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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고봉밥]자전거로 후쿠오카-아소-히타 갔다 왔워!! (1편)

자프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25 16:20:02
조회 7968 추천 29 댓글 65

안녕하십니까 크고 멋지고 키큰 행님누님덜


일본 다녀와서 바로 글 쓴다고 했는데도 시간이 이만치 걸림 ㅋㅋㅋㅋ 글쓰는 것도 힘드넹????


암튼 처음에 이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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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마스크에서 10만원 지원금을 주는 행사를 하길래 ㅋㅋㅋㅋ


거기에 여행 계획을 쓰라고 되어 있길래 덜컥


나! 아소산! 간다! 다이칸보 이쁘다 카이!!!!!


라고 써버렸기 때문에....


사실 안 되었어도 가긴 가려고 한 곳이었음...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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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너 가야 해~~~~~~~


1



그렇게 출발 계획을 급하게 세우기 시작함.


아래는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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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나의 지도로 대충찍은거라 경로도 대충임. 이해 부탁드림다)


1일차

- 후쿠오카 공항 도착(4시) -> 자전거 조립 후 하카타역 이동 -> 가고시마 본선 전철을 타고 쿠마모토로 이동 -> 호히 본선으로 갈아타서 아소 도착 후 코코낸내

2일차

- 아소산 정상에서 불지옥 체험 라이딩

3일차

- 시로야마 전망대 -> 밀크로드 -> 다이칸보 -> 히타

4일차

- 히타 - 후쿠오카

5일차

- 후쿠오카 공항으로 ㄱㄱ혓


봐


사실 일본 가기 전에 뱅기로 갈까 배로 갈까 한참 고민했음.


뱅기

장점: 빠르다, 집이랑 그나마 가깝다.

단점: 자전거를 수하물로 실어야 해서 비행 중에 메챠쿠챠 당할 수 있다.


장점: 자전거를 분해하지 않고 선내에 거치가 가능해서 편하고 안전하다.

단점: 장점 빼고 전부


저는 세레브한 서울 사람이니 뱅기를 선택함 ㅋㅋㅋㅋㅋ 붓싼 절대 안가지 ㅋㅋㅋ


챙긴 짐은 아래와 같음(새들백에 넣은것만 말해봄)

빕숏,져지

바람막이

속옷 세트 3세트

양말 3켤레

세면도구(치약 칫솔 치실 폼클)

중성세제 팩 5개

전동에어펌프

스레빠

자전거 소프트 캐링백

트레이닝 복 상하의

...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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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으로 ㄱㄱ혓~


공항으로 갈떄는 역까지 타고간다음 역 입구에서 캐링백에 담아서 걸어갔음


따흐흑 무겁따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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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찾아서 자전거 포장하러 갔음


택배에 계신 분들 모두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음...


최대한 부피를 줄여달라고 하셔서, 일단 앞,뒷바퀴 탈거하기로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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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ㅋ ㅋ ㅋ ㅋ ㅋㅋㅋㅋ ㅋㅋ ㅋ ㅋ ㅋㅋㅋㅋ


뒷바퀴 탈거 한지 년 단위가 넘어가서 어떻게 빼야 하는지 잊어버린거임 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20분동안 뒷드레일러 이리저리 눌러보면서 겨우 뺌... 땀 뻘뻘 흘렸음.... 직원들은 보면서 흐뭇하게 웃고 계셨음.... 난 수치사 할거같음....


14


어쨌든 뽁뽁이랑 상자값까지 해서 4마넌 되것습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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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사이즈가 있어서


모두가 날 쳐다봄


제발 보지 말아다오...


공항 체크인도 문제없이 오케이


수하물 검사도 오케이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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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메 살짝 지연됨


미리 말하자면 본인 출발할때 도착할때 계속 비가 왔음... 비를 몰고 다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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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체크인 할때 직원분이 비상구석 자리로 주셨음


난 그냥 널찍하니 좋습니다~ 하고 받았는데


문제는 맞은편 좌석 옆에 저 구석? 같은 곳에 승무원이 나랑 마주보고 앉는 자리였음...


숫기없는 아조씨는 너무 부담스러워서 죽을거 같아욧


1시간 30분동안 아이컨택 안하려고 온갖 짓을 다함 ㅋㅋ


"쉽지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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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샷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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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일본 도착


도착하고 자전거 찾고, 박스를 보관할 곳을 찾아야 했음.


그래서 '사가와큐빈' 이라는 곳에 가서 박스를 맡겼는데, 와 가격이 하루당 천엔 인거임....


일단은 뾰족한 수가 없어 5천엔 내고 왔음. 담엔 박스를 하나 사거나 해야할거 같음... 돈 없는 백수는 우러욧ㅠㅠ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남쪽 문으로 나오면 왼쪽에 보행자 도로가 있는데 거기서 쭉 돌아나오면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음 ㅇㅇ


도착하고 나선 시간이 늦은 관계로 자전거를 전철에 실어서 이동을 해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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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있는거 전부 사람임...)


자전거 타고 하카타역 도착! 사람이 너무 많다;;;;


내가 일본 전철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역 안에서 한참 물어보고 다녔는데 몇 가지 추려보면


1. 일본은 목적지 까지의 역 갯수를 세어 그 만큼의 요금을 먼저 계산하고 타야 한다.


2. 전철 타는 법 물어볼 때 : 가고시마 본선, 호히 본선 어디서 타야 하냐? (x) / 구마모토역 급행, 아소역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냐? (o)


3. 자전거 전철에 실을때 : 앞바퀴를 탈거 하고 전용 비닐에 덮어 씌워 자전거인걸 알아채지 못하도록 만들어서 넣어라 (근데 싯포스트 부분은 나와도 ok)


제 땀과 눈물이 담긴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저처럼 헤매지 마십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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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받기로는 19:26 도착하는 아라오 행 급행타고 아라오에서 구마모토까지 갈아타고 가라고 하셨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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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한 자전거 들고 타기 위한 모습. 부피가 그래도 커서 눈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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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뭘 찍어도 일본이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는 길에 아저씨들이랑 인사도 하고 애들이랑 로드 자랑도 하고 그렇게 왔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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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역 도착!


바로 뒷 플랫폼이 호히 본선 전철이 오는 곳이라 편하게 갈아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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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히 본선 중간에 히고오즈 역에서 다른 전철로 갈아탔어야 했음


이건 갈아타려고 선 건너는 사진


갈아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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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 아무도 없음.....


마침 시간도 11시 쯤이라 그런지 더 기분이 이상하더라


막 전철 돌아다니면서 위화감 드는거 찾아야 할거같고


같은 장면 여러번 봐야 할거 같고....


빤1스 3장 챙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음 ㅇㅇ


6


그렇게 타고타고타고 총 3시간 3을 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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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바로 옆 역 미야지에 도착함 ㅇㅇ


역무원 분 가시니까 진짜 아무도 없더라 ㅋㅋㅋㅋㅋ 소름돋음 ㅋㅋㅋㅋㅋㅋ


아 내리니까 역무원 분이 표 보여달라고 해서 보여드렸는데 금액이 조금 모자랐나봄.


그래서 추가금 +100엔 냈음


100엔은 왜냐고???


동전 꺼내다가 기차 아래로 흘림 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ㅜ


나중에 아소 놀러가서 돈없는 행님덜은 미야지역 선로 잘 찾아서 쓰십쇼.....


12



하여튼 그렇게 숙소까지 자전거로 갔음


밤이라서 호스트 분께서 조용해달라고 부탁하신게 있어서 사진도 못찍고 엄청 조용조용 하고 코코낸내 했음 ㅇㅇ


아래는 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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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했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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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요약 : 비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가 오후 1시에는 그친다 해서 각잡고(빕숏 등 풀 장착) 있었는데


10시 쯤 되니까 하루종일 온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아소산을 포기하기로 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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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비 약해질 때 동네 한바퀴 타고 볼거리 구경하고 왔어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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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신사가 아니고 절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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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신사 입구.


안쪽에 신사에 비해 엄청 웅장하더라.


아소 신사가 지금 재건 중이라 공사가 한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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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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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을 맺어주는 소나무라길래


뭐 더 볼것도 없이 혼자서 왼쪽으로 두바퀴 돌았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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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집 앞에서 기르는 고양이


되게 잘 따르더라


아소 신사 옆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슨 거리??? 같은게 되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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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적인 느낌도 나고 볼만한 곳이었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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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바닥 갬성샷 까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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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


아소산에서 부적 팔길래


교통안전의부적샀음 ㅇㅇ


아소산에 곰나온다고 친구가 겁주던대 곰한테 치이는 것도 봐주냐?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밥먹어야지 이제


영웅아~~~ 호걸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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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 규-동


아소쪽 지방은 소가 많아서 소고기를 꼭 먹어줘야함 ㅇㅇ


진짜진짜 맛있었다...


식감이 쫄깃하게 살아있으면서도 구운 고기 특유의 감칠맛도 제대로 나고, 밑에 타레는 말할것도 없었음 ㅇㅇ


멘치카츠는 일본어 잘하는 한국인 특전으로 하나 받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쉴...까...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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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림도 없지 ㅋㅋㅋㅋㅋㅋ


근처 마트 습격 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카이지 생각나서 세트로 조져버림 ㅋㅋㅋㅋㅋㅋㅋ


29930


너무너무 맛있었다 맨이야 ㅋㅋㅋㅋ


그리고 낮잠 푹 때리고 일어나니까 다섯시 쯤 되더라고


어슬렁어슬렁 산책을 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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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라갈 곳 사전 답사 (멀찍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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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저 감성이있다


(이마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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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유일하게 있는 라멘집에서 시메라멘 조지고~


무난무난하게 괜찮았음 ㅋㅋㅋㅋㅋ


그러다 보니 밤이 깊어져서 돌아갈까 했는데 저만치서 스낵바가 보여서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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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 앉아서 마스터랑 얘기 좀 하다, 뒷자리에 동창회 중이신 어르신들 사이에 끼어서 몇 마디 나누고 했음


그러다 서로 기분 좋아져서 노래도 같이 부르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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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잔올스타즈의 TSUNAMI 부르고 왔음...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이런 노래도 아냐면서 술 계속 퍼주심 ㅋㅋㅋㅋㅋㅋㅋ


편하게 대해주셔서 잘먹고 나왔습니다.... (5000엔 ㅋㅋㅋㅋ)




=========================================================================================================


3일차

요약 : 업힐 조지고 다이칸보 갔다가 히타 갔워

까마귀가 지저귀는 소리(까악)를 들으며 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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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발해서 사진찍을 겨를이 없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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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침 따봉은 해야지예~


가는길에 있는 패밀리마트에서 빵 쪼가리 하나로 에너지를 채우고


오늘 첫번째 업힐 시로야마 전망대 쪽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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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고 250? 남산 2회전이네 ㅋㅋㅋㅋㅋ 개 쉽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생각했지만 전망대 도착했을때는 헉헉대는 제 자신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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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사도가 심한곳이 많이 없었고, 기온도 낮고, 바람도 불고, 그늘도 많아서 그렇게 덥진 않아 수월하게 올라갔음 ㅋㅋㅋ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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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바이커 분들이 따봉도 박아주고 가심 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그렇게 전망대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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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풍경


올라오는 보람이 있는 경치였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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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라타쟝과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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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느낌의 전망대 풍경


이제 밀크로드 타고 다이칸보로 감

ㄱㄱ혓


===========================================================================


사진 제한이 50개인 줄은 몰랐네;;;;


헬스장 갔다와서 마저 쓸게 ㅇㅇ


3433


[스압][고봉밥]자전거로 후쿠오카-아소-히타 갔다 왔워!!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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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이전 게시글 요약 : 시로야마 전망대 업힐 힘들었다. 바이커 분들 따봉박아주셔서 좋아따~, 이제 다이칸보 ㄱㄱ혓!


ㄱㄱ혓


시로야마 전망대에서 부터는 약 오르막이 다이칸보까지 쭉 이어진 길이었음. 그런데 낙타등이라 내려갈때 속도만 안 줄이면 쉽게 극복할만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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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초원길이 쫘아악 펼쳐져 있음


내가 사진을 이쁘게 못찍었고, 또 날도 흐려서 그 점이 좀 아쉬웠음 ㅇㅇ


하지만 눈으로 보기엔 충분이 이쁜 광경이었다~


047


그런데 차도 가장자리로 달리다 보니까 도로 상태가 안좋은곳이 몇군데 있더라


그거때문에 자전거 한 번 튀어서 그 반동으로 체인이 풀렸음 ㅋㅋㅋㅋ


다운힐에서 걸려서 진짜 아찔했음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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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 풀릴때 그 특유의 촤르륵 하는소리, 그리고 페달에 아무 걸림없이 굴러가는 그 느낌...


더 웃긴 점은 바로 내려서 한 게 사진 찍은거라는 거임 ㅋㅋㅋㅋㅋㅋ 레전드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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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 넘어가는 마지막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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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 정상 까지는 직접 걸어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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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 휴게소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한 장...초원이...아름답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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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 탔워!!!!


바람때문에 바람막이 부풀어 올라서 미쉐린 캐릭터 돼버린건 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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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 정면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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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칸보 우측면 파노라마


다이칸보 맨 앞으로 나가서 경치를 내려다 보고 있으니까 여태 힘들게 업힐 올라온것 전부 보상받은 기분이었음


다음에 국내에도 유명한 업힐 하나둘씩 올라가볼까 그런 생각도 들고...(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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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건 다 봤으니 이제 밥 시간이 왔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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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으로 소화 잘되는 키츠네 소바랑 소고기 고로케


빠르게 당이랑 비타민 올려주는 유자꿀차


고로케를 소바에 담가 드셔 보세요~~~~ 맛있답니다???


맛있게 다 먹고 옆 칸에 기념품 상점 있어서 잠시 둘러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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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모형 하나 사고 싶었는데 자전거 새들백에 넣었다간 깨질것 같아서 못샀음 ㄲ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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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인싸템 재질의 '아소데스'


이건 아디다스도 어이 없어서 넘어가 줄듯 ㅋㅋㅋㅋㅋ


51


이제 히타로 가자


히타로 가는길은 아주 쉬운게 그냥 212번 국도 따라가면 됨


근데 이 길이 아주 이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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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옆의 초원들 사이에서 한 마리 말처럼 일직선으로 쭉 나온 길을 따라서 다운힐치면 됨 ㅇㅇ


초원의 후예는 싸이버거가 필요합니다. (아주 많이)

1


거의 히타로 내려가는 한시간 반 동안 시속 50~60이 그냥 나옴


한국의 다운힐은 경사가 급하고 커브가 많아서 속도를 잘 못내겠던데


여긴 완만한 경사에 커브도 크게 돌지 않아 내가 속도를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서 60까지 해도 괜찮았음


대신 크랙난 곳이 몇 군데 있으니 땅을 잘 보시오


그냥 무지성으로 직진만 하다가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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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토 온천편에서 나올법한 비주얼의 츠에다테 온천이라는 곳이 나옴 ㅇㅇ


사람은 거의 안보이는게 거의 죽어버린 온천인 것 같지만 오히려 그 고즈넉함이 나한텐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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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족욕탕 앞에서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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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음식을 온천 증기로 찔 수 있는 곳이고 무료임. 음식은 아래 사진의 자판기에서 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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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에 왔으면 유데타마고 정도는 먹어야함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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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탕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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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족발 제조중 ㅋㅋㅋㅋㅋㅋㅋ


담그자 마자 발의 피로가 풀리는 것이 여기가 바로 천국인감? 했음(30분 삶음)

15

(족욕에 가버리는 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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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아진 기념으로 바로 볼라타쟝 한 컷


츠에다테 온천에선 5월에 강 위에 잉어 모형을 날리는 행사가 있다던데 나중에 관심있으면 방문해 보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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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에다테 온천을 빠져 나오면 이렇게 근사한 계곡의 풍경도 볼 수 있음.


그렇게 히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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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HITA가 된다


히타는 진격의 거인 작가의 출생지로 유명함 ㅇㅇ


그래서 온 세상이 진격거임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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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입구 부터 심상치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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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거 쓰게 해줘ㅓㅓㅓㅓㅓ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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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병장은 위험합니다."


이곳저곳에 뭐 많았는데 눈에 띄는것만 올린거임 ㅇㅇ


왜냐면 이제 저녁밥 사진 달려야 함 ㅋㅋㅋㅋㅋㅋ


술과 계집을 대령하라!

28


아소의 게스트 하우스의 호스트분이 히타에 가면 야끼소바를 먹어보라고 해서, 히타역 앞에 있는 철판볶음집에 달려가서 입장과 동시에


"야끼소바 히토츠 오네가이시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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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내가 한국에서 먹은 야끼소바는 다른거였구나....


숙주의 아삭함도 잘 살아있고 면도 식감이 바삭하게 남아있는 부분이 절묘해서 좋았음


4점/5점 드립니다.


33


히타로 내려오는 내내 스시를 생각한 관계로, 2차는 볼것도 없이 스시집으로 갔음


구글 검색에서 평점이 높았던 '오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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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벌써 맛있음ㅋㅋㅋㅋㅋ


착석 후 지역 술 하나를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산스이' 를 주셨음. 맛은 거의 경주 법주 수준이었음 맛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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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 먹고


스시는 보통 모듬초밥(1500엔)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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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와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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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와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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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와 고등어


사진에 못 찍은 애들도 있음. 문어, 전갱이, 계란말이 등등등...


기억이 안난다 ㅋㅋㅋㅋ

21


하튼 흥청망청 먹고 호텔 돌아와서


바로 목욕탕에 몸 푹 삶았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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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좀 뜨거웠지만 시원하고 좋



출처: 로드싸이클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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