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병원 가쟷는데 기어코 오늘 혼자 간 것도 그렇고 뭔가 모든 대화에서 조금씩 의아함이 느껴져서 긴장하고 있는 상태였다 난....
오늘 이것저것 묻다보니 고백하는게,
자기가 말했듯이 예전에 동거했던 남친이랑 결혼까지도 생각하는 사이었다(이건 전에 말함 6년사귄 전남친 미국에 있고 자긴 한국이 좋아서 헤어지고 왔다고 함)
근데 지금껏 말 못한거는, 4년 반 전 쯤에 전남친이랑 아이를 계획해서 임신을 했었고 6개월차에 차사고로 유산했다 함.
이번에 계획 없이 임신이 되긴 했는데 지우기가 두렵다 이러더라. 차사고때 몸에 큰 피해는 없었어서 아기 갖는데는 지장이 없을텐데, 수술은 조심해야된다 이러네. 수술하면 다음 임신 힘든거는 누구나가 그런거 아닌감?
듣고 청천벽력이라 잠이 안오노 지금에서라도 말해줘서 천만다행이긴 하네 ㅅㅂ..
그러더니 You can look at me differently if you want i dont care ㅇㅈㄹ로 빼엑 지르고 말 못해서 미안 애기 갖기 전엔 말할 생각이었어 호르몬때매 감정 컨트롤이 안돼 미안해 이럼 ㅋㅋ 오락가락 한다 ㅋㅋㅋ
휴 7개월 만난거라 기냥 헤어지면 끝인 문제인데
내가 천성이 모질지가 못한 것 같노.. 얘가 미리 말 안한건 잘못이지만 이걸로 차버리면 얘가 더욱 조심스럽고 은밀하게 이걸 숨기려나 아니면 상처받고 돌싱이나 유부남 만나려나 ㅋ 탐탁치가 않다.
난 참 괜찮은 애라고 생각했음
Pros : 애가 이해심 좋고 외모도 훌륭해 여성스럽고 스윗하진 않아도 차분하고 생각이 깊음 취미도 잘 맞음 둘 다 운동, 콘솔겜 좋아함
Cons : 주변에 남사친 많은데 그건 내가 신경 별로 안 쓰는 타입이라 괜찮았었음. 연애할때까진.. 왜냐면 난 '연애하다 여자 바람나면 헤어지고 다른여자 구하면 되지' 이런 마인드였거든. 와꾸 키 나름 ㄱㅊ아서 그럴 걱정은 크게 안해봤다. 결혼을 생각한 적 없어서.. 근데 남사친도 이젠 걱정해야되나 싶더라
Pros2 : 자긴 8년차 직장인에다가 cpa도 있는 커리어우먼이라 돈도 700 가까이 번다는데 (근데 이젠 이것도 확인해봐야겟다 의심이 싹트노) 그에 반해 난 백수에 공부중인데도 좋게 봐줬다. 진짜 작정하고 호구잡으면 나한테도 뭐 뜯어낼거야 있겠지만, 나한테 돈뜯을 방법은 한 대 쳐맞고 합의금 뜯는거 밖에 없는데 뭐 왜그러겠노..
Cons2 : 담배피는거랑, 올 해 들어 갑자기 타투한다고 팔뚝 가슴에 그림그리는게 ㅈㄴ 싫었지만 뭐, 여기까진 용인이 됐음. 그런데 아무리 쿨하게 생각해보려 해도
타투 담배? 기호니까 ㅇㅋ
동거? 섹스 횟수가 나보다야 훨 많겠지만 내 꼬추가 15~16에 12쯤 돼서 ㅋㅋㅎㅎㅈㅅ 당하진 않음. 그래서 ㅇㅋ
그런데 임신 6개월? 여기서 시발 턱 막히노 ㅋㅋㅋ;;;; 아
결혼과 임신까지 생각하던 남친을 두고 왜굳이 한국서 살겠다는건지 낼 물어볼 예정이다 후.. 지금까지도 전남친이랑은 좋게 헤어져서 친구로서 간혹 안부도 묻는 사이라는데 ㅅㅂ 혼란스럽다 한국 도대체 뭐가 좋다고 사는거노 ㅡㅡ 몇 번 물어도 그냥 수십개국 살아봤는데 여기가 좋다는 추상적인 대답만 들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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