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지식사이트 나무위키가 불법 콘텐츠로 체격을 키우고 있음에도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파라과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무위키는 국내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협조 요청에는 선택적으로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나무위키의 광고 배너 수익(PC·모바일 합산)은 팬데믹 기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출과 클릭 수가 각각 2배가량 뛰면서다.
2019년 4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2년 7개월간 나무위키가 광고 배너 하나에서 벌어들인 예상 매출은 4억7985만.원으로 집계됐다. 총 노출 수는 191억5509만회, 총 클릭 수는 약 209만회다.
이 기간 나무위키의 광고 매출은 해마다 상승했다. 2019년 1억1205만.원→2020년 1억7710.만.원→2021년 1억9070만.원이다. 월별로는 2019년에는 월 700~1500만.원 선이었는데, 2021년부터는 월 2000만.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수치에 연말 2개월분이 반영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2021년 광고 수익만 2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나무위키 웹사이트에 걸린 광고 '배너 1개'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전체 광고 수익은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수십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출 수는 연도별로 2019년 37억회→2020년 76억회→2021년 76억회다. 월별로 4~5억 정도 수준이었는데 2021년에는 7~8억 선으로 두배가량 뛰었다. 연말에도 월별로 7~8억회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해보면, 2021년에는 약 90억회 이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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