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정이야.
옥천에서 영동. 대충 31km
근데 어제밤에 잠을 잘 못잤어
자정쯤 너무 시끄러워서 방을 옮기고 3시까지 잠도 안들고 하..
시설은 좋았는데 지금까지 최악의 숙소였다.
암튼 7시50분? 출발.
가다보니 옥천 초딩들이 출근중이더라
단기 백수 알바중인 나는 하나도 부럽지 않았어
필자는 겨울을 참 좋아함 얼른 다시 추워지면 좋겠어
옥천을 나와서 걷다가 그냥 한장찍어봄
이제 도로는 다 거기서 거기야 솔직히 ㅋㅋㅋ
그냥 가다가 찍고 싶은게 있으면 찍는 편임
옥천을 나와서 이 자건거길이 꾀 오래 이어지더라
걷기는 편해서 좋아
이건 철교 밑으로 지나가다가 찍음
에어팟 끼고 있어서 열차 오는 소리를, 사진 찍고 있다가 들었는데
어디 천둥친줄 알고 혼자깜놀. 병신잼 ㅋㅋ
아침에는 그래도 구름이 많았음.
온도도 습도도 너무 괜찮았다. 걷기 좋네 이런날
아 ㅅㅂ.. 오르막은 그냥 힘빡주고 올라가면 가는거 알지?
내려막이 극혐인데 발목이랑 무릎에 무리가 엄청 오거든
경사 실화냐? 천천히 내려옴
이놈들 목청 좋더라 ㅋㅋ
간식줄까? 했는데 안먹히더라..
아침 먹을 곳이 너무 안나와서.. 다 11시에 열더라고
이때가 10시 좀 넘어서였나. 암튼 하나 묵고 다시 출발.
첫번째 휴식.
농원들이 엄청 모여있더라.
옆에 농원공원도 있는거 보면 농원가락시장 같은곳인가봐
이제 찻길로 걸을때 그냥 아무 감정이 없다 ㅋㅋ
근디 차 않오면 뭔가 내가 전세낸 느낌이라 좋아ㅋㅋㅋ
걸어가면서 또 한장.
이때가 아마 영동으로 들어가기전
ㅋㅋ 그냥 두리번 두리번 풍경 구경하면서 걷다가
건너편 집에 타조가 있는겈ㅋㅋㅋㅋㅋ 마침 아주머니가 나와 있으셔서
물어보고 넘어가서 찍음
타조알 후라이 맛있는뎈
아마 srt같지?
부산까지 저기서 한시간 정도면 갈거야 ㅋㅋㅋ
뭔가.. 음 깊게 생각말자
다리 건너다가 차도 안오고 주변도 조용하고 난 심심해서 또 한장
자 여기서 두번째 휴식을 했어
아까 초코바 먹을때 첫휴식 그리고 여기서 두번째 ㅋㅋ
최소 2시간 반을 넘게 안쉬고 걸었어
미친 쉴곳이 없엌ㅋㅋㅋㅋㅋ 걍 다 길이야
지프내 공원 너무 고마웠다
이 녀석은 짖으면서 한 30m 따라오더라 ㅋㅋㅋ
그리고 귀소본능 발동 ㅋㅋ 귀여움
이때 물이 얼마 안남아서 사려고 갔는데
ㅈ댐 닫음. 주변에 물어볼 사람도 없음 ㅋㅋㅋㅋ
앞으로 산넘어 가야하는 길인데 아
그냥 걷기로 함. 방법이 있냐 ㅋㅋ
시작함 영동 들어가는 언덕길, 산 넘어가는 고갯길 ㅋㅋ
걱정마 사진이나 찍자
하늘이 이뻐졌음. 캔버스가 좋으니까 뭘 앞에 놓아도 좋아
아 목말러.. 그런데 여기서 안되는걸 알고있지 ㅠ
자 넘어왔다.
풍경은 너무 좋더라!
아 진짜 그냥 정신력으로 넘어온듯
물 줘요.
오늘 세번째 쉬는거야 ㅋㅋ
ㄹㅇ임 나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이제 영동까지 대충 4km 약 한시간이 남았으니
물은 다 마셔버리고 한시간만 가자!
영동 걸어 들어오는길. 이땐 살짝 여기 뭐지? 했지만
영동 너무 이쁜 곳이더라.
마을 어귀에서 딱 봐도 나보다 형님 같이 생긴 나무형 한장.
보니까 영동이 담벼락에 벽화들이 진짜 많더라
다 퀄이 너무 좋아 ㅋㅋ 누가 그리셨지.
암튼 영동 첫인상 극호였음.
오늘은 숙소 도착해서 샤워하니 너무 피곤하고 몽롱해서
그냥 닭배달 ㄱㄱ 이거 또래오래 맵부심? 인데
핫후는 맛있더라. 근데 같이 오는 소스는 진짜 개매움 ㅋㅋ
암튼 오늘은 이래 걸었네
내일은 대망의 영동 to 김천 하이웨이투 헬 코스네
내일 일찍 나가봐야하니 오늘은 일찍 자야지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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