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본인은 쿠킹덤 이전까진 쿠키런 거들떠도 안보다가
오픈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않고 즐겜하는 대깨쿠가 된 사람임
취미가 재밌으면 2차창작활동도 하고싶고하니까
원래 본업으로 하던 음악만 만들다가 욕심이생겨서(정신이 제대로 나가서)
무지성으로 엄청 끙끙대며 작업했던 애니메이션들 정리 겸
성장기? 에 대한 일기를 좀 씁니다
허접한 시절부터 도움의 손길을 받은 현재 시점까지
시작!
0. 태초의 작업물들
한창 재밌게 즐기던 쿠킹덤이 슬슬 질리려할때쯤부터
원래 만들어보려고 했던 캐릭터 ost 제작을 하면서 뽕을 좀 채워보기로 했는데
반응도 좋고 생각보다 재미도 매우 있어서 한번씩 작업하게 된 음악들입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오븐에서 캐릭터송이나 테마음악 등을 만들어도
내가 느끼기엔 별로 와닿는 느낌이 아니고 매우 가벼운 아케이드 음악들 위주로 만들어서
쫌 아쉬웠기때문에 더 만족한 느낌
그림 잘 못그리는데 영상으로 올리려니까 어거지로 뭐 배경 이런거라도
대충 만들어서 쓴건데 이게 애니메이션 작업의 시발점이 된 듯
+ 각종 과도기적인 음악을 하루에 하나씩 뽑아내던 시절도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별로 만족을 못했습니다
1. 애니메이션 시발점
이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칩튠으로 쿠키런 킹덤 음악 만들면 재밌겠다 싶어서 만들어버린
쿠키런킹덤 8비트 에디션
본인 오락기세대 아재라서 사실 이런거 매우 좋아했습니다
요즘도 메탈슬러그 간간히 조질정도
그래서 컨셉을 약간..
게임보이 게임으로 있을법한 느낌으로
쿠키런킹덤 메인 음악 칩튠버전에 요런 도트짤이면 느낌있겠다 싶어서 만들기 시작한게
이런 도트버전들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제대로 동영상 편집이라는걸 하게 되었는데
본인은 지금까지 태어나서 단 한번도 동영상 편집을 해본적이 없어서
유튜브 찾아보면서 어거지로 대충 끼워맞춰서 만듬..
그래서 그때나 지금이나 거지같은 퀄리티긴한데
나름 만족스러운 감성이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음니다
도트는 직접 찍은건 아니고 위의 방식으로
개별적으로 도트화할 장면을 편집해서 도트화 프로그램 돌렸습니다
그렇게 스프라이트 만들어서 애니메이션 만들고 그랬는데 이때 알게 된 편집 기술을 지금도 적용하고 있음
칩튠 음악이 흥할거라는 생각은 안했는데
이 영상들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서 놀랐음니다
2. 그림쟁이 1명 섭외
도트로 할만한건 다했을때 즘 지인 그림쟁이 한명과 함께
작업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음악 커버가 메인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음악위주의 작업을 해보려했는데 생각보다 이친구가 그림을 너무 잘그려서
이런저런 다른 것들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와같은 에스프레소맛 쿠키 스프라이트를 새로 그려서
에스프레소 추출 강의도 만들 수 있었고
(본인 원래 에스프레소 추출 좋아함)
처음 영상기획 의도대로 캐릭터송이나 좀 더 만들고싶다했더니
그림을 이렇게 기깔나게 그려와서 아예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을 만들수 있게 되었습니다
2차창작 활동을하면서 이렇게 고퀄리티+고강도노동 작업을 하는 날이 오게되다니
힘들면서도 즐거운 작업들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업은
다크초코쿠키 인생이야기
음악도 너무 슬프게 만든것 같고
스토리도 너무 슬프고
일러스트도 아련하게 나와서
다만들고 혼자 보면서 질질 짜면서 보게되네요
지금도 보면 울컥하는 느낌이 드는..
너무 만족스럽고 다시 나오기 힘들것 같은 그런 작업이라고 생각 중
3. 요즘 작업들
요즘은 위와같은 일들을 오래 경험하다보니
좀 더 큰 연재물같은 기획을 해보는 재미에 빠져서 이것저것 시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히나
보컬까지 들어간 뮤비 형태의 음악을 만들어본다거나..
나레이션이 들어간 스토리정리 영상이라던가..
지속 가능한 작업을 해보려고 집중 중이네요
지금이 제일 재밌고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해온 작업들때문에 편집 능력이 좀 나아져서
상상했던걸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코이츠 진짜로 성장해버린wwwwwwwwwwwwww
일러스트 담당도 작업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면서 만족하고있구요
매주 1개씩 이렇게 꾸준히 뭐든 올리는데도
하고싶은게 넘치고 제한하면서 작업해야 할 정도로
씹덕질에 열정이 넘치는 두사람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이런 작업시간이 매우 많이 소요되는 작업은 되도록이면 안할수있도록 좀 생각하는 중입니다..
재밌으려고 하는건데 너무 힘들어..서..
결론적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씹덕질을 유의미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
매우 만족스럽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정리해보니 뭔가 엄청 많이한게 맞긴한거같애서 만족스러우면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참 모자란 실력으로 바둥바둥 거리는 것 같아서 좀 부끄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더 열심히 굴러다녀야겠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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