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

2009년 12월 지상파방송 심의의결 내역

여기서 주목할 것은 MBC 일일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50회, 52회, 53회에 관한 심의 의결

'어린이가 어른에게 소리를 지르며 반말을 사용하고 지나치게 함부로 대하는 장면을 반복적으로 방송한다는 민원에 대하여 논의한 결과

해당 어린이 출연자가 어른들을 포함한 주위사람들에게 일상적으로 반말을 사용하고 소리를 지르거나 지나친 장난 등을 치는 모습은

(평일 오후 7시45분~8시15분 이라는) 방송시간대 등을 감안할 때

다른 어린이 시청자들이 따라할 가능성을 불러와 올바른 가치관과 행동양식 형성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나

(지붕 뚫고 하이킥이 시트콤이라는) 장르적 특성 및 최초 지적된 점 등을 감안하여

향후에는 어린이가 어른들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사용하는 내용이 필요 이상으로 장기간, 반복적 내지 자극적으로 묘사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권고' 의결함'

아니 도대체 어떤 어린이 출연자이길래?

진지희 (1999년생) 어린이가 극중에서 애, 어른 할 것없이 빵꾸똥꾸라고 발언한 것을 문제삼았다

요즘 말로 치면 금쪽이 같은 캐릭터

근데 찾아보니까

지붕뚫고 하이킥은 시청등급이 15세 이상이네

시청 등급이 15세 밑이었으면 심의규정상 빵꾸똥꾸라는 말이 애초에 나오지도 않았겠지

유치원생, 초등학생은 보면 안 되는 시트콤에

어린이 시청자의 모방 가능성이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 황당한 심의는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를 빵 터뜨리는데..

2009년 12월 23일 오전 5시 15분

YTN 프로그램 '뉴스출발'의 진행자 이종구 앵커가

빵꾸똥꾸 소식을 전하면서 웃음을 참지 못해 방송사고를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