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여초에서 기안84를 싫어하는 이유 "성냥론".jpg

ㅇㅇ(125.242) 2022.04.14 12:40:01
조회 90796 추천 2,574 댓글 1,039


7ceb847fbd876ff436ef98bf06d60403fd1ca427dcf291b9c6a553




남초에서 설거지론 이후 재조명되어서 만신이라 불리고, 


여초에서는 설거지론 이전부터 기안84를 원수보듯 증오하던 이유?


전직 지뢰설치반으로서 여자들의 생태를 위 만화로 보다시피 적나라하게 그려낸 점이 매우 크다.





하지만 저 '성냥론' 은 단순히 요약만화에서 그치는게 아님


'설거지론' 에서 20대 혹은 30대 초반까지 문란하게 놀다 취집하고 싶을때 요조숙녀 코스프레하고 아무 사랑없이 결혼하는 것이라거나


'알파고스트' 에서 이전 남자들과 만난 경험에서 각 남자들의 장점만이 융합된 가상의 남성상이 생겨, 현 남편에 아무런 느낌을 못 받는 것


저 두 생각을 단순히 만화버전으로 옮겨낸 것에서 그치는게 아님. (애초에 저 둘보다도 먼저 통찰해서 그려낸 작품이다.)




그렇다면 가장 본질적인 점으로 무엇을 짚어냈는가? 


바로 "정신적 자원의 고갈" 이다.




설거지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지금 한녀들과의 결혼한 퐁퐁남들의 모습을


단순히 한녀 아내측이 다른 남성들과 연애나 성경험이 많았다고 해서 설거지라고 부르는것이 아니라


남편측이 아내와 가정에 온갖 노력으로 헌신을 다 바쳐도


아내는 남편의 모든 행동에 대해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며, 조금의 고마움조차 못 느끼는 모습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과 자녀와 함께했던 것들이 추억과 애착으로 남는것이 아니라


남편이 코로나 자택근무해서 함께하는 시간이 고통스럽고, 


전업주부임에도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지 못하는 것 역시 '돌봄감옥' 이라서 그저 고통스러운


아내측에서 남편과 자녀 그리고 가정에 아무런 사랑과 애착이 생기지 않는 모습




이런 것들의 근본 원인은 바로 아내가 "정신적으로 고갈 (혹은 감각이 완전 소모)" 되었기 때문임


남편,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지 않고, 설레지 않으며, 어떠한 만족감이나 감흥조차 느껴지지 않는게


단순히 여자측이 인격파탄자라서거나, 정신적 문제가 있어서 그런게 아님.




신혼초 남편과 함께 카트끌고 대형마트 장보며 오늘 저녁밥 뭐먹을까 이야기 하던것은


20대 시절 이미 동거남과 카트끌고 수없이 했던것이라 아무런 설레임이 없는 것이고



남편이 나름 깜짝 이벤트랍시고 준비해서 아내를 기쁘게 만드는 모든 노력들은


20대 시절에 더 잘생긴 남자들이 나한테 더 나은 퀄리티로 이벤트를 벌였던 것을 재방송으로 보는 것일 뿐이며


결코 여자가 특별히 더 감사를 못느끼는 인격문제가 있거나, 남편을 하대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님




이전의 남성들과 함께 한 경험들에 의해 감각이 무뎌져버린것이고


이게 매사 기쁨과 행복이 없는 원인이 되며, 남편과 자녀 그리고 가정에 아무런 애착이 없고 스스로의 머리에 추억이 쌓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함.




결론적으로 


기안84가 묘사했듯이 성냥개비가 소모되고, 고갈되는 것은 


결국 여성의 정신적 자원과 감각이 (과거의 남성들과 함께 했던 경험에 의해) 모조리 고갈되어서 


더 이상 현재의 설거지 남편 혹은 예비신랑과 함께하는 모든 시간과 활동에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그리고 그것이 결코 특별하게 인격이나 인성이 나빠서 그런것이 아니라 정말 냉혹하게 감각이 무뎌져버린 것을





성냥개비로 아주 날카롭게 은유해낸 작품임.






3줄 요약 : 지난 20년간, 자유연애는 청소년기부터 남녀간의 정신적 성숙을 이뤄냈다기 보다는


소수 알파메일들과 대다수 여성들의 10-20대 젊은시절을 위해 정신적 자원과 감각이 무의미하게 앞당겨 소모되는 모습이었고


향후 부부생활, 가정생활에서 쌓여야 할 추억과 느껴야 할 행복이 고갈되어버린 것임. 다 타버린 '성냥개비' 처럼.






출처: 주식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574

고정닉 424

94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21891
썸네일
[P갤] 역대 코난 결말(최종회) 관련 인터뷰 원문 출처들
[111]
Farawa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9864 73
221889
썸네일
[M갤] 오늘자 라이언 페피오 쿠어스필드 6이닝 11K 피칭..webp
[17]
l0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7132 32
221887
썸네일
[싱갤] 프로게이머들의 은퇴 후 직업..JPG
[414]
환송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52685 542
221885
썸네일
[유갤] 프로토스 유닛 '아콘'의 이름은 어디서 나왔을까?.jpg
[114]
ㅇㅇ(85.203) 04.09 19752 36
221883
썸네일
[필갤] 마지막 주작 한뭉터기
[29]
이미지업로드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9445 12
221881
썸네일
[싱갤] 욕쟁이 여친 만화.manhwa
[303]
맘스땃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46613 403
221877
썸네일
[레갤] 중세레붕이의 세번째 나만의 마을 연대기 -완-
[61]
중세레붕이(76.104) 04.09 9286 81
221875
썸네일
[카연] 애국보수 여고생.manhwa
[349]
강효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33429 672
22187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 최강의 화장실 마스터
[3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53447 460
221871
썸네일
[국갤] 찢갈이들에게 찍힌 SNL 이 ㅈ된 이유
[5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53025 1813
221869
썸네일
[기갤] 일부 아이돌 팬들에게 억까당하고 있다는 드라마
[117]
ㅇㅇ(106.101) 04.09 25728 51
221867
썸네일
[프갤] 성추문때문에 브록이 놓쳐버린 레매40 순간들.jpg (스압)
[72]
ㅇㅇ(223.39) 04.09 26369 223
221865
썸네일
[디갤] 내 여행사진은 어떄?
[33]
스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3331 24
22186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인생 그 자체가 억까인 만화가.jpg
[224]
mitt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51554 314
221859
썸네일
[야갤] 긴 역사동안 왜 중국이 한국을 놔뒀는지 설명하는 서양 역사학자
[1453]
ㅇㅇ(106.101) 04.09 46421 644
22185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오버로드 닮은 블라녀.jpg
[311]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65175 450
22185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자식을 의대에 보내고 싶었던 엄마
[564]
일리아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64159 1024
221851
썸네일
[토갤] 상상속의 축구선수
[186]
ㅇㅇ(183.97) 04.08 27886 222
221849
썸네일
[디갤] 여행사진=여행가서찍는 풍경스트릿인물음식등등
[2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9508 24
221847
썸네일
[야갤] 새벽 3시에 사전투표함이 열렸다 ㄷ ㄷ ㄷ ㄷ
[1204]
ㅇㅇ(106.101) 04.08 57910 1467
22184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다시보는 디시인사이드 -교통편
[87]
권유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28623 197
221843
썸네일
[미갤] 성악과 학생들이 목관리를 하는 이유 ㄷㄷ.jpg
[2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37183 67
221841
썸네일
[야갤] 타임루프에 빠진 미국 흑인.jpg
[243]
ㅇㅇ (194.114) 04.08 63519 632
221839
썸네일
[싱갤] 유익유익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음식..jpg
[403]
Tagill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39208 166
221837
썸네일
[야갤] 일본에서 호스텔 묵을때 조심해야하는 이유
[377]
야갤러(146.70) 04.08 46215 99
221833
썸네일
[애갤] (애매라단, 데이터) 일본 여행 사진 뿌려요
[44]
즌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6317 14
2218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넷플릭스가 한국컨텐츠를 좋아하는 이유ㄷㄷ
[628]
ㅇㅇ(211.58) 04.08 57378 578
221829
썸네일
[만갤] 지옥 ★ 소녀
[60]
노타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4082 32
221827
썸네일
[주갤] (블라) 청년적금으로 샤넬백 산다는 친구 옹호하는 여친 ㅋㅋ
[487]
블라탐험가페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37283 542
22182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음식의 효능
[377]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35942 159
221823
썸네일
[헬갤] 강호동 전성기 시절 피지컬 수준
[426]
헬갤러(45.128) 04.08 40467 213
221821
썸네일
[야갤] 파비앙이 직접 제작해 무료로 배포한 파비앙체 폰트
[149]
야갤러(89.40) 04.08 29400 150
221819
썸네일
[한화] 혐 주의) 똥칰련들 주접모음.....jpg
[210]
칰갤러(223.39) 04.08 36745 706
22181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철덕급 악질 팬덤
[320]
아싸아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52284 364
221815
썸네일
[디갤] 걱정없이 여행다닐 때가 좋았다..
[49]
사과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4652 37
22181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교토인 암걸리게 하는 만화
[2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51460 392
221809
썸네일
[해갤] 2013년 해군 의무병이 당한 부조리
[198]
ㅇㅇ(60.253) 04.08 22029 157
22180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여자 스물 네 살.jpg
[1159]
ldu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95360 731
221805
썸네일
[디갤] 벚꽃 사진 (17장)
[27]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306 45
221803
썸네일
[이갤] 시신으로 만든 물감으로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87]
슈붕이(91.109) 04.08 16976 60
221801
썸네일
[해갤] 이와중에 김연경 현역연장 한다네요
[249]
ㅇㅇ(112.184) 04.08 23636 83
2217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트위터로 야동 팔다가 검거된 일본 처자... jpg
[524]
케넨천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66623 608
221797
썸네일
[기갤] 조국당 임금 낮추기, 민노총·지지층 반발ㅋㅋㅋㅋㅋㅋㅋㅋ
[521]
ㅇㅇ(211.234) 04.08 25606 482
221796
썸네일
[의갤] 에타 팩폭
[379]
의갤러(117.111) 04.08 43094 428
22179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6억원에 무상진료 vs 돈없어서 집단자살
[3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50717 797
221793
썸네일
[국갤] 김규리 파란 옷 입고 "사전투표" ㅋㅋㅋㅋㅋㅋㅋㅋ
[700]
히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49607 760
221789
썸네일
[유갤] 카톡 단톡방 문화 디스한 연예인
[194]
ㅇㅇ(146.70) 04.08 46398 28
221787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 현재 틱톡 유튜브에서 난리난 저스틴비버...jpg
[19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42781 233
221785
썸네일
[싱갤] 얼탱얼탱 멀쩡한 폐 도려낸 대학병원
[475]
ㅇㅇ(175.193) 04.08 49284 683
221784
썸네일
[디갤] 이사 간 기념으로 출사
[28]
한조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915 1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