Have Known Better)
bgm은 별 의미 없습니다. 걍 좋아하는 노래임 ㅋㅋ

https://youtu.be/lJJT00wqlOo

 





알람 소리가 울리기 전에 이미 잠에서 깬 상태였지만, 알람 소리를 듣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룻동안 300km 이상 탄적은 거의 4개월만이라 생각보다 안장통이 심했다.

비록 샤모어 크림을 첫날 바르는걸 까먹었지만 미리 보내두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둘째날 코스는 280km / 2200m 정도로 부산을 찍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코스다.

코스가 비교적 짧고, 어려운 업힐이 없기 때문에 비교적 쉬울 것으로 예상했다.




7cea827eb6826cf43fe981e3439f2e2d7d35220f6775e0835ba2c141ca

체인 오일링을 하고 8시 30분에 모여서 아침 먹을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뼈다귀 해장국집을 찾고 주문을 했는데 핸드폰을 숙소에 두고옴…

야간 주행으로 영천에 도착해서 숙소가 어디인지 헤매다가 20분 가량 허비한다음 다시 되찾아서 왔다.

아침을 챙겨 먹으니 9시 30분이 살짝 안되었다.




7fed8272b48268f251ef8fe7428273730dce2f7fff76bb23439956d5152707

자기전에 숙소에서 머드가드를 떼냐 붙이냐로 토의하다가 결국 붙여서 가기로 했는데, 그 토의가 무색할 정도로 아침에 화창했다.




7fed8272b48268f251ef8fe7408571738670f858845acae8e8347f5f6aaf5f

전날 렌즈를 오래끼다보니 눈이 너무 아프고 불편해서 그냥 안경 쓰고 주행하기로 결정했다. 근데 옆에는 탈레반임?




7fed8272b48268f251ef8fe04480717324cfaace8acbb076898d863fa836d1

경치가 정말 좋았는데 시카고의 상태가 좀 좋지 않은지 페이스를 따라오지 못했다.

바람이 살짝 역풍인거 같았는데, 힘들어서 그런지 순풍이나 역풍이나 체감을 잘 못하겠더라.




7fed8272b48268f251ee86e541817173f2281ebfa14655115fac3fe7167072

경치가 진짜 좋았다.


시카고의 컨디션도 조금 걱정스러웠지만 나도 안장통이 극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했다.

샤모어 크림을 덕지덕지 발라서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는 상태일 뿐이었다.

안장통 때문에 dnf하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그게 내가 될까봐 두려웠다.

아니 솔직하게 갤에도 안올리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탔으면 포기했을듯 싶다.



7fed8272b48268f251ee86e44581747363867c2767edc087c25c8375d68e3d

올여름이 얼마나 길었길래, 10월달인데도 아직 추수를 하지 않은 상태더라.




7fed8272b48268f251ee86e74283717368f25edf4500f438e1497d86a11e2b

오늘 타는 업힐중 가장 높은 업힐인 인내산

부산으로 내려가는 방향은 끽해야 8%를 넘지 않는 쉬운 업힐이다.

정상까지 후다닥 올라와서 바나나를 하나 먹고 다운힐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오늘 코스는 왔던길을 그대로 역방향으로 와야하는 코스인데, 인내산을 내려가면서 경사도가 -20% 까지 찍히더라.

역방향으로 이딴 업힐을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에 다소 아찔해졌다.




7fed8272b48268f251ee86e14280737300e8a6ba27208c1e602d7aeaf095a3

10시 40분경 CP5 경주국립공원 도착

날씨는 좋았는데 얼굴 빛이 정말 좋지않았다 ㅋㅋ

안장통도 힘들었고, 시카고 컨디션도 좋지 않아서 텐션이 제법 내려간 상태였다.

니가 선택한 SBS다.




7fed8272b48268f251ee87e5478373734b9fec7bd39ac88f3d7adc884dcacf

경치가 좋다는 얘기밖에 없는거 같은데, 진짜 좋았음

올해 라이딩했던 날씨중에 가장 맑았던 날이라고 생각이 들정도였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경주라는 도시를 가장 좋아하기도 하고




7fed8272b48268f251ee87e44580717354b47378ccc59cc2eded17fff5fcb3

경주 시내까지는 관광객들로 인해 차량이 다소 많았는데 살짝 도심을 벗어나니 금방 한적해졌다.




7fed8272b48268f251ee87e14f8172730d7ebe4caa97c9a08c51b3bc5b21ec

포석정 지나고 울산광역시 도착




7fed8272b48268f251ee87e042807c7344e1b5fb7a051e0185203220f00c37

경치가 좋다 x n




7fed8272b48268f251ee84e047807273eb5d379b563a49e4284c5eccfe54f5

12시 30분, 60km 지점

가다가 중국집이 하나 보여서 시카고가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속이 살짝 좋지 않은거 같아서 밥을 먹자고 했다.

그렇게 다시 식당을 찾아서 조금 주행하다가 오리주물럭집이 보여서 들어갔다.

메뉴 나오는 시간이 엄청 오래걸리길래 ‘아 잘못 선택했다’ 싶었는데 밑반찬 보고 그런 생각이 바로 사라졌다.

밥 한공기 더 추가해서 반공기씩 나눠먹으려 했는데, 사장님이 순대까지 서비스로 주셔서 맛있게 먹고 왔다.


밥 먹고나서 조금 타다보니 머드가드의 필요성을 아예 못느껴서 편택을 통해 집에 보내는것으로 결정했다.

머드가드를 포장할 박스가 없어서 밖에서 굴러다니는 상자 2개를 어떻게 잘 주워와서 보냈다.




7fed8272b48268f251ee85e145837d73683f34b3d0a56bd4f07fe8c4e76af5

점심 후, 수상한 업힐과 -12% 이상이 찍히는 수상하게 긴 다운힐을 내려가고… 태화강 자도로 진입

그렇게 쭉 달리다가 중간에 2차선 공도를 주행하는데, 차랑 트럭 통행량이 너무 많아 사진 찍는걸 아예 포기했다.

경치가 비슷비슷하면서 그렇게 예쁘지 않기도 했고…




7fed8272b48268f251ee82e1478574737709836d9416ab2d6f0de3fff40db1

7fed8272b48268f251ee82e144837d737ee0664661908c34fb7a8e0dcdaf24

14시 40분, 약 90km 지점

회야강이라는 곳인데 양산과 울산 사이에 있는 강이더라.

9시 30분부터 7시간을 주행해서 90km 밖에 못왔기에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밥 먹는시간이랑 편의점 택배 보내는데 시간을 꽤 허비했기에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며 계속 주행해 나갔다. 실제로 거의 2시간 가량을 소비하기도 했고…




7fed8272b48268f251ee82e142857c738b4667c66003cd76f4007f78229d6d

이전 사진의 마지막 전신주에서 우회전을 하면 바로 15%가 넘는 짧은 깔딱이 나오는데, 끌바하길래 바로 사진 ㅋㅋ

여기 구간이 낙타등이 매우 심해서 욕하면서 탔다.




7fed8272b48268f251ee83e540807d7336e365138aa83e2cae80796a76ab86

사람이 별로 없길래 시골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여기도 울산이더라.

타면서 머리속엔 2가지밖에 없었다. '경치 좋다' '안장통 좆같다'




7fed8272b48268f251ee83e74f807c736fabae67afb272fd58706e82ba9b80

바람이 슬슬 강해지더니 어느덧 바다 인근에 다다른걸 체감할 수 있었다. 처음에 오른쪽에 저 다리보고 광안대교인줄 알았음…

근데 생각해보니 광안대교는 완전 남쪽에 있는걸 깨닫고 아닌걸 알게됨;




7fed8272b48268f251ee83e64f827073b47c8dd42d8e9c03c4adb6b2c7360c

본격적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잠시 정차해서 찍고 싶기도 했는데 어차피 다음 CP가서 찍을꺼니까 일단 페달링 ㄱㄱ혓




7fed8272b48268f251ee83e146847173a04371ec924774c13af903cf11bf79

앞에 랜도너 팩이 있길래 최대한 붙어서 가려 했으나, 미친 강풍으로 금방 찢어졌다.

CP까지 1km!




7fed8272b48268f251ee83e143847173e6caae381dfaa4dcef040e4c56296a

15시 45분, 115km 지점 6번째 CP 간절곶 도착.

여기 도착하고 바다를 보니 감격에 젖었는데, 부산까지 22km나 더 가야한다는 사실도 머리속에 떠오르면서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와 이틀만에 거의 부산까지 다왔네’

‘아 근데 시발 아직도 절반을 안왔네…’

욕이 안나올순 없더라




7fed8272b48268f251ee83e140817d7363f18cfe503e3b643511a121e7ef49

7fed8272b48268f251ee83e14e817573d177c8e4c3037d24ab8e29c9ffd672

직접 봤을땐 진짜 이뻣는데, 사진으로 보니 뭔가 감흥이 조금 덜하네.




7fed8272b48268f251ee83e045847373bbc9f02027c2e11657519ea4abfe43

이것도 눈으로 봤을땐 정말 웅장하면서 묘한 느낌이 있었지만 사진은 좀 아쉽네

라이딩할때 좋은 풍경을 자주 보지만, 바로 카메라에 담을수 없는게 아쉽더라




7fed8272b48268f251ee80e54082757385071bee01c3d7e55a88fe78b0244c

수상한 원자력 발전소를 지나서




7fed8272b48268f251ee80e64e84777381bca2ffc842eee686996780ecddd3

16시 40분경, 부산 자전거 도로(좌광천) 입갤

그전 갈림길에서 시카고랑 잠깐 갈려서 각자 알아서 부산 CP까지 오기로 결정함




7fed8272b48268f251ee80e04085717328655a7a68296a82c70ec7e4ba4bd6

17시, 140km 지점 CP7 부산 mikebike 도착

드디어 SBS에서 SB 탔다…

왔던길을 그대로 다시 되돌아가긴 해야하지만, 절반이나 탔다는 마음에 안도감을 살짝 느끼긴 했다.

하지만 당장 오늘 140km 타는데 7시 반이나 걸렸기에, 최소 4시에 숙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어 살짝 암울했다.

근데 짐 찾으려면 어차피 숙소 가야됨 ㅋㅋㅋㅋㅋㅋ

밥을 여기서 먹을순 있었지만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가볍게 보급을 하고 저녁을 19시에 먹는 것으로 서로 합의했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BS




7fed8272b48268f251ee81e046837373c4cd50053dc025fec3884c6188defa

7fed8272b48268f251ee81e046857d7355ab96a4b52ad6efaed63ba37bf9ae

17시 50분

부산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고 보니 해가 뉘였뉘였 저물기 시작했다.

바다에는 산책 나온 가족, 연인분들이 많았는데 우린 뭐하고 있지 ㅋㅋ




7fed8272b48268f251ee81e0478477735a2fc84fab5c8389309f2f1b74efbe

바다 배경으로 셀카 하나 찍었는데 초점도 안맞고, 뒤에 저 쓰봉 뭐임…




7fed8272b48268f251ee8ee5478475731cf9d36267b4f40f0e7cc09aa137f1

다시 돌아가면서 업힐을 올라가는데, 내가 이런곳을 내려왔었나 싶었다…

그리고 이 사진 직후…




7cea827eb6826cf43eeb82ec439f2e2da23adc0df99ff003686d1d50d069

펑크 입갤;

수상한 쇳소리가 나더니 바로 펑크가 났다.

사실 이때 화는 하나도 안났고 념글 갈 생각에 신났음. 미친놈인듯;

tpu 써서 펑크난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이건 사이드월이 세로로 찢어진거라 부틸이어도 터졌고, 튜블리스였으면 dnf 각이었음.


여튼, 파크툴 타이어 패치로 붙이려는데 한 랜도너분이 그거보다 지폐가 더 좋다고 하시더라.

이때 이분 말씀을 들었어야 했는데, 돈쓴게 더 좋겠지 하면서 타이어 패치로 붙이고 tpu로 다시 갈아꼈다.

시간이 너무 지체될까봐, 시카고는 먼저 보내고, 15분 정도후에 마무리 후 다시 출발했다.


손이 더러워져서 물통으로 닦으려고 하는데 ㅅㅂ 부산 CP에 물통을 두고 온걸 깨달았다.

이미 15km나 와서 다시 갔다오면 30km나 걸리기에 편의점에서 500ml 물통을 사면서 가기로 결정했다.




7fed8272b48268f251ee8ee0428371734ad792179f26785060667aebcc0f2a

약 19시경, 160km 지점 CP8 간절곶 재도착.

템포로 밟으면서 제법 빠른 속도로 시카고 뒤를 쫓았다.

이날까지만 해도 안장통만 심했기에, 페달링 하는데 큰 지장은 없었다.

펑크 수습하느라 해가 그사이에 져버렸다.




7fed8272b48268f251ee8ee040817673c8b2297486ce65f86c16f22879152c

잠시 정차하고 찍은건데 초점이 안잡혔네




7fed8272b48268f251ee8fe44684717320462b47212cc016dcdf3ec36aafa6

잠깐 편의점에서 물 한통 구매하고, 빠르게 뒤쫓았다.




7fed8272b48268f251ee8fe644837d73eb9c2e381303d0aec0d67c60317e34

19시 40분, 내려올때 봐두었던 거리에서 저녁으로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속이 좀 안좋았는데, 저녁쯤 되니 속이 다시 괜찮아져서 먹기로 했다.




7fed8272b48268f251ed86e546837573ac3d2cb3d7b7901805752f11816fae

저녁을 빠르게 먹고 나왔는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져서 매우 추웠다.

가까운 편의점에서 방한 장비를 다시 챙겨입고, 바나나와 함께 다시 출발했다.




7fed8272b48268f251ed86e741817d73d0d9d341e5fe3c7c426762cc167ef0

내려올땐 좋다고 신나게 내려온 업힐;




7fed8272b48268f251ed86e6428377737abaf46fb398ed75f16f91f3950a28

14시쯤 도착했던 회야강

무슨 앨범 커버같네


이 뒤로, 다운힐 직후에 GPS 오류로 인해 시카고가 사고날뻔했다.

다행히 브레이크랑 스키딩을 잘 활용한 제동으로 무사했다.

최근 2주간 낙차 2번한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은 무조건 다운힐 조심하세요...


역방향은 대체로 업힐은 경사가 제법 있지만, 다운힐은 길게 보장이 되는 편이라 오히려 더 쉽게 느껴졌다.




7cea827eb6826cf737e786e0469c7773edefc23f884557412133daa4ba9a909b

21시 30분, 2차 펑크 발생.

파크툴 타이어 패치에 있는 접착제가 녹고 tpu에 붙게 되면서 그로 인해 펑크가 났다.

tpu 때문에 펑크가 나긴 했는데, 아까전에 지나가시던 랜도너분 말대로 지폐를 넣었으면 별일이 없었을거다…

시간이 늦었기에 시카고는 사진만 찍으라 하고 먼저 보냈다.


부틸로 장착하고 싶었는데, 문제는 가져온 부틸 튜브 길이가 60mm 짜리라 림이랑 호환도 안되었다.

tpu 튜브가 여분으로 3개는 더 있었지만 혹시나 펑크가 계속 발생한다면 골치가 아플수도 있다.

하지만 별다른 수가 없기에 천원짜리 지폐 2장을 접어서 타이어 패치 위치에 재결합 한뒤, 빠르게 뒷정리하고 다시 출발했다.

사실 이때 별 불안감은 없었고 숙소에 얼마나 늦게 도착할지 생각만 들었다.




7fed8272b48268f251ed84e447847073343c43987f0b0e0e161c7f82dfce23

20분 정도 걸려서 빠르게 정리하고, 태화강 자전거 도로에 도착했다.

그렇게 밤늦은 시간도 아니었는데, 아무도 없어서 살짝 무서웠다.




7fed8272b48268f251ed85e542817573599a2da4f7293b5f21978ec8abc1ed

갑자기 경사가 엄청 빡센 업힐을 만났는데, 생각해보니 점심에 오리주물럭 먹고 신나게 다운힐 했던 그곳이었다.

랜도너들이 제법 많길래 계속 올라가는데 먼저 보낸 시카고랑 다시 만났다.

근데 신기하게도 밤 늦은 시간이 되니 오히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는데 정말 다행이었다.




7fed8272b48268f251ed85e144837073caea64a2f097627096d455ff3340c7

23시 40분

어떻게 주행했는지도 모른 상태로, 꽤 빠르게 경주에 다시 돌아왔다.

야간 주행으로 체력이 계속 급격하게 떨어져서 경주 시내에서 보급을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고이도님이 버거킹 와퍼세트를 두개 주셨는데, 하필 버거킹은 0시에 마감이었다…




7fed8272b48268f351ef86e5478271737851d8d9a216ddb821e7024c1307cb

근데 근처에 맥도날드가 있던게 기억나서 확인해보니 여긴 24시 오픈이더라

베토디 세트에 치즈버거까지 추가해서 먹음

버거킹이 맥날에 안되는 이유


다 먹고 나오는데 와… 진짜 너무 추웠다.

가민에 기온은 11도로 찍혔는데, 해가 없고 바람이 불다보니 체감 온도는 더 추웠다.

나는 그래도 약기모 레그워머에 바람막이도 좋은걸로 챙겨왔는데, 시카고는 얇게 입고와서 매우 춥다고 했다.

어제 이화령에서 우의 사입은게 생각나서 오늘도 사입으라고 권유를 했다.




7fed8272b48268f351ef86e143817273170e284dd83f8894cb4f72be8903cb

현대 과학 기술력은 세계 제일

비닐 하나 입으니 바로 따뜻하다고 하더라.

타면서 따뜻해 보이길래 '나도 사입을껄' 라고 몇번 생각이 들었다.




7fed8272b48268f351ef87e4448571732beb71720f453ac7ee6064e21f97ae

1시 10분경, 240km 지점 CP9 경주국립공원 도착.

생각보다 빠른 페이스로 왔다.

4시 넘어서야 겨우 숙소에 도착할 줄 알았으나, 숙소까지 40km 밖에 안남아서 빠르면 3시 이전에도 도착이 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바로 앞에 오늘 최대 난이도의 업힐이 존재하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7fed8272b48268f351ef87e745817373216da5d7839194e475c80c112621f7

길이 3km에 획고는 250가 살짝 안되는데, 경사가 고르지 않고 중후반에 15%를 넘나들었다.

나는 잠을 자는게 중요했고 시카고는 여기선 전략적인 끌바를 하기로 해서, 남은 거리가 짧기에 먼저 가서 자는것으로 결정했다.




7fed8272b48268f351ef87e146827773942c5f540111ea4161af5f8686325d

1시 40분 영천시 경계 도착

인내산 다운힐 도중에 있어서 잠시 정차하고 후딱 찍고 다시 내려감

이후 약 다운힐이라 쭉 내려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에 별이 정말 많아서 카메라로 한번 찍어 봤는데 담기진 않더라

이날도 이 사진 이후로 복귀 길에 사진을 찍는걸 까먹음…



2시 30분, 숙소 근처 편의점에 도착해서 자기전에 먹을 죽이랑 BCAA 음료 하나를 사서 돌아갔다.

내일 다시 택배로 보낼 짐 정리를 하던 도중 20분쯤 후 밖에서 소리가 나길래 보니 시카고가 무사히 도착한걸 확인했다.


몸 상태는 괜찮았지만 안장통이 너무 심해서 내일 360km를 잘 탈 수 있을지 걱정이 들었다.

타이어는 가져온 예비 타이어로 교체하고 잘까 생각했는데, 잘 굴러가는 타이어에 괜히 손댔다가 고생할까봐 예비 타이어에 여분 tpu 2개를 더 챙겨가기로 했다.

먹고, 정리하다 보니 어제와 비슷한 시간인 3시 20분쯤 침대에 눕고 알림을 8시에 맞춘 뒤 빠르게 잠자리에 들어갔다.





출처: 로드싸이클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32

고정닉 26

1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기 세보여도 실제로는 멘탈 약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04 - -
272687
썸네일
[야갤] 김주영 대표 자사 아티스트 하니에 맞서 국감 나온다
[148]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6219 108
27268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우울증 탈출하는.manhwa
[22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7649 168
272684
썸네일
[중갤] 메이플 소름돋는 근황.jpg
[481]
왕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49795 472
272683
썸네일
[의갤] 또 의새가 의새했다.jpg
[423]
의갤러(106.101) 10.15 26105 350
272681
썸네일
[국갤] 우크라이나 "랜선연애" 안타까운 사연 - 1 (하)
[199]
아니마델마르텔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9366 121
272678
썸네일
[더갤] 김건희 '한냠동 칠상시' 지라시 도는 국감장
[102]
고닉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0914 78
272677
썸네일
[로갤] SBS 후기 - 3일차 (1)
[22]
Sufj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272 25
272675
썸네일
[싱갤] 냉혹한 인간vs침팬치의 세계...jpg
[484]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5092 121
272672
썸네일
[기갤] 이진호가 취재한 이진호 불법도박 사태.jpg
[386]
긷갤러(141.98) 10.15 37594 107
272671
썸네일
[전갤] 목성 위성 내부서 감지된 징후.. 지구 밖 생명체 존재 찾는다.jpg
[238]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1121 47
272669
썸네일
[코갤] 尹 "금투세 폐지로 시장 불안 제거…여야 힘 모아달라"
[226]
ㅇㅇ(223.62) 10.15 12522 166
272668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야인시대 이승만 배우 사망
[220]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3910 152
272666
썸네일
[부갤] "영주권만 받고 '먹튀'" 제주도에 쏠린 중국 투자이민
[181]
부갤러(211.234) 10.15 15596 134
272665
썸네일
[야갤] 무기도 돈도 고갈 위기...젤렌스키, 벼랑 끝에서 ’전전긍긍‘
[535]
마스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2316 104
272663
썸네일
[기갤] 최근, 핫했던 무신사 최악의 면접 후기의 후기 올라옴.jpg
[6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8078 441
272662
썸네일
[야갤] 걸그룹 출신 초아 33살에 자궁경부암 진단 받았다
[379]
ㅇㅇ(112.185) 10.15 41125 42
272660
썸네일
[한갤] [단독] 대통령실, 국감 직후 제2부속실 출범
[113]
목련피는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9183 43
272659
썸네일
[싱갤] 이게뭐야. 오늘도 평화로운 파키스탄 .jpg
[200]
디시사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9897 280
272656
썸네일
[카연] 담배연기는 항상 맵다.manhwa
[98]
kain_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3619 152
272655
썸네일
[스갤] 방심위 욕 개처먹고 있는 이유
[239]
ㅇㅇ(118.235) 10.15 27170 158
272654
썸네일
[주갤] "임산부 배지 품절됐어요"…혜택받으려고 너도나도 임산부 행세
[652]
주갤러(38.240) 10.15 28164 320
272652
썸네일
[싱갤] 고전명작) 늑골 . manhwa
[5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8877 97
272651
썸네일
[미갤] 10월 15일 시황
[42]
우졍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8539 28
272650
썸네일
[디갤] 정동진에 s5m2x + 삼양35150 들고간 후기.webp
[18]
계대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352 14
272648
썸네일
[중갤] 명태균 : 윤석열이 홍준표보다 2% 앞서게 해주이소
[3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4706 205
272647
썸네일
[기갤] 현재 난리난, 백예린.. 전남친(프로듀서)한테 저격당한 사건.jpg
[3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41471 393
272646
썸네일
[S갤] 박영현 관련 폭로글 또 올라옴 ㅋㅋ
[82]
ㅇㅇ(223.38) 10.15 20505 44
27264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김천 김밥축제 광고
[401]
O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8642 157
272642
썸네일
[미갤] 오늘자 대폭발한 토스증권 커뮤 근황.jpg
[448]
ㅇㅇ(39.7) 10.15 56417 312
272640
썸네일
[카연] 결정된 인류의 결단력에 대해
[82]
셋하나둘은둘셋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2797 110
272639
썸네일
[흑갤] pd 인터뷰로 예측하는 흑백요리사 시즌2 방향성.jpg
[267]
ㅇㅇ(211.250) 10.15 21850 120
272638
썸네일
[국갤] 재앙) 문재인, 참지 못하고 노벨문학상에 숟가락 걸쳐 논란
[486]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0270 726
272636
썸네일
[디갤] 인천공항 하늘정원과 오성산 전망대 후기
[19]
차련안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7716 20
272635
썸네일
[한갤] 실시간 유빈아카이브 운영자 뉴스인터뷰뭐냐?ㅋㅋㅋㅋㅋ
[197]
김미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1946 184
272634
썸네일
[싱갤] 숙식노가다 현장 경험자의 일침 댓글
[3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4604 365
272632
썸네일
[한갤] [단독] 대통령실, 대통령과 같은 층에 '영부인 집무실' 설치 예정
[272]
목련피는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4546 122
272631
썸네일
[기갤] 제시 팬 폭행 사건 피해자 "제시 친구, 한인 갱단 의혹".jpg
[37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0663 368
272630
썸네일
[중갤] 이재명 경선 때 불법선거운동 의혹받던 전 경기도 유관기관 사무처장 숨져
[54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4704 565
272626
썸네일
[군갤] 채널A 단독)실제로 무인기 3차례 떴다 - 북한은 첫 무인기 파악못해
[311]
Garmi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9065 152
272624
썸네일
[한갤] (블라) 8년차 교사가 느끼는 요즘 고등학생들 특징
[1161]
ㅇㅇ(211.36) 10.15 42387 352
2726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 주요도시들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187]
닥터드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4003 71
272620
썸네일
[토갤] 리뷰) shf 스트리트파이터 춘리
[76]
허계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5701 85
272618
썸네일
[대갤] ㄱㅇㄷ) 유럽 내 미군 병참에 대한 정보
[71]
카다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3096 88
272616
썸네일
[싱갤] 의외의외 하굣길 음식 먹는 게 금지라는 일본 학교
[4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3660 215
272614
썸네일
[카연] 중딩때 고등학생 눈나 만난 썰 완.manhwa
[276]
슈퍼사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24816 218
272612
썸네일
[필갤] 9월 가와구치호, 후지산 슈페리아 400
[10]
히키니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3528 12
272610
썸네일
[군갤] 우당탕탕 머만섬 꼬라지 2. spy
[53]
Vita_Acti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11055 44
272608
썸네일
[일갤] 센다이 여행기 2일차 - 야마데라, 마츠시마
[25]
목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6283 22
27260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제의 문화재 훼손
[476]
ㅇㅇ(221.149) 10.15 34585 403
272602
썸네일
[필갤] Chat GPT 추천대로 필름사서 대만 다녀옴 (사진많음)
[27]
우주킹먼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5 8490 3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