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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양현종 커터성 포심에 대해

deGro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08 15: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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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투수들은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 공에 걸리는 회전으로 인해 위 사진 좌측과 같이 던지는 팔 방향으로 휜다.

하지만 김광현, 양현종의 경우는 위에서 바라볼 때 직선에 가까운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타자들에게 커터를 던진다는 얘기가 나온다.


잠깐 딴 얘기를 하자면

한국에서는 빠른볼을 얘기할 때 "직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일본에서 온 말로 패스트볼의 의미와는 전혀 다른 뜻을 가져 커터성 포심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포심 패스트볼은 커쇼같은 극단적인 오버핸드 피쳐 혹은 회전 효율이 아주 떨어지는 투수가 아닌 이상 회전력으로 인해 공이 옆으로 휜다.

대부분의 팬들은 이 "직구"라는 표현과 카메라 각도에 따라 무브먼트가 보이지 않아

포심은 일직선, 커터는 그보다 옆으로 조금 더 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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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리 젠슨의 구종별 무브먼트)



하지만 실제로는 

젠슨같은 무지막지한 커터가 아닌 대부분 투수들의 커터는 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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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구종별 무브먼트)

실제로 최근에 커터를 주무기로 가지는 류현진도 수평 무브먼트가 0에 가까워 위에서 봤을 때 직선에 가까운 커터를 많이 던지고(최근에 횡 무브먼트가 약간 늘어나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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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클의 구종별 무브먼트)

커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해 사이영까지 받은 카이클도 수평 무브먼트가 0에 가까운 커터를 많이 던지는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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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도 자이로스핀 구종이라 종 슬라이더를 던질 때 완벽한 자이로스핀이 걸리거나 회전축이 살짝 기운다면 수평 무브먼트가 0에 가깝거나 혹은 투수의 던지는 팔쪽으로 휘는 움직임, 암사이드 무브먼트를 미세하게 가지는 슬라이더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중요한건 아니니 넘어간다.)


그래서 결론은 커터는 직선에 가깝다는 것이고


김광현과 양현종의 포심은 일반적인 포심과 다르게 위에서 본 커터와 가깝다는것이다.

이 무브먼트가 나오는 원인은 세가지이다.

높은 팔각도와, 낮은 회전수, 낮은 회전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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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투수는 상체 이동, 긴 익스텐션, mlb 기준 평균 이하의 신장 등으로 인해 릴리즈 포인트는 높지 않지만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높은 팔각도로 공을 던진다.


그로 인해 포심을 던지면 백스핀이 걸려도 

암 사이드 무브먼트가 발생할 수 없고 회전으로 인해 생기는 벡터는 대부분 수직 무브먼트에 관여하게 된다.

그래서 두 선수의 포심은 옆으로 움직이지 않아 위에서 봤을 때 공이 직선에 가깝게 날아가고

커터와 비슷한 그림을 그리게 된다.


좌완이니 특히 우타자 몸쪽을 상대하면 ↗와 비슷한 그림을 그릴테니 더욱더 커터로 인식할 확률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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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시점에서 본 김광현과 세일의 포심 무브먼트 비교.

김광현의 경우 직선에 가깝게 날아가고 세일의 경우 던지는 팔 쪽으로 포심이 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나머지로 두 선수의 포심의 회전수, 회전효율이 평균 이하인 점이 커터성 무브먼트를 보이는데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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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포심은 2170rpm대로 하위 32%의 회전수, 양현종도 2160 rpm대로 낮은 회전수를 가지고 있다.


또한 김광현의 포심 회전효율은 84%, 양현종의 포심 회전효율은 86%로 이것 또한 보통 리그의 투수들보다 낮다.(정말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다. 이래서 라이벌 떡밥이 끊이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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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두 투수의 무브먼트를 확인하면

높은 팔각도에 비해 공이 그닥 떠오르지도 않고

옆으로는 거의 휘지도 않는 수치를 볼 수 있다.


결론으로 들어가면

두 투수는 높은 팔각도로 공을 던지는데 회전이 많이 걸리지도 않고, 완벽한 백스핀과는 거리가 먼 포심을 던져서 

최근에 유행하는 수직 무브먼트가 커 떠오른다는 느낌을 받는 포심도 아니고

크리스 세일이나 맥스 슈어저처럼 투수의 팔쪽으로 휘지도 않는 정말 특수한 포심을 던지는 투수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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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의 구종별 무브먼트. 포심의 무브먼트가 류현진의 포심보다는 커터에 가까운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포심의 경우 아무래도 헛스윙을 유도하기는 아주 어려운데 김광현과 양현종은 크보에서의 경험을 발판삼아 갈고 닦은 피쳐빌리티와 함께 

장점으로 만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출처: 해외야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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