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카메라랑 필름들 사 놓고 1~2년 묵혀 두다가 부산 여행 간 김에 처음으로 찍어 봤어요

어제 막 현상해서 봤는데 처음인 것치곤 (제 기준)제법 잘 찍힌 사진이 몇 장 있는 것 같아 올려 봅니다 ㅎㅎ

근데 4롤이나 찍음

여기까지 광안리

전포동 거리

그냥 햇빛이 예쁘다고 생각해서 찍었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ㅎㅎ

위 두 장은 다대포 해수욕장 옆에 있는 갈대밭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첫 사진은 저렇게 어둡게 나올 줄 모르고 웨딩 촬영 같은 거 하시는 분들을 멀리서 찍었는데 좀 간지 나게 나왔다고 생각했고

밑에 갈대밭 사진은 찍으면서 별로 안 이쁘게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찍었는데 빛이 부족해서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요(아님 말고요)

전부 다대포

밑에서 2번째 사진도 다대폰데 뭔가 색감이 다르게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이게 아마 코닥 펀세이버로 추정되는(디자인이 다른 주문 제작 굿즈 카메라였어요) 일회용 필름 카메라 사진들입니다(처음부터 여기까지)

여기부터 캐논 오토보이S + 울트라맥스 400

데이터백 괜히 넣은 것 같음

무지성 광안리

길목과 카페 테라스

캐논 오토보이S + 후지 200

후지 200으로 찍은 사진들 중에선 이 두 사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정확히 뭘 하고 계신지는 몰라도 무지성으로 찍었는데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현상하고 너무 잘 나왔다고 좋아했는데

데이터백이 배신함

광안리 요트에서 불꽃놀이하더라고요

카거리에 있던 독특한 가게와

남의 카페 장식물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지성으로 일단 찍어야 된다는 생각에 수평도 안 맞는 게 대부분이었지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천천히 필카 찍는 버릇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원래 데이터백이 저렇게 멋대로 연하게 찍혔다 번져서 찍혔다 진하게 찍혔다 그런가요?

혹시 벌써 고장일까 봐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