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대마초 합법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전땅크가주도하는질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0.31 16:55:02
조회 20336 추천 57 댓글 277

요즘 미국과 유럽 뉴스를 보다보면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d459997ae1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3f32f499d2

이렇게 대마초 부분 합법화에 대한 뉴스들이 뜨곤함



다들 알다시피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마다 법이 달라 대마초를 소지하고, 심지어 대마초를 피는게 합법인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면 이 글에서는 언제부터 미국에서 대마 합법화를 추친했는지 그 배경에 대해 한번 알아보자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c60f7204e943


미국에서 60~70년대 히피 운동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인물, 토머스 K. 포케이드가 있음



이 형은 1945년생인데, 67년에 유타 대학 졸업하자마자 공군에 들어갔다가 1년도 안 돼 불명예 제대함



그렇게 나오자마자 혼자 경비행기 몰고 멕시코랑 콜롬비아, 자메이카를 다니면서 마리화나를 조달하기 시작함



말 그대로 히피판 해외 직구 개척자임



근데 이게또 재밌는데 이양반이 그냥 돈 벌려고 한 게 아니고, 히피 공동체의 ‘복지'를 위해 시작했다고 함



포케이드는 이 마리화나 사업으로 돈 좀 벌자! 해서 74년에 하이 타임스라는 마리화나 전문 잡지를 창간함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f5d489d97ae4

바로 이 잡지인데 


이 잡지가 어떤 잡지냐면, 마리화나 재배법, 잎 건조와 사용법, 품질 비교, 가공법 등 ‘마리화나 백과사전’ 같은 잡지임



근데 또 한편으론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운동이기도 해서, 창간 초부터 반향이 엄청났음



중앙 페이지(센터폴드)에 “플레이보이 패러디”라면서 마리화나 사진을 넣었는데 이거 한 장으로 무려 50만 부나 팔리게됨



근데 진짜 ㄹㅈㄷ인게 그 시절엔 마리화나만 소지해도 감옥행이던 시절이라 포케이드가 잡지까지 낸 건 완전 미친 짓이었음


근데 포케이드한테는 든든한 법적 방패가 있었는데, 바로 변호사 마이클 케네디임

24b0d121e09c28a8699fe8b115ef046ec94ecdff265이미지 순서 ON

케네디는 하이 타임스의 법적 분쟁과 단속에서 포케이드를 지키며 헌법 제1조 ‘출판의 자유’를 내세웠고, 결국 잡지를 꾸준히 발행할 수 있게 해줌


심지어 포케이드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케네디는 하이 타임스를 계속 지켜가며 반문화 운동의 상징으로 성장시켰음


그렇게 한창 잘나가던 도중 포케이드는 78년에 갑자기 돌연자살함(마약단속국의 압수 수색(한국으로 따지면 검찰조사)을 피하기 위해 대량의 마리화나를 폐기한 뒤 빚에 쫓겨 자살했다함


이후 잡지 팀과 친구들은 그 유명한 쌍둥이 타워중 가장 높은 곳을 빌려서 포케이드의 장례식을 히피 스타일로 진행했음


viewimage.php?id=3eb4de21e9d73ab360b8dab04785736f&no=24b0d769e1d32ca73de98ffa1bd62531904e3409f6e528d418e9c4070d2c6f4a94c01f93db404bfb8b04085083b1e06b0808e3664abffc0bceda6abf6398a948e0c178ee709014127603be116b


포케이드가 세상을 떠나자 케네디가 잡지를 이어갔고, 80년대 레이건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Just Say No) 캠페인 속에서도 계속 잡지를 발행하며 싸움과 방어를 동시에 해내고 있었음



viewimage.php?id=3eb4de21e9d73ab360b8dab04785736f&no=24b0d769e1d32ca73de98ffa1bd62531904e3409f6e528d418e9c4070d2c6f4a94c01f93db404bfb8b04085083b1e06b0808e3664abffc0bceda6abf6398a948e0c179be2792424c2403be116b



그때 잡지 생존 원칙도 “우리 광고주들은 법을 어겨도 우리는 어기지 않는다”는 거였고, 그 덕분에 끝까지 살아남았다고 함



하이 타임스는 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카나비스 컵’이라는 대회를 시작했는데, 해가 갈수록 규모가 커져서 90년대 이후엔 세계 최대 마리화나 축제가 됨


viewimage.php?id=3eb4de21e9d73ab360b8dab04785736f&no=24b0d769e1d32ca73de98ffa1bd62531904e3409f6e528d418e9c4070d2c6f4a94c01f93db404bfb8b04085083b1e06b0808e3664abffc0bceda6abf6398a948e0932cb5219142412403be116b

viewimage.php?id=3eb4de21e9d73ab360b8dab04785736f&no=24b0d769e1d32ca73de98ffa1bd62531904e3409f6e528d418e9c4070d2c6f4a94c01f93db404bfb8b04085083b1e06b0808e3664abffc0bceda6abf6398a948e0c12eed729714172403be116b

viewimage.php?id=3eb4de21e9d73ab360b8dab04785736f&no=24b0d769e1d32ca73de98ffa1bd62531904e3409f6e528d418e9c4070d2c6f4a94c01f93db404bfb8b04085083b1e06b0808e3664abffc0bceda6abf6398a948e0c12aee26c214107603be116b


이때 젊은 재배자들이 새로운 품종을 대거 선보였고, 이 축제가 마리화나 인식 개선에도 한몫함




이후 2012년, 콜로라도와 워싱턴이 주민투표로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하면서 케네디와 하이 타임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함



하이 타임스는 지금도 마리화나의 재배, 품질, 효능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미국 내 마리화나 합법화 운동에 큰 역할을 하고있고 맨처음에 나왔던 뉴스기사처럼 오늘날 마리화나가 많은 주에서 합법화된 배경에도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다고 할 수 있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 점을 말하자면 포케이드와 케네디의 이야기는 마리화나 얘기만이 아님



마이클 케네디와 토머스 포케이드가 보여준 인생은 단순히 마리화나나 히피 문화의 상징을 넘어서, 진짜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었음



viewimage.php?id=3eb4de21e9d73ab360b8dab04785736f&no=24b0d769e1d32ca73de98ffa1bd62531904e3409f6e528d418e9c4070d2c6f4a94c01f93db404bfb8b04085083b1e06b0808e3664abffc0bceda6abf6398a948e0967fbb749315102003be116b


이들은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만들고, 개인의 권리가 제약받을 때마다 끝까지 싸웠음


특히 케네디는 헌법을 무기로 평범한 사람들의 권리를 지키는 데 평생을 바쳤고, 포케이드는 하이 타임스를 통해 금기시된 것들을 공론화하면서 사람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줬음



지금 생각해 보면 하이 타임스가 그 역할을 했던 셈임








나는 마찬가지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정보도 나누고, 각자 의견을 내면서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함



포케이드가 꿈꿨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공동체, 우리 주변에서부터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면 의미 있는 변화 만들 수 있을 거임



한 마디로, 혼자 싸우는 것보다 같이 움직여야 진짜 변화가 온다 !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57

고정닉 15

197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277419
썸네일
[유갤] 자연발화 현상이 발생하던 어느 마을에서 10년만에 밝혀진 진상
[120]
ㅇㅇ(208.78) 11.02 22945 144
27741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식객 제사상에 족발을 올린이유
[327]
싱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4510 326
277413
썸네일
[일갤] 고치 - 다카마츠 여행기 -3-
[25]
ㅇ세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14933 20
277411
썸네일
[미갤] 이탈리아 남부의 200년 넘은 전통 가옥 트롤리
[7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990 40
277409
썸네일
[디갤] 할로윈이라 귀신 찍어옴ㅇㅇ...
[90]
2100k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592 71
277407
썸네일
[건갤] 우주세기 유입이 많아지는 만화.manhwa
[156]
kain_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7512 180
277405
썸네일
[싱갤] 씹덕씹덕 각종 애니 여자 캐릭터.gif
[7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71380 441
277403
썸네일
[유갤] 인류가 불을 발견하게 된 계기.jpg
[521]
ㅇㅇ(149.88) 11.02 44964 108
277399
썸네일
[대갤] ㄱㅇㄷ) 서양식 궁전들도 되게 다채롭구나
[131]
HK88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1390 44
277397
썸네일
[싱갤] 병-지구의 평평함에 관하여.manwha
[112]
생귀니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28861 179
277393
썸네일
[미갤] 기안84가 라면 먹고 설거지를 안 하는 이유.jpg
[3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 54573 155
2773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아내가 폴리모프한 드래곤이었다
[226]
Babu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8097 336
277389
썸네일
[카연] 암살 소녀 5화. 아들아
[32]
훌라호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3498 26
277388
썸네일
[위갤] 문장학에 대한 소소한 tmi
[63]
비앙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9183 76
277385
썸네일
[기갤] 조혜련의 다이어트 비디오 매출
[206]
ㅇㅇ(104.223) 11.01 42009 164
2773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군대로 오나홀 배송시킨 만화.manhwa
[321]
코드치기귀찮아서만든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59477 662
277381
썸네일
[일갤] 3달 지나서 올리는 넷카페 후기
[63]
ㅂㅅㄷ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3729 74
277379
썸네일
[기갤] 고명환 작가가 홍콩반점 점검을 보며 한 생각
[405]
긷갤러(146.70) 11.01 32201 118
2773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왜 8대 전문직인가
[43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47542 152
277373
썸네일
[레갤] 결혼한 레붕이 미래....
[184]
ㅇㅇ(125.133) 11.01 31483 235
277372
썸네일
[미갤] 기안84의 카본화, 러닝에 대한 생각.jpg
[284]
감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9722 130
277369
썸네일
[일갤] 여행객을 위한 일본의 지역구분 - 하편
[7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1219 64
277367
썸네일
[야갤] 야스에 굶주린 탈옥수들의 인질이 된 부부...jpg
[188]
ㅇㅇ(106.101) 11.01 47209 352
277365
썸네일
[카연] 포커 경마
[74]
sgtHwa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9420 109
277363
썸네일
[싱갤] 마약마약 대마초의 효능과 선진국에서 합법화 시키는 이유
[846]
테이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3894 113
277361
썸네일
[디갤] [프리셋] 흔들리는 마음은 마시멜로처럼 후와후와 / Wave(Soft)
[17]
김도시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7122 14
277359
썸네일
[주갤] [블라같이보자] 의사 "국제결혼 할 만 하다"
[6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1940 433
27735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시계에서 목소리가 들려오는.manhwa
[135]
Babu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2750 173
277353
썸네일
[부갤] 삼성 갤럭시 GOS 레전드 of 레전드...jpg
[459]
ㅇㅇ(119.207) 11.01 56058 1050
277351
썸네일
[기갤] 엄마와의 유럽여행에 같이 가겠다는 고모들
[376]
ㅇㅇ(172.98) 11.01 34290 51
277349
썸네일
[대갤] 日, 수면약 먹이고 지인 여성 성폭행 한 남성 2명 체포 (도쿄)
[290]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73143 194
277347
썸네일
[싱갤] 좌익집안 친구에게 문코리타 티셔츠 선물한 후기
[455]
아내인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45853 938
277345
썸네일
[카연] 병아리똥꼬와 치킨섹서머신 上
[97]
삼중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8756 174
277341
썸네일
[야갤] 음식 상하면 어쩌려고?…"기름 아끼려" 상식 밖 꼼수
[320]
토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0911 160
277339
썸네일
[나갤] 솔직히 남자는 늙어도 괜찮아?
[941]
ㅇㅇ(106.101) 11.01 48104 242
277337
썸네일
[싱갤] 전 UFC 선수가 평가한 가라데와 태권도.JPG
[43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36721 229
277335
썸네일
[디갤] 파나 100마 엔지니어 작례
[38]
니콘3세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7920 13
277333
썸네일
[야갤] 이태원 실시간 상황과 근황모음
[842]
ㅇㅇ(106.101) 11.01 71030 441
277330
썸네일
[싱갤] 오늘자 일본 도쿄에서 헬로키티 특별전시회 개막 대참사
[20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24821 153
277328
썸네일
[이갤] 김용민,장경태의원 "임기 단축 개헌"
[550]
잼붕이(14.6) 11.01 18020 80
277327
썸네일
[대갤] 日, 달리는 택시에 매달린 남성... 아찔한 장난을 한 황당한 이유는?
[105]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56518 111
277326
썸네일
[자갤] 오늘 낮에 일어난 아반떼 람보르기니 전손 사고..mp4
[1020]
ㅇㅇ(211.234) 11.01 52017 401
277324
썸네일
[조갤] 조니 소말리 처 맞는거 본 외국인들 반응
[683]
ㅇㅇ(37.19) 11.01 56208 444
277322
썸네일
[자갤] 접촉사고시 행동 요령.jpg
[161]
ㅇㅇ(149.88) 11.01 29773 95
277321
썸네일
[흑갤] 유비빔이 악질인 이유 (전과, 판결문)
[537]
ㅇㅇ(106.101) 11.01 52149 340
277319
썸네일
[싱갤] 사당역 엘레베이터에서 벌어진 일.jpg
[737/1]
보이는여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52714 571
277318
썸네일
[국갤] 명태균 녹취파일, 불법녹취 및 조작 짜집기
[229]
헬기탄재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17202 193
277315
썸네일
[이갤] 일본이 오래된 교량을 못고치는 이유.jpg
[301]
ㅇㅇ(96.47) 11.01 35219 228
277313
썸네일
[대갤] 日, 여고생 속옷 빼앗고 성폭행 한 20대 남성 체포 (도쿄)
[315]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1 71014 231
277312
썸네일
[농갤] 농구선수 오랜팬이 올린 농구선수 폭로글
[170]
ㅇㅇ(106.101) 11.01 23412 113
뉴스 이하늬→유연석…올해 ‘MBC 연예대상’ 7인 후보 공개 디시트렌드 12.2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