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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순례길 여행기 5 - 푸엔테 라 레이나 - 에스텔라

y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21 10: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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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엔테 라 레이나에 있는 예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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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8 푸엔테 라 레이나 - 에스텔라(26km)


컨디션도 정말 좋았고, 길도 좋아서 기분 좋게 걸은 날 이었다. 무릎도 거의 다 나았다.

걸을때 약간 뻑뻑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통증은 많이 줄었다.

날씨는 정말 흐렸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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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씨 속에서 걷고 있던 와중 도네이션 상점을 만났다.

원래 순례길 곳곳에 도네이션 상점이나, 트럭이 많았는데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거의 다 없어졌다고 한다.

처음 본 도네이션 상점이라 신기하고 반가웠다. 여러가지 과일이나 와인, 간식이 있는데 먹고 내고싶은 만큼 내면 된다.

주인이 굉장히 호감상에 인싸였다. 와인 한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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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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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보면 한 무리가 되어 다같이 걷기도 한다.

며칠씩 그러다 보면 모두 한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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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찍었던 사진인데 지금보니 마지막 날까지 함께하는 친구들이다.

라울, 레온, 이름이 기억 안나는 프랑스 친구


그리고 이 날 정말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출국할 때 같은 비행기에 타고 왔던 한국인 분을 만났다!

원래 순례길에는 한국인이 정말 많은데, 코로나 때문에 내가 갔을 때에는 전체 순례길 동안 한국인은 커녕 아시아인도 거의 못봤다.

아마 열 명 미만으로 본 것 같다. 그런데 같은 비행기에 탔던 분을 만나다니 정말 신기했다.

한국에서 음악 선생님을 하시다가 휴직하고 오셨다고 한다.

만나서 한참 동안 같이 걸었는데, 성격이 굉장히 좋으셨다. 토비가 친해지고 싶어해서 좀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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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중간에 있는 마을에서 샌드위치에 콜라로 점심을 떼웠다

그리고 나서 셋이 걷고 있었는데, 멀리서 큰 소리가 나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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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가 지나가고 있었다. 순례길 전체에서 이런 행진을 총 세 번 정도 봤는데, 처음 봐서 정말 신기한 풍경이었다.

양치기 할아버지가 선두에서 뛰어가고, 옆이랑 뒤에서 개들이 양을 몰아간다. 한참 동안 지나간다.

몇 백 마리는 될 것 같이 보였다. 셋이 걸음을 멈추고 장관을 지켜봤다. 동영상을 찍었어야 하는데 없어서 아쉽다.

나중에 양들이 지나온 길로 걸어갔는데, 똥을 싸면서 뛰어갔는지 도로가 양 똥 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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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텔라에 도착했다. 에스텔라는 별이라는 뜻인데, 이름에 어울리게 아름다운 마을이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컸다.

숙소에 갔더니 쇠렌이랑 미리 이야기 한 것도 아닌데 또 같은 숙소였다. 반가웠다.

마을에 데카트론이 있어서 셋이 가서 쇼핑 좀 하기로 했다. 가다가 다른 숙소에 머물고 있는 가브리엘도 만나서 넷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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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플로냐 가는 길에 받은 스틱과 똑같은 스틱 하나, 슬리퍼, 헤드랜턴을 샀다. 다 유용하게 썼다.

아마 이렇게 해서 30유로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유럽 데카트론은 정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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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트론 옆에 있는 마트에 들려서 다음 날을 위해 보급도 했다.

스페인은 와인이 정말정말 싸다. 물보다 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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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랑 쇠렌이랑 셋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당에 가면 보통 햄버거 아니면 스테이크를 먹는 것 같다.

무난하게 맛있고 식당마다 느낌이 다 달라서 재밌다.

오늘도 어김없이 술을 마셨다.


걸으면서 그 날 어떤 사람을 만났고, 어떤 이야기릏 했는지에 대해 쓰고 싶은데

많이 지나서 쓰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안나서 아쉽다.

사진들 보면서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쓰고 있다


-끝-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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