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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보는 19세기 제국주의 만평촌앱에서 작성

하프홍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4 13:00:02
조회 21449 추천 111 댓글 124

서양 제국주의 시절 만평 보면 각 나라를 특정 동물로 빗댄 게 많음. 


대놓고 비꼬거나, 국가 이미지를 단순화해서 표현한 거라 보면 됨. 

이거 보면 당시 국제 정세나 서양 애들이 다른 나라를 어떻게 봤는지 알 수 있어서 은근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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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 사자

대영제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대표 동물.  

강력한 힘과 권위를 상징해서 그런지, 영국은 만평에서 의인화보다 사자로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음.  
특히 식민지 확장할 때는 사자가 다른 동물(식민지 국가들)을 사냥하는 식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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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국 - 불곰  

거대하지만 다소 둔하며,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됨.  

19세기 서양 만평에서는 러시아의 팽창주의적 성향 때문에 공격적인 이미지로 자주 등장함.  
영국이 사자로 표현된 것처럼, 러시아도 의인화보다 불곰으로 많이 등장하는 단골 캐릭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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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흰머리수리

19세기 유럽의 만평에서 미국은 종종 흰머리수리로 묘사됨. 
 
흰머리수리는 힘과 자유를 상징하는 미국의 국조지만, 유럽 열강의 시각에서는 미국을 과시적이고 때로는 탐욕적인 신흥 강국으로 바라봄.  

특히 미국이 중남미나 태평양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할 때, 
유럽 만평에서는 미국을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맹금류로 그리며 "신세계의 제국주의자"라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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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갈리아 수탉

프랑스는 19세기 유럽 만평에서 ‘갈리아 수탉(Gallic Rooster)’으로 자주 묘사됨.
  
갈리아 수탉은 프랑스 혁명 이후 국민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유, 용기, 경계를 늦추지 않는 태도를 상징함. 
 
그러나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 
프랑스는 종종 오만하고 말이 많으며(수탉의 울음소리처럼), 
때로는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음.

그래서 영국 만평에서는 가끔 비겁하거나 떠들기만 하는 모습으로 조롱당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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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쌍두독수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주로 ‘쌍두독수리’로 묘사됨.  

이는 신성 로마 제국 시절부터 내려온 상징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두 개의 머리는 제국의 이중적 성격을 의미했음.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 쌍두독수리는 제국의 복잡한 민족 구성과 내부 갈등을 풍자하는 요소로 자주 쓰였음.  

한 머리는 오스트리아(독일계), 다른 머리는 헝가리를 나타내며, 
때로는 두 머리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싸우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내부의 민족적 긴장과 통합의 어려움을 상징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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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제국 - 검독수리

프로이센 왕국이 사용하던 흑독수리 문장을 그대로 계승한 것임.

만평에서는 보통 군국주의, 확장주의의 상징으로 나옴.  
특히, 유럽 지도에 발톱 꽂고 있거나, 주변 나라들 덮치려는 모습으로 많이 그려짐.  

근데 독일 내부에선 강한 국력, 질서 상징하는 긍정적 이미지로 씀.  

그러다가 1차 세계대전 말기엔 추락하거나 피 흘리는 모습으로 변함.  
결국 전쟁 끝나고 독일 제국 망하면서 검독수리도 고꾸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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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제국 - 칠면조

19세기 유럽 만평에서 오스만 제국은 ‘칠면조’로 자주 등장했음. 
 ‘터키’라는 이름이 칠면조(turkey)랑 발음이 비슷해서, 그 자체가 풍자적인 의미를 가졌기 때문.  

칠면조는 어리숙하고 무기력한 동물로 그려지며,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고 있음을 비꼬는 상징이었음.
유럽 강대국들 사이에서 오스만은 이제 약해빠진 ‘병든 환자’ 취급을 받았으니까.  

그래서 만평에서는 칠면조가 그림의 영.러처럼 열강들에게 당하는 장면이 자주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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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벵골 호랑이

인도는 맹수인 호랑이로 묘사되었지만 
영국의 사자처럼 강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닌, 점점 쇠약해지고 포획되는 모습으로 그려졌음.

만평에서는 호랑이가 쇠약해져서 쇠사슬에 묶이거나 우리에 갇히는 장면이 많이 등장했음. 

이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며, 호랑이처럼 위세를 떨치던 지역의 자유와 자주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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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페르시안 고양이

그레이트 게임은 페르시아가 러시아-영국 사이에서 털리는 가장 극적인 시대였음. 

러시아는 북쪽에서부터 점점 더 이란으로의 영향을 확장하려 했고, 
영국은 남쪽의 인도를 지키기 위해 이란의 중앙아시아와의 연결을 차단하려 했음.

카자르 왕조의 부패로 힘이 없던 이란은 그야말로 불곰과 사자 사이 단또였음.

강대국들의 충돌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휘말리는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것임.


- dc official App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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