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 개인적으로 누드크로키 많이 그렸음

모델의 폭은 남녀노소 다양한편인데
멜 모델의 수가 한정적이라 본사람 또보고 하는 경우는 있음
이유는 멜은 근육을 봐야돼서 몸도 좋아야되는데
수십명한테 벗은채로 몇시간이나 있는 상황을 견뎌야하는 엄청 빡센 일이기 때문..


누드크로키 처음하면 남학생들이 화장실로 뛰어나간다느니 그런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실제는 펨 모델이어도 존나 숙연한 분위기고 딴생각할 겨를도 없고
누군가가 오로지 그려지기 위해 내앞에 서있기때문에
피사체로서의 모델하고 그리는 나 사이에 약간의 기싸움?? 같은게 일어나서 상당히 정신소모도 큼  
난 이게 좋아서 열심히 했지만..

모델은 쑥스러워서 조금 쭈뼛대는 사람부터 어디 한번 자알 그려봐라 식으로 포스넘치는 사람까지 다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쑥스러움타던 분이 한두달 지나니까
당당함이나 색기같은게 느껴진다거나 하는식으로 변화해가는게 보여서 흥미롭다고 생각함
모델로 서는것도 내면에서 변화가 있는거같더라구


시간을 빨리잡아서 30초만에 자세 바꾸는 거부터 시작해서
서너시간 내내 같은 자세인 경우도 있음
신체사이즈는 펨일수록 다양한데, 슬렌더~ 엄청 살이 있는 사람, 용문신 한 사람 잉어문신있는 사람 등 그야말로 천차만별임

근데 같이 수업듣던 동기중에 한명이 그러는데
여자모델은 여자 살 향같은게 난다고
향수냄새가 아니고 살냄새?
옷을 벗고있어도 멀리서도 난다고 하더라  개코인줄 ..


그리다보면 사실 마르든 비만이든 근육이 많든 키가 크든작든 인체는 다 아름답다고 생각하게됨  

요새는 문화센터같은데서도 많이 하더라
기회되면 한번 해보는것도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