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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한끼-인생국밥 편 상 (스압)앱에서 작성

장인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0 20:40:01
조회 24866 추천 500 댓글 319

2022.3.17일 새벽

할게 없어서 유튜브를 틀어놓고 멍을 때리다가 우연히 스타유투버 홍구님이 국밥을 먹는것을 보게된다.

-여기가 진짜 제 “인생국밥”이에요!

인생국밥…인생국밥…

순간 내 머리속을 스치는 국밥이 하나있었다.

때는 2020년 내가 갓 성인이 되었을 당시에 무지성으로 아무 지역에가보자!해서 갔던 곳이였는데

아침+일요일 버프로 문이 열린 식당을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않고

보이는거라고는 어디서나 볼수있는 싼마이 콩나물 국밥,순대국밥집만
우후죽순있을 뿐이였다

기왕 여행 온거 나는 향토적인 음식이 먹고싶었고 정처없이 걷던중 도착 한 곳은 어느 한 시장

다른곳과 마찬가지로 가게들은 문을 닫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아다니다가 좁은 골목길을 지나며 발견한 그때 그 국밥집…

가게앞에는 2개의 큰 가마솥이 맛있는 증기를 뿜어내며 끓고 있었고

미닫이문에는 큰 글씨로 돼지국밥,수육 이렇게 적혀있었다.

나는 한치의 의심조차 들지않았고 가게에 들어아 주문을 한뒤 핸드폰을 보며 잠깐 배고프다 중얼거렸는데 할머니가 말을 거셨다.

-배 마이 고프시죠?많이 드릴게요

잠시후 받은 국밥은 입이 다물어 지지않았다.

양이며 맛 반찬까지 모두 내입맛이고 너무나도 맛있었으니 말이다.

결심했다 나는 내일 당장 그 국밥집을 다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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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끝나고 바로 갈수있는 시간대로 예약을 해줬다.
집가서 꼭 필요한것만 챙긴뒤 서둘러서 가면 딱 도착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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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여행 준비물

여분옷,여분 마스크,핸드폰 충전기,간식거리,길거리 싸움을 대비할 유도복, 내 행운의 여신 하도쟝 뱃지

욧시!이정도면 간단하게 필요한것만 챙긴것 같다 빨리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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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소자 국밥먹고 돌아오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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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타러가다 문득 생각이 들었는데 뭔가 잊은거 같은 그런 찜찜한? 느낌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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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갑을 두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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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 물건 안잊고 챙긴다고 펼처놓고 사진찍고 염병을 떨었는데
지갑을 잊어뿟노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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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타야할 버스가 잠시후1다.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할게많다 얼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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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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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러가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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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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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스 드디어 도착했다.

폰 배터리 없어서 사진 찍자마자 바로 꺼서 시간을 못본다 늦으면 우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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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몇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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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간 더 끌었으면 못탈 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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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시간은 공복멀미 할수도있응께 싸온 간식이나 먹읍시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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뇸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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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시간만 달리면 됩니다 !

자! 조금있다 봅시다.




본편은 어거지로 다 쓰려다가 글이 4번 날아가고 인겸이 멘탈도 다 부서진 관계로 2개로 나눴읍니다. 원래는 글 몇번씩 검토하면서 노잼인 부분이나 이상하게 쓴건 싹 빼는데 어제 7시간동안 글 날려먹어서 오늘은안하겠습니다 이해해조

25

하 시발 처음쓴건 초반 도입부 부터 ㅈㄴ 잘 짯는데 어매 털린 디시 시발 아무튼 2편에서 봅시다.

- dc official App


인생 한끼-인생국밥편 하


본편은 상 편 이있읍니다 보고 오셔도..?딱하 안봐도 될거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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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던중 사람들이 하는말에 일어났다.

-이야 드디어 왔네 대구다.

뭐 대구?벌써? 드디어…!!!내가 그토록 원하던 대구 돼지국밥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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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동대구종합터미널이다.

현재시각은 오후 18시 서둘러 택시부터 타야한다.

시장의 음식점들은 생각보다 일찍 문을 닫기때문에 더이상 지체 했다가는 싸온 간식으로 때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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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빨리가주세요 ㅠㅠ 문닫으면 우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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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도착했다!!!

언제들어도 그리운 이름 봉덕신시장!!!

사진 찍을 시간이 없다 빨리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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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들어가면 송강호 배우님이 돼지국밥 야물딱지게 먹고있을것 같은 
비주얼의 골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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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를 찾지못해 뺑뺑 돌던 와중에 잠깐 멈춰서본 가게…

찾았다..!!!내 인생돼지국밥!! 언능 주문하고 들어가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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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녹진허게 말아드시고 가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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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약간 80-90’s 가정집 주방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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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메뉴판도 없다.

메뉴도 단 2개 돼지국밥,수육 

이 두개로만 여태 이곳을 지키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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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이 들어오면 고기를 바로바로 꺼내셔서 부위별로 썰어서 넣어주시는데 칼질이 멈출 생각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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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기다리니 나온 돼지국밥(7000원)이다 

양이…이야!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많다.

못참겠다 밥 말기전에 고기먼저 빨리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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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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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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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 쫄기잇 하면서도 몇번 씹으면 아이스크림 처럼 녹아내린다.

신이 삶아낸듯한 돼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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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요..요 석박지 이년 이거 음탕하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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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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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 molly mono polly shit!

다채로운 젓갈의 맛이 내 혀를 윤간하고 
담근지 얼마 안되서 아작 거리는 무가 내 이빨을 농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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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밥,정구지 말아가 쓰가주자 못참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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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숟갈 푹 퍼서 새우젓 조금 집어가 올려주고! 한입에 때리박아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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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시이벌….내가…이거…먹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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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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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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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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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있다카이!!!! 이야!!!!!!!! 이거재 이거제!!!!!!!!!!!

오독거리는 귀!
쫄깃 말랑한 살코기!!
씹을수록 향긋해지는 정구지,파!!!
초 깔-끔 하고 찌인한 육향을 가진 국물!!!!
모두가 최고가 될수있도록 서포팅 하는 후추!!!!!

이모두가 하나의 잘 짜여진 연극처럼 자칫 난잡 해질수있는 맛을 서로가 도와 다시 숟가락이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기다!!!

캬 진짜 국밥의 메스털 피스
리얼 할머니 국밥이 여기다!!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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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뚝 

잔짜 어디하나 모난것들이 없다.고기에서 어떻게 이렇게 아무 잡내도 없이 잘 삶는거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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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는 게이들은 꼭 들려 대구 봉덕 신시장안에 있는 돼지식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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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ω^b 이맛 영원히 가지고 있어주세요.

      -the end-

완전 부활님 5천원 후원 감사합니당!

34

재미없어서 미안타 다음엔 잘 해볼게


출처: 편의점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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