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요청에 의해 작성된 글입니다. 내일 2019 신인들 총정리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생각해보니 2군은 정상적으로 경기하네요. 근데 삼성 경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군입대 선수들 당일 기록 알려드리는걸로... 2019 신인들은 다음주 월요일에 하겠습니다.
1차 지명-황동재
출장 기록 없음
다들 알겠지만 작년에 토미존 받았음. 아마시절 혹사보단 프로와서 메커니즘 교정하다가 탈이 났다는 이야기가 중론. 토미존 수술을 한 만큼 올해 중순까진 쉴거고, 그 이후로 투구 메커니즘 교정해서 정상적으로 경기 나서는건 내년 후반기 쯤일 것으로 예상됨(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꽤 큰 사고를 쳤고, 다쳐서 근 3년을 날린만큼 동기들 보며 본인도 느끼는 뭔가가 있겠지. 돌아와서를 기대해야.
2차 1R-허윤동
5경기(5선발) 26.1이닝 4패 ERA 5.13 33피안타 4피홈런 11사사구 16K 15자책점
구준범, 이수민, 박주혁과 함께 2군 선발진을 잘 지켜주곤 있지만... 4패. 피안타율이 무려 0.317이나 한다. 흑마법사 투수임을 감안하면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고 밖에 안보임. 연습경기 롯데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걸 생각하면 아쉬움. 2승2패 할 정도만 됐어도 아마 이승민 다음으로 대체선발 대상이었을건데... 현재 이 팀에 이승민을 제외하고는 대체선발을 해줄 수 있는 2군 선수는 없다. 실력 외의 이슈도 포함된게 원인이지만...
다만 ERA와 자책점은 좀 고려해야 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15자책점 중에서 절반인 7자책점이 하루에 몰려있음(4월 21일 두산전). 안좋은 쪽으로 세탁당했다고 생각하자.
2차 2R-김지찬
계속 1군에 있었고 앞으로도 1군에 있을것으로 보이니, 퓨처스 소식을 전하는 나는 별다른 평가를 하거나 전달할게 없음.
2차 3R-홍원표
6경기 9.1이닝 ERA 15.43 19피안타 0피홈런 8사사구 9K 16자책점
2군에서 중간 요원으로 요긴하게 써먹고 있긴 한데... 성적을 보면 보다시피 처참. 이쪽은 허윤동과 다르게 한 경기 빼고 다 말아먹었다. 유일한 무실점 경기가 중계되었던 4월 21일 두산전. 5실점 경기가 두 경기나 있다. 중간요원인걸 감안하면 그냥 영혼까지 털린 것. 중계에 노출된 몇 안되는 투수진인데, 확실히 구속은 조금씩 제 위치를 찾아가는게 보임. 지난번에 선보인 커브도 중간계투로서는 충분한 무기일 것. 저리 털릴 동안 피홈런이 없고 사사구가 삼진보다 적은 걸 생각하면 그냥 구위문제. 멘탈이나 기타 문제는 없어보인다. 좋아해야하나 실망해야하나.
2차 4R-이승민
1경기(1선발) 8이닝 1승 ERA 1.13 3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9K 1자책점
이 경기는 이미 퓨처스 소식에서 한 번 다뤘다. 몸소 AAAA급 투수가 뭔지를 보여준 케이스...라고 보기엔 아직 2군에서 한 경기 던졌다. 상대가 남부리그에서 혼자 3할대 승률 찍고있는 KIA임을 감안하면 더더욱(북부리그엔 KIA보다 승률이 5푼이나 낮은 고양, 혼자 당당히 2할대 승률 찍고있는 한화가 있으니 KIA가 2군 최약체는 아니다). 이 날 KIA 2군에서 유이한 1.5군급이었던 문선재, 황대인에게 유독 큰 타구들을 허용했음을 생각하면(외야로 허용한 11개 타구 중 4개를 이 둘한테 얻어맞았다), 아직 1군에서 완전히 통하려면 구속과 구위를 가다듬어야할거다.
2차 5R-박주혁
3경기(3선발) 1승2패 13이닝 ERA 8.31 17피안타 1피홈런 10사사구 12K 12자책점
이쪽도 암울한 2군 선발진에서 꾸역꾸역 던지고 있다. 다만 1군에서 던지는 날을 보려면 멀었다. 퓨처스 전체에서 최상위권인 LG, 상무와의 경기에선 5이닝을 못채웠고, 남부리그 하위권인 롯데전에서조차 5이닝 3실점으로 꾸역승을 했다. 이날 자신의 12개 탈삼진 중 8개를 잡았다. 근데 이날 안타 5개 사사구 5개를 내줬다. 구위와 경기운영을 한참 끌어올려야 1군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밀 수 있을듯.
2차 6R-조경원
7이닝 1홀드 9.2이닝 ERA 3.72 13피안타 3사사구 4K 4자책
2군 퓨처스의 필승조나 다름없다고 볼까나...? 1군을 한 번도 밟은 적 없는 계투 자원 중에서는 이승현(좌)와 함께 두 손가락에 든다고 본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이틀연속 LG한테 털린거 외에는 깔끔하다. 기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2차 7R-정진수
출장 기록 없음
올해 아예 등록이 안되어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군입대가 예상된다는데 사실 이거 아니면 설명이 안된다. 하위라운더라곤 해도 1학년때부터 무려 연대야구부 주전포수를 차지했던 포텐과 작년 2군성적을 생각하면 방출은 너무 이르기 때문. 다만 군대갔다와서도 2군 포수진이 지금처럼 바글바글하면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도 여러가지 고민이 있을듯. 작년 2군 기록은 나무위키에 기록되어 있다(https://namu.wiki/w/%EC%A0%95%EC%A7%84%EC%88%98(%EC%95%BC%EA%B5%AC%EC%84%A0%EC%88%98).
2차 8R-금지어
작년에 사고치고 쫓겨난 그 인간 맞다. 조만간 따라갈 친구들 몇 있을듯 하니 기다려.
2차 9R-한연욱
출장 기록 없음
올해보다 더 암울했던 작년 2군에서 유일하게 선발투수로 제 몫 해준 선수. 시즌 막판에 1군 등록도 되나 했으나 역시 등록선수 엔트리가 꽉 차버려서 그냥 2군 잔류. 우완 사이드암 선발이라는건, 임시선발이나 롱릴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것이라 굉장히 기대된다. 부상이라 올해는 아직 출장 기록이 없다. 안다치고 버텼으면 지난 토요일에 대체 선발 가능했을지도?
2차 10R-김경민
출장 기록 없음
동년 8라운더, 1차지명자 두 동기와 같이 사고친 그 인간 맞다. 어째 사고친놈들 중에서 기록이 멀쩡한 사람이 없다. 이쪽도 마찬가지. 작년까진 '그 금지어', 이성규, 이성곤과 함께 몇 안되는 이 팀 코너내야 거포급 자원이었지만, 1년밖에 안되어 이 팀에 자리없음 선고를 받기 일보직전이다. 21드래프트에서 내야수 중장거리포급인 오현석, 이창용, 김동진이 수급되어 슬금슬금 2군 출장도 쌓고 있고, 본업은 외야수지만 코너내야 커버가 가능한 이태훈이 버닝중이며, 공민규가 연말에 전역 예정인데다, 인정받은 타격 재능을 갖췄지만 이 팀 내에서 경쟁이 가장 박터지는 포수 포지션의 후발주자가 되어버린 이병헌도 연중 전역한다. 이대로라면 사고쳐서 이미지도 안좋은 판에 뭔가를 보여줄 기회조차 못받을지도 모른다. 변화를 만들려면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총정리-보고나서 암울해진다면 제대로 본거다. 최근에서야 김지찬 픽이 재평가를 받긴 했지만 근 4년 중에 가장 망친 드래프트가 아닐까 싶다. 아직 1군에서 활약은 미진하지만 2군에서 수준급 성적을 찍거나 전략적으로 키워나가는 동기 상위라운더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래도 하위라운더들의 약진과 발전이 두드러지는 이 팀의 신인 세대이기도 하다. 타 팀 봐도 사실 그리 성공적인 세대는 아니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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