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오늘 가볼 코스는 바로 남한강코스
원래는 총 130km 가량의 긴 코스지만 햄버거 만큼이나 돼지같은 몸을 무릎이 버티지 못하고 116km에서 리타이어함
본인은 서울사는데 시험도 끝나고 할거도 없다보니 어쩌다 탄금대에서 집까지 가볼까로 시작하게댐
이때까지만 해도 아 ㅋㅋ 완주하면 서울까지 타서 200km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싱글벙글하는 망상함
서양의 한 성현께서 자기 자신을 알라고 하였건만 역시 틀린 말이 하나도 없노 ㅋㅋ
코스 추천받은 길로 가는데 다리 공사중이노;;;
돌아가야지 ㅅㅂ
일단 어찌어찌 비내섬까지는 스무스하게 타고 인증샤
이때 배가 안고파서 걍 더간다음 먹어야지 하고 밥을 안먹음
다음이 언덕이여도 어찌가겠지 했는데 완전 판단미스였음
대망의 참낭이 고개
빈속이라 가벼우면 더 쉽지 않을까 싶었는데
원래 돼지인데 그거 비웠다고 가벼울리가 없었음 어거지로 오른다고 힘을 너무 많이써서 이때부터 허벅지가 지랄하기 시작
그 유명한 강천보의 미친 업힐
김용하 같은 새기가 만든듯 뭔 생각으로 만든지 ㅋㅋ
그래도 끌바하고 나면 이렇게 아름다운 강천보의 모습이 나옴
강천보 인증샷 하나 찍고
근데 여기 주변에 사람들 엄청 많았음
여기가 남한강의 능내역이노ㅋㅋ
맘충들 제지 없이 자전거 도로에서 뛰노는 ask들 피하려다 민식이 찍을뻔함
그렇게 또 밟다 보면 나오는 여주보 보라니 좀 야한거 같음
이런 보들이 참 재밌는게 보 마다 각각의 디자인들이 있어서 그런 것 보는 재미도 쏠쏠함 큰보 작은보
유명한 활주로처럼 넓은 길
주변에 공군 기지가 있어서 여길 활주로로도 썼다던데 카더라임
근데 쓸만할듯 고속도로도 활주로로 쓰니까
이포보 인증샷
인증센터와 종주인증업무 보는 곳이 달라서 꽤나 헤메버림ㅋㅋ
잘못하면 이포보 건너서 딴 길로 갈뻔했다이거야
고개 넘다가 내가 뒤질거같아서 사진찍는걸 깜빡해서 퍼온 사진임
와.. 씹.. 어떻게든 올라보겠다고 개지랄을 떨다가 결국 포기하고 겸손하게 끌바함
근데 여기 경사도 10%라고 되어있는데 쌉구라인듯ㅋㅋ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양평군립미술관 인증센터..
여기 주변에 양평역이 있길래 지멋대로 꿈틀대는 허벅지를 버티지 못하고 지하철을 타고 점프함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타본 100km 넘는 장거리라 보람은 있었다 이거야
학교 다니느라 몸 병신됐는데 가끔 이런거도 좋은듯
우리 착한 블붕게이들은 처음에 속도 잘 나온다고 이즈나 밟는거처럼 마냥 존나게 밟지 말고 체력안배 잘 하면서 다니자..
안 그러면 목적지까지 가지고 못하고도 일주일동안 허벅지가 터질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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