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조선사가 아니라 조선소에 보냉제를 납품하는 회사들 이야기를 해보려고 함.
1. LNG운반선의 LNG를 보관하는 탱크를 화물창이라고 함.
2. LNG운반선의 화물창은 모스형과 멤버레인형이 있음.
3. 모스형은 모스라는 회사가 특허를 가진 LNG운반선의 화물창 건조방법인데, LNG를 저장하는 공을 서너개쯤 얹어서 운반하는 형태임.
4. 일본이 만드는 LNG운반선이 모스형임.
5. 모스형은 배가 침몰하면, 공같이 생긴 화물창이 바다에 둥둥 뜰수있게 설계를 해서, 안전하기는 해도 저장량이 작고 비싸 최근 몇년간 아무도 주문을 안 함
6. 한국과 중국이 만드는 신형 화물창은 멤버레인형임.
7. 모스형처럼 배 위에 공을 얹는게 아니라 배 자체를 화물창으로 만드는 방식이라 모스형보다 많은 LNG를 실을 수 있어 대세가 됨.
8. 일본도 멤버레인으로 갈아타려고 일본 가스회사에서 발주한 선박 4척을 멤버레인형으로 수주 받았으나, 첫번째 배부터 건조에 실패하고, 현재는 포기상태라 LNG운반선은 한국과 중국이 만드는 멤버레인형간의 경쟁이 됨.
9. 멤버레인형 화물창은 다시 두가지 Type으로 갈라 짐.
10. Mark3 와 No96임.
11.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계열(현대중공업,미포,삼호)은 Mark3를 사용하고 있고,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는 No96을 사용함.
12. 어려운 설명을 제외하고, 보냉제 회사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Mark3 Type에만 보냉제가 공급됨.
13. 한국 조선사가 LNG운반선을 수주했다고 하더라도, No96 Type으로 화물창을 만드는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하면 보냉제회사들의 매출이 없다는 말임.
14. 지금까지 보냉제 회사들은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계열의 수주만을 가지고 매출을 발생시켜 온 것임.
15. LNG가격이 급격하게 올라가면서 변화가 시작됨.
16. LNG운반선으로 천연가스를 액화해서 운송하는 과정에서 매일 조금씩 액체상태인 LNG가 기체로 바뀌며 줄어 듬.
17. LNG를 허공에 버린다는 말로, 기화되는 LNG를 끌어모아 LNG운반선의 추진 연료로 쓰고는 있지만, 그래도 허공에 날리는 분량이 발생함.
18. 하늘을 찌를듯 LNG가격이 올라가자 기화되는 LNG가 점점 아까와 지기 시작함.
19. 여기서 Mark3와 No96의 차이가 발생함.
20. 하루에 기화되는 기화율은 Mark3가 0.07% 인데 비해서, No96은 0.10%가 나옴.
21. No96이 Mark3보다 30%가까이 허공에 버리는 LNG가 많은것임.
22. 대우조선이나 중국 후동중화가 만드는 No96 방식이 삼성중공업이나 현대중공업 계열이 만드는 Mark3보다 기화가 많이 된다는 말이기도 함.
23. No96이나, Mark3나 모두 프랑스의 GTT가 특허를 가지고 로얄티를 받고 있는데, No96의 기화율이 더 나쁘다는 것은 GTT가 가지고 있는 두개의 카드 중에서 하나가 맛이 간다는 것이라 대책이 필요한 일이됨.
24. GTT는 No96을 개량해서 기화율 0.085%짜리 No96 Super+를 출시함.
25.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의 배들중에 No96 Super+로 수주를 받는 배들이 나오기 시작함.
26. 카타르의 요구를 보면 답이 보임.
27. 카타르는 0.1%미만의 기화율을 조선소들에게 요구함.
28. 현재의 No96 방식으로는 카타르의 요구조건을 맞출수가 없어 대우조선은 카타르 수주를 포기하든지 아니면 No96 Super+를 써야 하는 것임.
29. 지금부터 핵심 포인트가 있음.
30. No96에는 보냉제가 안들어 가지만, No96 Super+는 Mark3보다도 두꺼운 보냉제가 들어가는 것임.
31. 보냉제 납품시장이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 계열에서 대우조선해양과 중국 후동중화까지 확대된다는 말임.
32. 대우조선해양의 보냉제 납품 공시가 뜨는순간 보냉제 납품회사의 가치가 점프하는 것임.
33. 대우조선해양이나 중국 후동중화가 No96 Super+를 사용하지 않으면 보냉제 시장의 성장이 정체될까 궁금할 것임.
34. 600척 시장인 LNG운반선이 아니라, 1만척 시장인 LNG추진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든 삼성이든 현대등 연료탱크와 연료탱크가 지나가는 파이프쪽에 보냉제가 들어가기때문에 척당 10~30억 수준의 보냉제 매출이 가능함.
35. LNG운반선 같이 척당 150억 수준 매출은 아니더라도, 추진선 여러척을 수주 받으면 운반선 1척 수주분량의 보냉제 납품이 일어나기때문에 큰 시장이 대기를 타고 있음.
36. 조선3사는 배에서 쓰는 철판인 후판가격 상승으로 기존 수주받은 물량에서 적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LNG운반선과 LNG추진선등 LNG관련 선박의 신규수주는 활발한 상태임.
37. 조선3사를 직접 들어가지 않고, LNG관련 선박을 만들때 들어가는 보냉제 납품사가 유망한 이유임.
38. 5월2일 공시가 하나 뜸.
39. 한국카본이 대우조선해양과 납품계약을 맺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공시임.
40. 이 계약은 단순한 납품계약이 아님.
41. 30번부터 설명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No96-Super+에 대한 LOI(양해각서) 인것임.
한줄요약. 한국 조선 3사중 2개사만 보냉제 회사의 고객님이었는데, 나머지 1개사와 중국 후동중화가 새롭게 고객님이 될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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