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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통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라고 소리지른 이유

그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22 12:30:01
조회 61451 추천 1,226 댓글 964




다들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평통 연설을 들어봤을 거야


이 연설 당시 굉장히 노무현 대통령이 격앙되어서 버럭 소리를 지르기에


'원래 노무현 대통령 연설이 저러나 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텐데


결론부터 말하면 유재흥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야마돌아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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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흥이란 사람은 원래 일본 육사 출신으로


해방 후에도 일본어보다 한국어가 서투른 사람이었어


그래서 본인은 극구 부인했지만, 유재흥 옆에 일본어 통역병이 배치되어 있었다는 증언들이 많았지



하지만, 해방 당시 친일 경력이 있던 사람들이 수십만이었고


해방 후에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했으면 내가 이렇게 글을 쓰지 않았겠지



이 사람은 지휘관으로 폐급 그 자체였어


물론 유재흥이 백인엽처럼 민간인이나 부하들을 심심풀이로 학살하는 인간 쓰레기는 아니었고


실제로 제주도에서 서북청년단이 치안유지를 빙자하여 민간인을 학살하는 걸 말린 공로가 있긴 하지만



정작 지휘관으로 병력을 맡으면 그 부대가 후퇴하다가 해체되는 꼬라지였어


오죽하면 백선엽도 '그 새끼는 사단만 맡으면 맨날 저래' 라고 자서전에서 디스했을 정도였지



근데 지휘는 저렇게 막장으로 해도 정치질은 존나게 잘해서


자기가 맡은 부대들은 해체되는 판국에 고속 승진 하다보니



결국엔 1951년에는 강원도 전선을 관할하는 제 3군단장으로 임명되었어


이런 인간이 군단장이었다는 게 국군 입장에선 재앙의 서곡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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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군단은 이렇게 배치되어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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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과 통하는 길은 오마치 고개 단 하나 뿐인 상황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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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중공군이 국군을 한 번 놀래켜 보아야 겠다는 생각에


몰래 오마치 고개에 중대 하나를 배치해 놓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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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장으로서 이걸 수습해야 할 유재흥이


'아 우린 다 뒤졌다' 라고 멘탈이 붕괴해버린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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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런 상황에서 휘하 병력이 다들 현리로 집결해서 포위망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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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유재흥 군단장이 작전 회의를 하러 와놓고


멘탈이 붕괴해 버린 모습을 휘하 장병들에게 보여주고는


군단 연락기를 타고 후방으로 돌아가버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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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흥 본인의 생각과는 반대로


장병들이 군단장이 자기 혼자 살기 위해 빤쓰런 했다고 오해해 버린 거였어


유재흥이 부대 박살내고 빤쓰런 하던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어서


다들 이번에도 그랬다고 생각한 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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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가야 할 병력들도 모랄빵나서 빤쓰런 하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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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본 다른 병력들도 공황에 빠져서 군단 자체가 해체되어 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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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 전체가 전투 한 번 없이


자신만이라도 살아보려고 필사적으로 빤스런해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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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중공군의 손쉬운 표적이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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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물자 부족에 시달리던 중공군에겐


3군단이 군단 접는다고 뿌려두고 간 물자들이 가뭄의 단 비가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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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사태는 나흘 후 70km나 떨어진 후방에서야 수습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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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3군단 병력의 1/3은 전사했고, 1/3은 포로로 잡혔으며,


간신히 귀환한 병력은 1/3 밖에 되지 않은 참혹한 비극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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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흥 하나 덕분에 동부전선 전체가 붕괴될 뻔한 걸


미군이 간신히 똥 치운 게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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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무슨 대화를 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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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군단 어디있냐?'


'모르겠는데요?'


이게 실화라는 게 어이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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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시에는 작전지휘권은 미군이 갖고 있었긴 했지만


미군이 국군의 지휘권을 어느 정도 존중해 주었었는데


이 사건을 계기로 '저 병신들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네 내가 지휘한다' 라고


미군이 국군 작전권을 완전히 통제하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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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재흥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중공군의 포로가 되어서


북괴에서 남녘 하늘을 그리워 하다가 생을 마감하곤 했는데



기적적으로 북한을 탈출하여 귀국한 조창호 중위 같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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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흥 개새끼 얼굴 좀 보려고 했다가


유재흥이가 이번에도 빤쓰런 했다는 일화가 남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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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국군 역사상 최악의 참사를 벌였음에도


유재흥은 워낙 정치력이 좋다보니 이후에 출세를 해서


박정희 정부 시기에도 해외 대사로서 꿀을 빨다가



1970년 경에 국방부 비선실세로 복귀한 다음


1971년에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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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재흥이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한 건


노무현이 상병으로 전역한 직후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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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당시에도 국방부 비선실세로 유명했던 사람이어서


노무현도 그 이름을 알고 있었는데



유재흥이 말년 시절에


노무현이 작전권을 가져오겠다고 하니까


'노무현 개새끼 작전권 넘기면 나라가 망한다!' 라고 발작을 했었거든



그러니까 당시 노무현이 민주평통 자리에서


유재흥에 대한 좆같은 감정이 터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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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리 지르면서 연설을 했던 거야



참고로 유재흥은 이렇게 현리 전투를 말아먹었음에도


'참 재밌던 일이었다' 라고 회고하는 인성을 보여주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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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충원 장군 묘역에 당당하게 누워 계신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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