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영화를 보았다.
개인적으로 마블영화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같은 영화라 생각한다.
굳이 내가 혼자 찾아서 볼 일은 별로 없지만,
여럿이 영화를 볼 때 호불호없이 무난하게 볼 수 있어서 보는
그런 영화들이다.
닥터스트레인지 후기야 누갤에 널려있을테고
나는 영화보다는 영화관이 마음에 들었어서 영화관 후기나 적어본다
<외부이미지>
허름한 간판, 촌스러운 이름 '명보시네마'
굉장히 허름한 건물에 영화관이 위치해있다.
대문은 촌스럽지만 정겨운 폰트들로 90년대 한국느낌을 낸다
명보 시네마라는 글자가 이발소 간판같다
내부에 들어가면 삼색 원형계단이 있는데 이곳을 올라가면
매표소도 있고
(영화는 4개가 상영중이다. 닥터스트레인지,토르,배드가이즈,니부모얼굴이 보고싶다)
안마의자, 인형뽑기도 있고 나름 있을거 다있다.
직원은 중년부부가 단 둘이 운영하며 두분이서 예매응대, 팝콘, 극장안내 및 청소 모두 하신다.
벽에 걸려있는 영화들은 좀 지난 영화들을 걸어두셨다.
영화관 컨셉이 계단부터 내부까지 삼색으로 인테리어를 한것같다.
영화관은 무려 3관까지 있다.
영화 입장시 표검사는 안한다. 아주머니가 다른일 하시다가 상영실앞으로 걸어와 문을 열며 "들어가세요~"하면
그 영화에 해당하는 표를 산 사람들이 알아서 들어가면 된다. 개인의 양심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상영관 앞에서 친구들과 팝콘을 계속먹다보니 다먹어버렸다. 아주머니가 문 열러 오셨다가 우리를 보더니
영화시작전에 다먹으면 어떡하냐고 팝콘을 리필해주셨다. 단골이 될 것 같다.
별 기대안하고 들어갔는데 의외로 상영관 내부는 깔끔하고 볼만하다.
닥터스트레인지를 볼 때도 사운드나 영상 등 크게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다.
이 영화관의 놀라운점은 광고없이 제시각에 바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11:30이 영화시작이면 딱 11:30에 제작사 로고가 뜨며 영화가 시작하니 늦지 않는것이 좋다.
은근히 관람객이 많다. 닥터스트레인지의 힘인지 원래 이 영화관이 인기 있는것인지는 모르겠다.
후자였으면 좋겠다.
누갤러들도 심심하면 동네영화관에 한 번 가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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