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관련된 글이나 탐석, 유목 줍줍에 관한 글을 예전에도 쓰곤 했었습니다만.....
유목 만들기는 드는 시간과 노동력이 적지 않은데다가 좋은 목질이나 수형을 가진 고사목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당
tip1)유목과 수석은 돈주고 살수 있으면 돈주고 사는게 좋다
근데 싯팔 존나 비싸긴 함ㄹㅇㅋㅋ
보르네오 가오리 비파(gastromyzon 속) 6종 23마리가 살고 있는 3자광 (나중에 자세히 소개 예정!!)
계류항 컨셉에 맞는 가지유목들이 필요하기에 간만에 자작을 하게 되어씀
《full metal axe/ 소유자: 풍선몰?리)
한 사람 몫을 하는 정비 기사(knight) 로 인정 받았을 때에 비로소 주어진다는, 마스터 피스 입니당ㅇㅇ
작년 겨울, 군고구마 조리를 위한 장작 마련 작전을 앞두고 팀장님께 지급 받음ㅇㅇ
작아보이지만, 똥짜 강철이라서 지름 30cm가 넘는 통나무도 쪼갤수 이씀!!
나무와의 좋은 대화수단입니당
《죽은지 3년 정도 지난, 벚나무 가지》
빛깔도, 나무 심의 노출 상태도 많이 아쉽습니당
모든 일들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어항을 꾸미는 일은 어쩌면 인생과 비슷할지도 모르겠군용
tip2) 핸드 그라인더와 와이어 브러쉬 툴을 적극 활용하자
탐석글에서 나왔던 벨트 그라인더처럼, 왠만하면 하나쯤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당
우선 큰 덩어리의 껍질이나 기타 이물질을 털어내줍시당
이 작업 없이 만들면 슬러지/ 유기물/ 분진 2배 이벤트 열림ㅋㅋㅋㅋㅋㅋ
(산소절단기 사진을 까먹고 안찍어서 구글에서 이미지를 퍼왔습니당)
tip3) 때론 유목을 구워보자
일반적이진 않습니다만, 저는 가끔 유목을 굽곤 함
모든 유목이 중후한 빛깔과 좋은 목질, 도드라진 수형을 가진건 아니거든용ㅇㅇ
유목 겉면을 태워주면 나름 보정이 가능한 부분이 있습니당
벨트 그라인더나 핸드그라인더와 다르게, 산소절단기는 없으신 분들이 간혹 계실거 같군용ㅠㅠ
토치 쓰셔도 무방합니당
겉 표면을 쇠솔을 이용해서 재와 함께 긁어주는 작업을 2~3회 반복해쥼
겉표면의 무른 목질이 탈락하면서 나무가 가진 단단한 심이 어느정도 드러나고, 자연스러운 곡선이 생깁니당
요런식으로 대충 ㅇㅇ
ps) 출장 중에 주은 대추나무 뿌리로도 유목을 만들었습니당
이 친구는 수형이 나쁘지 않아서 쟁여뒀다가 언제나처럼 필요로 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하지 않을까 싶음
어쩌다 보니 저는 가끔씩 유목을 나눠주는 보람찬 삶을 살게 되었네용
깨끗이 세척하면 이런 색이 나옵니당ㅇㅇ
한결 톤이 어두워져서 다행입니당
tip4) 20L말통 하나 사놓으면 유목을 가라앉힐 때 쓰기 좋다
가끔 환수 할때도 쓰시구용ㅇㅇ
2개 사시면 가끔 슈러그 하시거나 말통 런지를 하셔도 좋습니당
tip5) 채집 유목은 가능하면, 여러번 삶아주자
냄비에 들어갈만큼 작다면, 삶아주는것이 좋더라구용ㅇㅇ
블랙 워터도 빠지고, 가라앉히기도 좋습니당
대략28cm~ 70cm 정도의 유목들
투입해봐야겠죵ㅎㅎ
두구두구두구두구......!!!!
tip6) 레이아웃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
싯팔 생각보다 별로라서 개당황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우니까 좀 낫긴 한데..... 이제 계류항 느낌은 전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가비들이 좋아하는것 같으니 다행임ㅎㅎ
어쨌거나 돈 아꼈으니 한잔해~
혹시 자작유목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시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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