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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맨의 사진여행기 #1 - 삿포로

Nulbaric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7 07:10:02
조회 5625 추천 27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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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반비행기였는데 요즘 인공 사람많대서 6시반도착 조금 쫄렸는데 사람 생각보다 없더라.




1년만의 일본여행. 머리비울겸 사진찍으러 가는거라 카메라 2대에 렌즈 5개 챙김


가방존나무거워서 수하물 무게컷에 걸릴까봐 좀 쫄았지만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8시반 진에어타고 삿포로로 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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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는건데 삿포로공항 도착로비나 출발로비나 좀 작은거같음



첫날은 사진찍을 예정이 없기때문에 메인카메라는 가방에 봉인하고 여행 기록용 서브카메라만 꺼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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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 순록이랑 북극곰 없지않나??


에조시카랑 불곰인형을 놔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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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타고 공항에서 삿포로로 빠르게 이동했음


딱 점심시간대였고 공항에서 밥먹을까하다가 첫끼를 공항밥으로 먹긴 좀 그래서 제일 빠른차타고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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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역도 거의 1년만, 눈왔을때는 좀 황량해보였는데 멀쩡할때 와보니 대도시의 세련된 느낌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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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으러 가는길에 본 '그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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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했던 유키무시는 하나도안보이고 단풍이 잘 물들었음


그래서인지 오도리공원에 사람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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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오도리공원




을 지나쳐서 갤에서 전에 추천받았던 스프카레를 먹으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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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유명인들 싸인도 보이고 관광객은 나밖에없어서 쫄았는데 혼자와도 노상관인거같더라


맛은 그냥 그럭저럭?


스프카레는 먹을때마다 안먹던 야채도 좀 먹게돼서 가끔가다 먹음


고기는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낫더라 한국에서도 먹어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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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나오는길에 본 트램


삿포로는 대전이다 트램있고 할거없으면 대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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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어디갈까하다가 낮술한잔때리러 삿포로박물관 가보기로함






전철타고 간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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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가는 버스로 갈아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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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녘의 삿포로박물관


관광객 리얼 존나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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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맥주빼는 구멍인가



딱 물빼기 좋은구멍인데 이 큰 통을 뭐라고하는지 이 글 쓰면서 까먹음 알고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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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맛있게마시길래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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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에 사람이 생각보다 없다싶었더니 전부 술마시는 곳에 있더라


약간 알딸딸할때까지 마실까하다가 그냥 3잔만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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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라벨은 뭔가 평소 맥주에 물탄맛이고 카이타쿠시는 쿠로라벨이랑 클래식의 중간정도맛? 미묘했음


내입엔 클래식이 제일낫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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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세잔마시고 나오니 슬슬 노을이 지고있었음


역까지 택시타고갈까하다가 돈생각하면 그냥 버스타는게 낫겠다싶어서 버스타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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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버스 잡아타서 바로 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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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공원 직행인 덕분에 갈때처럼 전철-버스 환승안하고 편하게 바로왔음


불들어온 tv타워 잠깐 보다가 저녁먹으러 지인한테 추천받은 가게로감



에비미소라멘이었는데 새우 싫어하는사람은 진짜 못먹겠더라 나는 그럭저럭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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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돌아가는길


은행이 예쁘게 물들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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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서 커피 좀 마시면서 시간 때우다가 숙소에 체크인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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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 왓카나이행 야행버스


탑승인원 나 포함 단 세명





탑승시간까지 시간때우느라 진짜 빡셌음

사람도 없겠다 편하게 의자 젖히고 드르렁함



왓카나이 가는길은 루모이찍고 가는 루트던데 도로 포장 진짜 곱창이더라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2 - 레분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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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5시반


삿포로에서 출발한 야행버스가 왓카나이 페리터미널에 도착함


페리가 대충 출발 20분인가 전에 탑승마감하니 적당한 타이밍의 도착시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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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석은 예매가 안되므로 현장발권인데 1년전에 왔을때도 2등자유석이랑 2등지정석을 공유하더만 지금도 그러더라


근데 그땐 2500엔? 그쯤이었는데 지금은 편도에 거의 3천엔가까이함 엄청올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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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분섬 탑승게이트


한겨울때보단 타는사람이 생각보다 있었는데 대부분 일때문인지 정장을 입고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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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중인 페리뒤로 뜨는 아침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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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 탑승해서 바로 갑판으로 올라가 왓카나이에서의 아침을 맞이함



왓카나이에서 레분섬까지는 배로 2시간반정도인데 증말 할게없다


그래도 권외는 안뜨는게 다행이라 거의 눕듯이 의자에 앉아서 폰이나 끄적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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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레분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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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간판도 오랜만에 본다 약간 그립긴했음


저 뒷면에는 다녀오세요라고 적혀있거든


난 섬에서의 그런 인사가 너무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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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나온 숙소의 아저씨차 탑승


원래는 캐리어만 맡기는건데 이제 어디갈거냐고 묻길래 전망대쪽 가보려고한다니까 태워준다고함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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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구 모모이와터널 옆에있는 주차장까지만 태워다주는데 이왕 멀리서왔으니 전망대 올라가는 바로 입구까지 태워다준다해서 차안에서 도게쟈박음


1년전에 묵었던 숙소랑 같은데였는데 날 기억하고있더라 한겨울에 사진찍는다고 와서 3박하고 간놈으로



전망대까지 차타고오면서 와 겨울이랑 ㄹㅇ 다르네요 라던가 여행얘기 잠깐하다가 도착해서 내리고 저녁에 숙소에서 보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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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이와 전망대코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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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바람에 흔들리는게 아름다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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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왔을때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


이때는 아예 길조차 눈에 덮혀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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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망대에 도착


전에도 느낀거지만 참 신기하게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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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전에는 눈때문에 사고날까봐 못갔던 등대까지의 코스로 이동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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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걷다 뒤돌아보니 생각보다 멀리왔더라


바닷바람이 굉장히 강해서 앞으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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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분섬의 자랑인 꽃은 시기가 시기인터라 다 죽었지만 그래도 이 풍경도 나쁘지않았음


다음엔 신록이 푸를때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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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남아있는 꽃 하나


꽃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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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쪽으로 올라가는길은 급경사라 약간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아무튼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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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면 보이는 들판


굳이 저기까지가서 볼건 없겠다싶어서 여기에서 멈췄음 사실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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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레토코(도동아님)로 내려가는길 끝에 보이는 리시리후지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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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쪽으로 돌아와서 내려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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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사이로 보이는 언덕이 가을 갬성을 차오르게함


가을 빛을 보며 내려오다 생각한건 오늘 노을 괜찮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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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도 포장도로지만 겨울에 올라온다고 생 고생을 다했었음


겨울엔 통행금지(차량)라서 아예 제설을 안하거든 그래서 눈이 종아리까지 쌓여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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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기가 되면 오른쪽의 저 차단기로 길을 아예 막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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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후카로 내려가니 보이는 자그마한 숙소간판


전에는 이런게 없었던거같은데 달아놨나보다





주택가를 지나쳐 페리터미널쪽으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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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수기에 섬에서 딱한군데 영업하는 식당에 왔음


사실 여긴 임연수어구이가 유명한데 첫날이라 한겨울에 동상직전까지갔던 몸을 녹여줬던 쇼유라멘이 그리워져서 쇼유라멘 시켜먹음



맛자체는 그냥 그저그런 맛이지만 정말 한겨울의 추억의 맛 같은 그런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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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각이 보여서 모토치로 ㄱㄱ


1.5km 터널 걸어가려니 진짜 아득해지더라


버스가있긴한데 시간이 안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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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도 안터지는 시1발 터널을 30분정도 걸어가면 모토치에 도착함


걸을때 차지나가면 존나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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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을 나가면 보이는 풍경


빛이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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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서 돌아 많이떨어지나봄 이런걸 설치해놨더라


겨울엔 여기 밑에서 앉아서 쉬고 그랬었는데 이것도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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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걸어가면 보이는 풍경



빛이 좋아서 잠깐 해변가로 내려가보기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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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밭에 앉아서 멍하니 파도치는걸 보다가 메인카메라 꺼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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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



이 각도에서 보면 전혀 아니지만 고양이를 닮았다고해서 네코이와라는 이름을 갖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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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변에서 올라와서 도로의 끝까지 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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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가오면 여기까지온다고



아니 여기 꽤높은데 거의 해발 20m는 돼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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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m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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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면 있는 전망대


한겨울엔 여기에서 눈폭풍이 불어닥쳐서 눈도 제대로 못뜨고그랬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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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올라 뒤돌아보면 노을지는 모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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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찍었던 네코이와임


여기서 보면 고양이 뒷모습 닮지않았냐



좀 닮은거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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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오며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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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1ㅈ같은 터널을 지나 카후카로 돌아와 숙소에 체크인했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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