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랑 10호,13호 둘 다 타봤는데
사실 주 시승기는 목포에서 관매도까지 간 13호고
10호는 관매도에서 조도 가기 위해서 탄 배.
섬사랑13호가 목포에서 8시반 출발이라 용산서 케텍스 첫차로 내려감.
전날 목포에서 잘까도 했는데, 전날 일정이 있어서 집에서 좀 자고 3시에 일나서 나옴.
너무 이른 차라 그런가 열차 승객은 절반도 안된듯? 그나마도 익산,송정리 지나니 뭐 거의 빈차..
목포역 내려서 구내에 꼬마김밥 파는거 사고, 1번버스 타고 여객선터미널로 출동.
여객선터미널에서 내렸는데, 섬사랑 타려면 그 전 정거장인 아구찜거리인가? 거기서 내리면 바로 길건너더만;;
표 끊고 시간 남아서 화장실 다녀오는데, 선장님한테 전화옴.. 아직 출발 15분이나 남았는데...
부랴부랴 섬사랑 13호 탑승. 객실 내부는 대략 이렇게 생김.
배에는 10명 좀 안되게 탔던듯...
맨 윗층엔 선원휴게실(식사하는곳 같음)이랑 선원침대도 있더라고.
숙박을 배 안에서 한다더니.. 이렇게 하시는구나.
맨 윗층은 출항전에 한번만 가보고 안감.
단순히 디지털 시계라고만 생각했는데, 전에 말 했던거 처럼 기항지 명칭 뜸.ㅋㅋㅋ
화장실은 대략 이렇게 생김. 아주 깨끗하진 않지만, 글타고 아주 드러운것도 아님. 충분히 쓸 수 있음.
드디어 목포 출항. 퀸메리호 저게 검사중이던가? 몇년 건조인지 모르겠는데, 연식 꽤 되어보이네?
목포는 한 8년전? 에 온거 같은데 그 사이에 케이블카도 생겼구먼.
첫번째 기항예정지인 시하도. 아예 바깥으로 빠져서 통과.
시하도는 지금 무인도로 알고있는데 기항 목록엔 있더라고...
아주아주 가끔 이 배로 시하도 갔다가, 목포행 배로 돌아오는 분도 계신 듯?
마진도 통과.
백야도쪽으로는 아예 안들어가고, 율도로 곧장 갔음.
처음으로 기항한 곳은 율도. 내릴 분만 딱 내려주고 바로 출발.
다음 기항지 고평사 기항. 고사,평사 묶어서 고평사라고 한다던데, 정확히는 평사도에 기항했음.
우리 배에 맞춰서 어선이 한척 오던데, 아마 고사도로 모시고 가려고 나오는듯 함.
내리신 분 중 한분이 마을로 들어가지 않고 저기서 무언가를 기다리고 계시기도 했고.
평사도에 정차했으니 고사도는 통과.
다음 기항지는 진도 쉬미. 여기는 나름 육지 취급 받는 곳이라, 당연히 들를거라 생각하긴 했음.
쉬미에서 승객만 한 너댓명에 차도 몇대 싣었음.
쉬미는 그래도 시간 맞출 줄 알았는데, 여기도 사람 다 타니 그냥 떠나더라
시간표상 출항시간은 11:01 실제출항 10:50
저도 기항.
쉬미에서 15분 정도밖에 안걸리니 진짜 가까운 섬인데도, 배는 하루 딱 한번밖에 없네...
아마 급할땐 어선 타고 나가는 분들도 꽤 될 듯?
사자섬 이라고도 불린다는 광대도.
왠지 기항할 거 같은 느낌인데, 집이 안보이네??
낙도에 사는 개들의 특징이라면, 배가 오는 소리를 귀신같이 알아듣고 뱃터로 나와서 꼬리 떨어질 때 까지 흔드는것.
광대도는 한가구만 살고 있다고 하는데, 여길 기항했음 꽤 레어 아닌가 싶다.
광대도를 들어오는 바람에 약간 돌아가는 코스가 되었음.
송도,혈도 둘 다 통과. 아예 혈도 쪽으로 안들어갔음.
양덕도 역시 통과.
솥뚜껑섬이라도 불린다는 주지도.
여기도 통과.
가사도는 좀 큰 섬이라 기항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사도 도 통과.
타고계신 분들이 [성남도 바로갈거 같은데?] 하시더니 진짜네...
얼레? 성남도도 안서고 바깥으로 빠져버리네??
성남,소성남 둘 다 타고내릴 분이 없는듯..
40초반인 내가 이 배에서 가장 젊은 손님이었던거 같고
그 다음으로 젊은 분으로 40후,50초반 정도 되는 분 자매분 계시고
나머지는 다 어르신들..
그 자매분들이 나보러 어디까지 가냐고 물으셨음.
관매도 간다니깐.
이 배가 관매도도 가요??? 하더니, 관매 거차는 다른배 있는데 이것도 들어가냐면서
관매 거차는 파워가 쎈가보다. 하심.. (다녀보니 관매도면 이 배 기항지 치곤 큰 섬이더만.)
옥도에도 기항하고.
이 배에 전광판이 기항지 안내용이라는 것을 이제 알게 되었다는.ㅋㅋㅋ
근데 이 배 무려 안내방송도 하는거 같더라?
배 안에서 우물우물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무슨 소리인진 몰랐고
다담날 관매도에서 조도 가려고 기다리는데, 저 멀리서 안내방송 소리가 나옴.
그것도 무려 한 영 중 일 4개국어 방송.ㅋㅋㅋ
자매분이 거북섬이라고 알려주신 섬. 섬 이름은 모르겠다시던데, 찾아보니 유금도 인거 같다.
내병도 기항. 내병도에서 자매분이 내리셨다. 고향이 여기고, 어머니한테 간다는듯.
외병도 통과.
눌옥도 기항. 여기서 두분인가 승선.
갈목도도 기항.
진목도는 통과. 다음 기항지는 조도 창유..
농협배랑 동시에 들어가는 바람에 우리 배도 천천히 조도에 입항..
승선 5시간 즈음 되니 슬슬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기항하는 섬 중 가장 큰 하조도 창유 기항...
뱃터에 승객이 많긴 했는데, 다들 농협배 타시는 분들..
중간 섬에서 타신 분들은 대부분 이곳 창유에서 내리셨다.
나름 여기가 환승정류장인듯...
여기도 시간 안맞추고, 바로 출항.
상조도 율목 통과..
어차피 조도대교가 뚫려 있어서 굳이 이 배를 타시는 분이 없을 듯 함.
라배도 역시 통과했는데
라배도는 몇주 전에 하조도랑 연결되는 다리가 뚫렸다고 함.
라배도도 이제 기항하는 일은 없을 듯 한 느낌??
관사도 기항 했는데, 창유부터 관매까지는 다담날 찍기로 하고 배에서 잠시 쉬었음.
관사도 기항 후, 소마도 모도 대마도 다 통과하고
드디어 관매도 하선. 외지인이라 그런가 선원분이 육성으로
[관매도 준비하세요~] 하더라.ㅋㅋㅋㅋ
관매도 하선하니 15시20분.
목포에서 정확히 6시간50분 걸렸다.
더 신기한 것은, 목포에서 나랑 같이 타신 어르신 두 분이 남아계셨는데
무려 서거차도까지 가신다고..
목포에서 서거차 가려면 쉬미나 팽목으로 가서 타야되는데
어르신들로선 이게 쉽지 않으니 시간 좀 걸려도 그냥 한번에 가는 배 타신 듯.
관매도에서 2박을 하고 다담날.
오전 6시반에 섬사랑10호에 전화해서 관매도 와달라고 하니
7시40분까지 나오라고 한다.
민박집에서 주시는 밥을 먹고 뱃터로 출발.
민박집 주인분 말씀이 뱃터에 사람 안보이면 안들를 수도 있으니 일찍 가 있으라고..
저어기 섬사랑 온다~~~
정확히 7시45분에 관매도 출발.
배표는 배에 타서 선원분께 발권. 선원분이 단말기 통해서 끊어주신다.
직원분은 당연하듯이 [창유가시죠?] 하고. 5850원인가? 주고 발권함.
더 놀라운것은 서거차에서 이미 두 분이 타셨다는거.
13호는 최근에 뽑은 선박이라 엔진 출력이 좋은데
10호는 조금 오래되고, 엔진 출력이 낮아서 속도가 약간 느리다고 하신다.
화장실은 그냥 쓸만 함.
대마도 기항.
은근 자동차가 많네?
모도 통과.
아마 나가는 배라 그런가, 최대한 근처까지는 왔다가 가신다.
거기다 한림11호가 퍼져서 운행 중지중이었던 지라, 관매도 말고는 사실상 이 배 뿐이 선택권이 없고
관매도 주민들도 아침에 나가고 싶으면 이 배 타고 창유가서 농협배로 환승하거나
면에 볼일 있을 때 이거 타고 가서 다른 배로 돌아오신다고..
조도 정도는 당일 외출이 가능하다 하더라.
소마도, 여긴 무슨 신안 퍼플섬 생각나네??
이 배도 전광판 달렸음.
관사도도 기항하고.
다리뚫린 라배도는 통과.
1시간10분 걸려서
8시55분 창유항 도착.
모든 승객과 차량이 여기서 하선하고, 대부분 농협배로 환승하시는 분들.
-한림11 비운항 여파인 듯..
시간표 상으로는 창유에서 한 40분 대기후 출발이라고 써있어서(10시5분 출항으로 써있던가?)
여기서 좀 대기하고 가나 싶었는데
바로 떠나버린다.
그 다음날 13호는 8시반에 창유 내려주고 떠났다는.
섬사랑 10,13호 여행 팁.
1. 근성시승 하려면 먹을거, 마실거 필수.
2. 10호가 배가 좀 느리다는데, 객실에서 앉아서 경치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13호는 창문이 높아서, 객실에 앉아있으면 경치를 못봄.
3.시간표에는 율목 정박이라는데, 실제로는 서거차 정박이라 함. 단, 날이 안좋을 땐 율목 정박이라는.
4. 일정 상 당일로 시승을 하고 싶으면
목포>창유 를 타고 창유에서 한림11이나 새섬두레 타고 팽목으로 나올 수 있음.
한림11 창유발 막배가 1750이니 충분히 가능함.
창유>목포의 경우
팽목에서 한림11이 7시30분 출항, 팽목에 8시10분 도착예정.
이론상 가능은 한데 약간 아슬아슬해 보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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