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위갤러라면 들어 보았는가?
외로운 한 남자가 섬마을에서 홀로 바베큐를 굽는다는 풍문을...
그윽한 바베큐향은 택배를 타고 전국 각지로 퍼져 나감을
그대들은 아는가? 아낌없이 베푸는 그의 이야기를
바베큐의 역사가 시작된 그릴을 보았능가?
아따 대식이 촌동네인줄 알았는데 섬마을이어서 놀랐능가?
배타고 들어오는건 아니니 안심하랑게?
참가요건 : 사지 멀쩡하고 지병없고 간 쌩쌩한 건장한 남정네
장소는 대충 남쪽 어딘가 섬마을 어딘진 안알?랴주
심지어 바로앞 염?전처럼 생긴 밭이 있어서 놀랐다
카르텔이니 뭐니 야랄 할거면 그냥 스크롤 쭉 내리고 비추누르고 나가주시면 좋겠고 시음회를 빙자한 모임이니까 대충 알아서 반박하셈
장소에 도착하니 바닥에 술이 깔려 있었음
저중에 내가 가져간건 걍 토커스 독병 한병이랑 급하게 교환으로 얻은 창스키바이알 & 나눔러분 허락하에 가져간 토마스 핸디 바이알
다른분도 찐두라랑 레오글 주라28년 가져와주셨다!!
측면샷
그리고 사장ㄴ..아니 주최자분께서 퐄립을 가져오시는데 와... 향이...
진짜 사진찍는 거리에서도 그윽한 훈제향이 밀려들어오는데 미쳤... 아웃백 뺨치고도 남음
또 저거 알리고 치즈감자 저거 보통 녀석이 아님.. 처음엔 구수한 버터감자 으깬정도인줄 알았는데 다들 시간이 지날수록 저거에만 손이 가더라구..
막판엔 더먹고 싶어서 아쉬웠음. 물론 배는 이미 꽉찼었지만ㅋㅋㅋ
와 저거 크기 얼만한지 실감 안나실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대충 님들 어깨보단 넓음
근데 손에 들고 계신거... 저거는 비프척립인데 칼로 썰어서 다시 플레이팅 해 주셨음
거기에 추가로 뭘 자꾸 가져오시는데!!.. 아앗 가..가만!
먹기전에 입안이 최대한 깔끔한 상태에서 Buzzi님 께서 나눔및 협찬?해주신 무려 BTAC - 토마스.h 핸디 사제락 라이 테이스팅 노트 먼저 작성을 했슴.
리셀가가 몇백만원 까지 가버린 btac.. 추첨에 당첨된것만해도 대단한데 그걸 또 흔쾌히 나눔까지 해주셨지... 그는 최고야!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하고 남은 것들은 시음회 참여자분들이랑 나눠 먹으면서 짧은 평 남겨주는걸 약속 받음
관련 리뷰 링크는 아래에
다들 맛있게 나눠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지
훈제 베이컨이 진짜 시즈닝이랑 간이 너무 좋아서 개맛있고
돼지 훈제 뒷다릿살은 식감이 미쳤어.. 으적으적 씹히는데 육즙이..
비프척립인가? 저건 걍 육향이.. 캬... 훈제향과 기름기 가득하고 식감도 있는 캬.. 응? 캬... 내맘 니맘ㅇㅈ?
후...
와..씨 뒤져따.. 폭립 뼈채로 들고 뜯을랬는데 뼈만 쏙 빠지는... 느낌알지?
겉은 또 훈연하면서 껍질층이 생기게 바싹 말라서 바삭하고 속은 또 육즙으로 촉촉하고 부드럽게 잘 만들어졌다..
맛은 또 알싸한 후추향에 달콤한 시즈닝 소스가 한번 휘어잡고 그다음엔 짙은 스모키한 훈제향이랑 육즙.. 헛웃음 나옴 진짜...
시작은 식전주로 브랜디 만한게 없지! 주류학ㄱㄹ에서 나왔던 뽐므 쁘리즈니에 저 병안에 어떻게 사과가 들어갔냐 하면.. 또 긴이야기가 될테니
사실상 사과 담금주라고 해도 무방한데 깔바도스의 사과향을 한층 더 강화시켜준 느낌이었어.
맛도 그런게 에어링?이 꽤 돼서 맛이 많이 풀렸다고 하셨는데 보통 브랜디들이 위스키보단 바디감이 옅고 맛도 약하잖아
근데 얜 아님ㅋㅋㅋ 얘가 더 세면셌지 상큼하고 달달한 사과물의 맛.. 못잊을거야..
나중에 저거 다마시고 칼바도스에 절은 저 사과를 꺼내먹으면 어떤맛일까ㅋㅋ
※참고로 저 뒤에 있는 별먼지 코카콜라 맛있더라
일반 콜라에서 카라멜 초콜릿 같은 느낌 더 진해지고 심지어 제로칼로리라고? 못참지 박스떼기간다..
둘째잔 위스키 얘기하다가 스뱅18 드셔보셨냔 말이 나와서 바에서 잔술로 먹어는 봤는데 이런 기회는 못참지 바로 받아서 조금 따라 마셨지
스뱅 18이 향은 좀 옅은 편인거 같어 그래도 열대과일 은은하게 깔린 피트?까지 밸런스가 되게 좋지..
맛은 또 반전으로 입안에서 퐁 터지는 풍선껌같은 다채로운 과일향 크.. 명불허전이야 또 마시고싶다
이젠 달나라가버린 가격이 못내 아쉽구만
참여자분이 가져와주신 레이디 오브 글렌 주라 28년 독병!
도수가 41.2%밖에 안돼!!ㅋㅋㅋ 이게 CS라고
초고숙성 위스키인데ㅋㅋㅋ 향은 기대하지마
쿰쿰한 먼지 습기찬 창고문 열면 나는 냄새 장판 걷으며 나는 곰팡이, 물에 젖은 박스 쌓아놓고 몇달만에 걷어내면 날거같은 향... 향은 별로지..
하지만 또 맛은 의외더라구? 다들 별로라고 하는데 쿰쿰한 발효취?는 여전한데 은은한 열대과일노트도 있고 약간 젖은신문지 같은 맛도 나서 묘한 매력은 있는녀석이야.. 그래 맛은 재밌었지..
주라는 남 주ㄹ..커헉
얘는 주최자분도 어케 읽는지 모른다고 하시는데 하여간 이름이 특이한 글란 알 모얼?증류소의 코ㄹ노그? 요상한 이름의 3년 숙성짜리 프랑스 위스키임
맛은 얘가 잘 만들어지고 있구나? 그냥 숙성감 부족한건 맞지만 단맛도 꽤짙고 나쁘지 않은 약피트의 버번캐 위스키야
요건 또 내가 레오글 주라 독병애서 스뱅같은 과일느낌 난다고 가져오신분 설득하던 도중 롱로우18을 꺼내셨는데
주최자분은 스뱅 18보단 롱로우 18이 더 치는게 없어서 좋다고 하시면서 드셔서 나도 비교시음해보게 조금만 달라고 했지.
롱로우18이 확실히 약품느낌의 황노트는 꽤 강한거 같아 또 약품계열의 피트도 있는데 그 뒤로 약간 금속노트와 함께 펑키한 열대과일향, 시트러스가 매력이지 그래도 난 스뱅18 롱로우 18보다 더 좋은거 같아. 롱로우가 펑키한 황이 강해서 조금 거부감이 있거든... 근데 또 롱로우 피티드는 좋아한다?
다음은 대망의 국내 2호 위스키인 창스키!!
1년 1개월 숙성에 54.1% PX캐스크 숙성..
이녀석 때문에 이번주 내내 갤이 얼마나 불탓는데.. 드디어 먹어보네
솔직히 걍 맛있어ㅋㅋ 가격은 사악한데 오직 향, 맛만 생각하면 10만원 중후반 까진 줄수 있을거 같아.
다같이 동시에 시음하고 평을 나눠봤는데 내가 향이 롱로우 18이랑 꽤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다른분들께 블라인드로 번갈아가면서 향을 맡아보라 했는데 다들 비슷해 하시더라. 맛은 향만큼 비슷하진 않고 급도 딸리지
그래도 과일 느낌도 꽤 올라오는게 장래가 몹시 기대되는 증류소인거같아.
이쯤에서 안주 추가!
최근에 만드신 등심햄! 이거 진짜 식감 대박임ㅋㅋ 야들야들하고 지방 쪽은 또 조금 질긴데 그 지방들이 식감을 재밌게 살려줘서 맛있더라구 퀄도 그렇고 훈제향도 시제품들보다 더 진한거 같아ㅋㅋ 아마 주최자분도 티는 안내셨지만 만드시면서 속으론 내심 인정하고 계실거야
지금 사진보면 우측 알리고 치즈감자 별로 안줄어 든거 보이지?? 잠시후면 말이 달라진다?ㅋㅋ
중간에 가저우신 피나콜라다 스무지!! 드레곤밀크 전용잔에 먹으니 야스하네.. 진짜 말그대로 코코넛향 찐하고 파인애플 과욱도 떠다니는 괜찮은 퀄리티의 피나콜라다 였어
이렇게 스까묵다가 훅가는거 아닌지 약간 걱정했었는데 멀쩡하더라고ㅋㅋㅋ
이때가 슬슬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질때 였어
안주 추가++ 스모크드 치즈 & 풀드포크
다들 슬슬 배는 어느정도 차가던 시점 옆에 알리고 치즈감자 훅 줄어든거 보임?? 저게 후반에 캐리했다니까?ㄹㅇ 안주중에 거를타선이 없어.. 이때나온 풀드포크가 이제 또 극후반을 캐리할거야
치즈 깊숙히까지 훈제향이 잘 베었던데 어케했누..? 이건 ㄹㅇ 신기했어 치즈도 염도가 높지않아서 고소하고 스모키하니 맛있었고 저 풀드포크의 소스가 진짜 예술이야..ㄷㄷ
여기서 레전드 안주 등장함...
모닝빵에 풀드포크랑 스모크 치즈 얇게 썰어 올리고 토치로 지지면 뭐가 나오는지 앎? 그것은 천국이지ㅋㅋㅋ
와 미친 이게 진짜 이날 안주중 제일 맛있고 또 먹고 싶은 녀석이야
캬 진짜 토치질은 신의 한수다! 달콤한 풀드포크 소스랑 약간의 비곗덩이가 같이 씹히는데 녹은 치즈의 말캉한 식감이 또 미쳤지..
토치질로 스모크향에 한층 강화된 불향이 입혀지는데 아 진짜 맛있더라..
따로 싸달라고 하고싶을정도..
다음잔은 1년의 에어링끝에 꽃이 피어서 맛있게 드시고 계신다는 TWE 하이랜드 파크독병!
얘도 되게 맛있어.. 찐득한 셰리향이 피트를 잡아먹었는데 초콜릿, 건자두잼, 적절한 약피트까지 와... 연한 피트캐릭터가 약간의 탄느낌을 주는데 찐득한 셰리에 조미료를 쳐주는 느낌?
캬.. 존ㅡ맛
하팤 cs 배치 1 63.3%
어우 도수가 확 올라가니까 약간 코가 맵더라구 그래서 물을 약간 탓지.. 야 진짜 하이랜드파크가 피트를 너무 잘쓰더라...
셰리 시즌드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인데 셰리쩍의 노트는 옅고 버번캐의 느낌이 치고 올라오더라구?
청아한 과일느낌의 달콤함에 꽉찬 풀바디 얘는 나중에 바에서 제대로 각잡고 또 먹어보고 싶은 위스키야.. 하팍 진짜 매력있어
다음잔은 글렌드로낙 1993 싱캐 25년숙성 PX 펀천캐스크
얘가 이날의 베스트.. 옛날에 제주면세에서 400불?정도에 팔았었대매? 이젠 화성가버렸지만..
왜 나는 술질을 늦게 시작했는가...
얘는 싱글캐스크 이슈로 캐스크 보틀링으로 바뀌기 이전의 싱캐야.
캬... 이미 많이 풀렸을텐데 잔에 따라놓고 오래오래 두고 마시니까 갈수록 더 풀리더라고... 찐득한 복숭아잼, 건자두잼, 달콤한 흑설탕, 다크초콜릿, 바닐라
갈수록 복숭아 잼같은 색다른 달콤한게 올라오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맛있어 지더라..햐...
얜 내가 올해 마신 위스키들 중 베스트야
그리고 맥캘란 12 구형!! 편의점 에디션이라 500ml인데
무려 뚜따 기회를 나한테 주셨어ㄷㄷ 뚜껑 딸때 바사삭이 무서워서 조심히 땄지.. 케이스 보니 아마 2012년 근처쯤 바틀링이지 않을까 싶은데...?
요즘 맥캘란 신형이 맛이 옛맛이 아니라고 욕 많이 먹잖아.. 난 그게 뭔소린지 몰랐거든? 근데 얘랑 비교해보니 현행 맥 12신형은 걍 밍밍하고 진짜 향도 부족하고 다 딸리더라...
와.. 진짜 맛의 깊이가 달라.. 막 뚜따 했는데도 그윽한 건포도향에 초콜릿, 눅진한 셰리캐릭터가 와 이거다 싶었어.. 요즘 셰리캐들에서 건포도 느낌이 많이 사라지고 화사한 느낌이랑 오렌지시트러스가 강한 셰리 위스키들이 많이 나오던데 얜 걍 대놓고 건포도향이 지배적이야..
어제 삘받아서 쓴 리뷰 링크
이제 내 다음 목표는 구형 맥 18 먹어보기.. 꼭 먹고만다..
여기까지 먹고 분위기 전환겸 맥주 타임이 시작 됐어ㅋㅋㅋ
사진은 못찍었는데 다른 참가자분이 가져와주신 벨기에 자연발효맥주 괴즈였나? 걔가 엄청 시큼한 산미 강하고 약간 시큼한 화이트 드라이와인느낌 짙은 맥주더라고.. 원래도 산미있는 와인 좋아하는 편이라 괜찮았는데 다른분들은 간미 때문에 힘들어 하심ㅋㅋㅋ
나도 스월링 엄청해서 탄산좀 날리고 먹었어
얘는 barley wine이라고 부르더라구? 얘도 맥주겠지??
난 맥주는 잘 모른단 말야..
근데 진짜로 소곡주처럼 곡물와인향이 나긴 하더라.. 짙은 초콜릿에 카라멜, 느끼한 버터스카치, 토피느낌짙은 맛있는 맥주였어 엄청 달더라ㅋㅋㅋ 도수도 꽤 되는거 같았어
이런거 먹으면 살 엄청 찌겠지..?ㄷㄷ
맛있는건 또 먹어야지ㅋㅋㅋ 이때 이미 배가 꽉찼는데 술이 들어가서 그런지 계속 뭘 찾게 되더라 이번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을라고 모닝빵에 풀드포크를 얹고 토치로 지졌지
빵이 약간 탄거 같은데 저기만 떼고 먹음
캬... 진짜 개맛있어ㅋㅋㅋㅋ 이거 제발 팔아주세요
다음에 먹은건 스무디 셀처야 얘가 과일을 그렇게 갈아서 때려 박았다더라고? 맛이.. ㄹㅇ 그낭 망고스틴, 패션후르츠, 복숭아 등등 캬... 미친...
이거먹고... 크맥갤 입갤하기로 했다..
저 찐득한 질감 어쩔거냐고ㅋㅋㅋ 직관적으로 너무 맛있어서 울뻔함 저거 한캔으로 다같이 나눠먹다가 나중에 남은건 내가 다 처리함ㅋㅋㅋ 너무 달고 상큼하니 맛있어~~
??? : 하루종일도 할 수 있어
이딴게... 맥주?? 맥주에 초콜릿을 때려넣는다고???
무친...
라벨 보면 알겠지만 저거 걍 초콜릿 드리즐임... 맛도 딱 스타벅스에서 휘핑위에 뿌려주는 드리즐 맛... 찐득한 초콜릿, 토피, 카라멜시럽인데 혼자 한캔 다 비우기엔 너무 달거 같더라ㅋㅋㅋ 심지어 나중엔 너무 달아서 물렸어
그래도 언젠가 다시 먹어보고 싶은 그런 느낌??
안주 추가 그것은 관찰레 만드시려다가 그냥 항정살에 바베큐 시즈닝이랑 후추 듬뿍 묻혀서 훈연하신건데 씹을때 마다 기름기 쫙쫙 빠지는게 맛있더라고ㅋㅋㅋ
이쯤 되면 다들 배가 꽉차서 담백한 스페어립이나 풀드포크같이 달달한거에 손이 많이 가는거 같았어
풀드포크가 맛이 강해서 식욕 돋우는게 그만이더라고 진짜 막판엔 쟤가 캐리함 저걸로 버거 만들어먹으면 걍 겜 끝나지
알리고 치즈감자 저건 걍 올타임 레전드인데 다들 바닥까지 긁어 먹음ㅋㅋㅋ
크리스찬 드루앵 밀레짐 2000빈 사실 이걸로 딱 입가심 하고 끝낼라했어 맥주타임 갖고나서 취기도 좀 풀렸고 이때쯤이 아마 자정이 넘었을거야ㄷ
와 얘는 처음 먹은 쁘리지에 만큼은 맛이 강한건 아니었는데 나름 바디감 짙고 향은 더 상큼 하더라고
직관적인 사과액기스에 약간의 오크 터치? 이게 브랜디에서 나오는 바디감들 맞나? 제대로된 깔바는 다르구나 싶더라
사실 깔바로 끝낼랬는데 찐두라 60.2%짜리는 못참지...
얜 전부터 꼭 먹어보고 싶던 녀석이라.. 한잔 더 했어ㅋㅋㅋ
16두라의 마지막 배치 갤럼들이 유독 60.2%짜리가 맛이 뛰어나다던데 바로 마셔봄
캬 이게 정석적인 퍼필버번이지.. 진짜 잘만든 퍼필 버번캐는 이런 맛이란걸 딱 보여줌..
근데 또 60.3%짜리 나스두라랑 다르 나스두라도 몇번 먹어봤는데 이렇다할 차이까진 잘 모르겠어..
저때 이미 이술 저술 다 마시고 고도수에 절여지고 난 뒤라 혀가 좀 둔해져서 그럴지도...?
나두라가 60.2%니까 60.2 얘기하다가 카솔쉐얘기가 나왔지.. 하필 내가 먹어봤던 카솔셰가 60.2%짜리 뿐이라 이참에 제대로된 카솔셰를 먹어봤는데
카발란 특유의 플라스틱이나 황은 좀 있어도 찐득하고 맛있음
오히려 얘네는 황노트 없으면 아쉬울정도로 황이 증류소 특징으로 자리 잡은 애라 맛있게 먹었음
드루앵 밀레짐을 맛있게 먹고 있던 와중 어디론가 스윽 갔다 오시더니 꺼내주신 cask strength 깔바!! 와 이거 진짜 존맛탱
이때까지 잔에 남아있던게 드로낙 싱캐랑 찐두라 였는데 그거 두개 사이에서도 얘가 밀리지 않고 자기주장 하는게 되게 신기했음
px셰리 존엄, 정석 버번캐 사이에서도 자기주장 뚜렷하고 맛도 전혀 묻히지 않는 ㄹㅇ 존맛깔바
진짜 마지막잔은 글렌 기어리 8년 숙성 독병
어디껀진 모르겠는데 시음회 열어주신분이 두잔 드시는거보고 나도 따라 마셨는데 얘도 잘 만들어지는 중인느낌이었어
아직 누룩내같은 스피릿취는 좀 있지만 이걸 더 숙성시킨다면 맛있어질거같던데?
캬... 진짜 대박이었다.. 너무 맛있는 안주들이랑 너무 좋은 술들 좋은 분위기에 즐겨서인지 ㄹㅇ 찐행복이었어ㅋㅋㅋㅋ
저거 막잔 마셨을때가 새벽 2시 넘었었는데 이 이상 앉아있으면 약간 민폐인거같아서 막잔 다같이 마시고 뒷정리 도와드리고 왔음ㅎㅎ
섬마을 촌동네 시음회 진짜 잊지못할 추억 될거같음
qwer1님께 이렇게 좋은 시음회 열어주시고 좋은 안주랑 각종 술들 실컷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마침 전역하고 첫 여행에 이런 기회가 생겨서 참여신청했는데 상각보다 신청이 엄청 저조해서 신청한 사람들은 다 참여하게 됐는데 이렇게 좋은 자리일줄은 상상도 못했어요ㅋㅋㅋ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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