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다이너소어플라워에서만 파는 만원짜리 식물이 있는데
이거 키우다가 보낼려고 당근마켓에 싸게싸게 3천원에 올렸단말이야
화분 지름 7cm 에 잎 어디 생채기 있고 여기엔 부종이 있다 라고 상품 설명 다했어
몇일동안 안팔리다가 거래가 성사되었는데 사실 이때 부터 쌔했거든
도당체 사람 말을 안듣은거 같은데 당근마켓 이런거 하루이틀 아니라 그러려니 했지
약속도 무사히 조율되었고
근데 당장 약속 한시간 전에 갑자기 장소변경하는데
이것도 하루이틀 아니라서 그냥 교통 편한곳으로 잡나보다 하고 바꿔줬다?
나는 시간 칼같이 지키는거 좋아해서 5분전에 미리 연락달라고 했는데 35분에 오겠대
(약속시간 30분, 심지어 이 대화 전에 일 일찍 끝나서 더 일찍 도착할거 같다고 함)
거기다가 나 35분에 맞춰 출발한다고 나가서 집앞 횡단보도 건너는데 갑자기 지가 거스름돈이 없다는겨
속으로 살짝 욕할뻔 했지만 그래 그럴수 있지 하면서 지갑 챙겨나왔지
근데 35분 넘어가는데 안와
한 40분쯤 되니까 저 멀리 횡단보도에서 날 부르더라구
보통 당근하면 손 비우고 오는데 양손 가득 뭘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거야
나 7cm 화분만 쏙 들어가는 종이가방 없어서 작은 박스에 안넘어지게 신문지 채워서 줬는데
갑자기 포장을 이렇게 주면 어떻게하냐는거임
그래서 내가 아 그럴수도 있겠네요ㅎㅎ 종이가방에 혹시 빈자리 없으세요? 물었는데
열어서 보여주면서 이 식물 귀한거라고 2만원짜리라고
내가 새순 트는거 보고 사온건데 그거 여기 넣었다가 새순 부러지면 죽을건데 책임질거냐고 묻길래
아니 뭐 얼마나 귀한건가 싶어서 쓱 봤는데
스킨답서스 오레우스(풍-성한 한포트 6천원)이랑 장미허브(풍-성한 한포트 2천원)가 딱 한줄기씩 커피컵에 심겨서 날 반기는거임
어이가 없어가지고 식물 한번보고 아지매 눈 한번보고 다시 식물한번보고
내가 식물짬이 덜차서 못알아보는건가 싶어서 이거 오레우스랑 장미허브 아니예요? 물어보니까 맞대
그래서 이거 이만원 아닐텐데요? 하니까 갑자기 발작버튼 눌리는거임
뭐 내가 식물을 몇년을 키웠는데 (나는 님보다 젊어도 몇십년 키웠는데..)
집에 화분 몇십개가 있어서 잘 아는데 (나는 몇백갠데.....)
새순이 부러지면 죽고, 이건 이만원짜리고 너는 알못이고
동시에 내 식물보고 너무 작다, 이 생채기는 뭐냐 이러면서 내 식물 상품 설명에 다 적어둔 하자요소 집어가면서 입털길래
그래서 나도 슬슬 화나서
"아니 이거 이만원짜리 아니고 여기 넣으면 충분히 공간된다. 기존에 약속한대로 집앞에서 거래했으면 내가 포장이라도 바꿔오는데 지금은 따져도 해줄수 있는게 없다"
이렇게 말하니까 또 했던말 그대로 반복하면저 자기는 손님인데 니는 물건을 파는 기본이 안되었다 라길래 그냥 안판다고 하고 쫑내고 치과가서 이빨 조지고옴
그 이후에 빡치라고 당근톡으로 오레우스 6천원 파는 링크 주니까
읽씹하더라
끝
참고로 여기서 여혐댓글 달면 작년에 있었던 남자 진상썰도 풀거임
진영논리 펼칠꺼면 느그 본진가라 ㅇ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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