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부터 정치권을 통해 ‘아내가 옥바라지가 힘들어 이혼을 원했다’는 소문이 흘러나왔으나, 공식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지난 3월 민주원 씨가 안 전 지사의 부친상 자리에 참석하면서 ‘이혼설’에 그치는 분위기였다. 당시 안 전 지사는 부친상을 사유로 관할 검찰청에 형 집행정지를 신청해 임시 석방됐다.
두 사람의 최측근은 “이혼을 했지만 부부로 산 세월이 긴 사람들이기 때문에 민 여사가 안 전 지사 부친의 장례식장에 있었다”며 “자녀들이 있어 교류를 완전히 끊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 정계 관계자는 “안희정 전 지사의 이혼은 너무 공공연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최측근에 따르면 민 씨 또한 안 전 지사와 비슷한 시기에 부친상을 당했다. 그러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을 우려해 부고조차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민 씨에게 이혼 관련 입장을 요청했으나,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없었다. “아버지를 잃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최측근의 이야기가 민 씨의 현 상황을 설명하는 전부다. 민 씨의 SNS는 2019년 게시물을 마지막으로 멈춰 있다.
안 전 지사 역시 아내에 대한 애정,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안 전 지사는 2017년 부부 동반 인터뷰에서 “요즘에 와서 많이 느끼는 건데 아내가 굉장히 많은 능력과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학생운동 할 때는 굉장히 훌륭한 여성 지도자였다. 그런데 출산을 하면서부터 우리 여성들이 겪는 경력단절의 아픔을 겪었다. 그것이 부부 간의 갈등이 되기도 했고, 많은 다툼의 밤이 되기도 했다. 앞으로 아내도 멋지게 뭔가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부로서의 여생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사이좋게 살 거다. 어느 정도 서로가 놓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아주 놔버리면 남남이지 않나. 놓으면서도 서로가 끈끈하게 잡을 수 있는 수준에 이르러야 50, 60대 원숙한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토록 영원할 것만 같았던 부부 사이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혼의 진짜 이유를 당사자들에게 직접 듣지 못했지만 유명 정치인, 정치인 아내로서의 기록은 상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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