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반비행기였는데 요즘 인공 사람많대서 6시반도착 조금 쫄렸는데 사람 생각보다 없더라.
1년만의 일본여행. 머리비울겸 사진찍으러 가는거라 카메라 2대에 렌즈 5개 챙김
가방존나무거워서 수하물 무게컷에 걸릴까봐 좀 쫄았지만 아슬아슬하게 통과했다
8시반 진에어타고 삿포로로 떠남
늘 생각하는건데 삿포로공항 도착로비나 출발로비나 좀 작은거같음
첫날은 사진찍을 예정이 없기때문에 메인카메라는 가방에 봉인하고 여행 기록용 서브카메라만 꺼냄
홋카이도에 순록이랑 북극곰 없지않나??
에조시카랑 불곰인형을 놔두지
전철타고 공항에서 삿포로로 빠르게 이동했음
딱 점심시간대였고 공항에서 밥먹을까하다가 첫끼를 공항밥으로 먹긴 좀 그래서 제일 빠른차타고 이동
삿포로역도 거의 1년만, 눈왔을때는 좀 황량해보였는데 멀쩡할때 와보니 대도시의 세련된 느낌이 들었음
밥먹으러 가는길에 본 '그 시계탑'
걱정했던 유키무시는 하나도안보이고 단풍이 잘 물들었음
그래서인지 오도리공원에 사람 많더라
가을의 오도리공원
을 지나쳐서 갤에서 전에 추천받았던 스프카레를 먹으러감
뭔가 유명인들 싸인도 보이고 관광객은 나밖에없어서 쫄았는데 혼자와도 노상관인거같더라
맛은 그냥 그럭저럭?
스프카레는 먹을때마다 안먹던 야채도 좀 먹게돼서 가끔가다 먹음
고기는 닭고기보다 돼지고기가 낫더라 한국에서도 먹어봤지만
밥먹고 나오는길에 본 트램
삿포로는 대전이다 트램있고 할거없으면 대전이지
밥먹고 어디갈까하다가 낮술한잔때리러 삿포로박물관 가보기로함
전철타고 간다음에
박물관가는 버스로 갈아탐
해질녘의 삿포로박물관
관광객 리얼 존나많다
이건 맥주빼는 구멍인가
딱 물빼기 좋은구멍인데 이 큰 통을 뭐라고하는지 이 글 쓰면서 까먹음 알고있었는데
개맛있게마시길래 한장
전시관에 사람이 생각보다 없다싶었더니 전부 술마시는 곳에 있더라
약간 알딸딸할때까지 마실까하다가 그냥 3잔만 주문함
쿠로라벨은 뭔가 평소 맥주에 물탄맛이고 카이타쿠시는 쿠로라벨이랑 클래식의 중간정도맛? 미묘했음
내입엔 클래식이 제일낫더라
맥주 세잔마시고 나오니 슬슬 노을이 지고있었음
역까지 택시타고갈까하다가 돈생각하면 그냥 버스타는게 낫겠다싶어서 버스타러감
오는 버스 잡아타서 바로 착석
오도리공원 직행인 덕분에 갈때처럼 전철-버스 환승안하고 편하게 바로왔음
불들어온 tv타워 잠깐 보다가 저녁먹으러 지인한테 추천받은 가게로감
에비미소라멘이었는데 새우 싫어하는사람은 진짜 못먹겠더라 나는 그럭저럭 괜찮았음
역으로 돌아가는길
은행이 예쁘게 물들었더라
역에서 커피 좀 마시면서 시간 때우다가 숙소에 체크인하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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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 왓카나이행 야행버스
탑승인원 나 포함 단 세명
탑승시간까지 시간때우느라 진짜 빡셌음
사람도 없겠다 편하게 의자 젖히고 드르렁함
왓카나이 가는길은 루모이찍고 가는 루트던데 도로 포장 진짜 곱창이더라
- 사진맨의 사진여행기 #2 - 레분섬 (1)
오전 5시반
삿포로에서 출발한 야행버스가 왓카나이 페리터미널에 도착함
페리가 대충 출발 20분인가 전에 탑승마감하니 적당한 타이밍의 도착시간이었음
2등석은 예매가 안되므로 현장발권인데 1년전에 왔을때도 2등자유석이랑 2등지정석을 공유하더만 지금도 그러더라
근데 그땐 2500엔? 그쯤이었는데 지금은 편도에 거의 3천엔가까이함 엄청올랐어
레분섬 탑승게이트
한겨울때보단 타는사람이 생각보다 있었는데 대부분 일때문인지 정장을 입고있더라
정박중인 페리뒤로 뜨는 아침노을
페리에 탑승해서 바로 갑판으로 올라가 왓카나이에서의 아침을 맞이함
왓카나이에서 레분섬까지는 배로 2시간반정도인데 증말 할게없다
그래도 권외는 안뜨는게 다행이라 거의 눕듯이 의자에 앉아서 폰이나 끄적였음
1년만의 레분섬 도착
환영 간판도 오랜만에 본다 약간 그립긴했음
저 뒷면에는 다녀오세요라고 적혀있거든
난 섬에서의 그런 인사가 너무좋더라
픽업나온 숙소의 아저씨차 탑승
원래는 캐리어만 맡기는건데 이제 어디갈거냐고 묻길래 전망대쪽 가보려고한다니까 태워준다고함
섹스
원래는 구 모모이와터널 옆에있는 주차장까지만 태워다주는데 이왕 멀리서왔으니 전망대 올라가는 바로 입구까지 태워다준다해서 차안에서 도게쟈박음
1년전에 묵었던 숙소랑 같은데였는데 날 기억하고있더라 한겨울에 사진찍는다고 와서 3박하고 간놈으로
전망대까지 차타고오면서 와 겨울이랑 ㄹㅇ 다르네요 라던가 여행얘기 잠깐하다가 도착해서 내리고 저녁에 숙소에서 보기로함
모모이와 전망대코스 입구
황금빛으로 물든 들판이 바람에 흔들리는게 아름다웠음
한겨울에 왔을때랑은 전혀 다른 분위기
이때는 아예 길조차 눈에 덮혀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음
그리고 전망대에 도착
전에도 느낀거지만 참 신기하게생김
바로 전에는 눈때문에 사고날까봐 못갔던 등대까지의 코스로 이동함
한참을 걷다 뒤돌아보니 생각보다 멀리왔더라
바닷바람이 굉장히 강해서 앞으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좋았음
레분섬의 자랑인 꽃은 시기가 시기인터라 다 죽었지만 그래도 이 풍경도 나쁘지않았음
다음엔 신록이 푸를때 와야지
아직 남아있는 꽃 하나
꽃 맞나?
등대쪽으로 올라가는길은 급경사라 약간 머리가 지끈거렸지만 아무튼 올라감
올라가면 보이는 들판
굳이 저기까지가서 볼건 없겠다싶어서 여기에서 멈췄음 사실 힘들었어
시레토코(도동아님)로 내려가는길 끝에 보이는 리시리후지
날씨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었음
전망대쪽으로 돌아와서 내려가는길
억새 사이로 보이는 언덕이 가을 갬성을 차오르게함
가을 빛을 보며 내려오다 생각한건 오늘 노을 괜찮겠는데
이 길도 포장도로지만 겨울에 올라온다고 생 고생을 다했었음
겨울엔 통행금지(차량)라서 아예 제설을 안하거든 그래서 눈이 종아리까지 쌓여있었음
그 시기가 되면 오른쪽의 저 차단기로 길을 아예 막아버림
카후카로 내려가니 보이는 자그마한 숙소간판
전에는 이런게 없었던거같은데 달아놨나보다
주택가를 지나쳐 페리터미널쪽으로 내려와
이런 비수기에 섬에서 딱한군데 영업하는 식당에 왔음
사실 여긴 임연수어구이가 유명한데 첫날이라 한겨울에 동상직전까지갔던 몸을 녹여줬던 쇼유라멘이 그리워져서 쇼유라멘 시켜먹음
맛자체는 그냥 그저그런 맛이지만 정말 한겨울의 추억의 맛 같은 그런느낌
노을 각이 보여서 모토치로 ㄱㄱ
1.5km 터널 걸어가려니 진짜 아득해지더라
버스가있긴한데 시간이 안맞았음
데이터도 안터지는 시1발 터널을 30분정도 걸어가면 모토치에 도착함
걸을때 차지나가면 존나무섭다
터널을 나가면 보이는 풍경
빛이 딱 좋았다
저 위에서 돌아 많이떨어지나봄 이런걸 설치해놨더라
겨울엔 여기 밑에서 앉아서 쉬고 그랬었는데 이것도 추억이다
조금 더 걸어가면 보이는 풍경
빛이 좋아서 잠깐 해변가로 내려가보기로함
돌밭에 앉아서 멍하니 파도치는걸 보다가 메인카메라 꺼내서
사진 한장
이 각도에서 보면 전혀 아니지만 고양이를 닮았다고해서 네코이와라는 이름을 갖고있음
다시 해변에서 올라와서 도로의 끝까지 가봄
쓰나미가오면 여기까지온다고
아니 여기 꽤높은데 거의 해발 20m는 돼보임
30m인가?
좀 더 가면 있는 전망대
한겨울엔 여기에서 눈폭풍이 불어닥쳐서 눈도 제대로 못뜨고그랬었음
전망대에 올라 뒤돌아보면 노을지는 모토치
아까 찍었던 네코이와임
여기서 보면 고양이 뒷모습 닮지않았냐
좀 닮은거같음
숙소로 돌아오며 수평선 너머로 지는 해를 바라보고
조1ㅈ같은 터널을 지나 카후카로 돌아와 숙소에 체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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