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덕굿즈로 원하는대로 폰 꾸미려면 보통 두 가지 방법이 있음
마플같은데에서 폰케이스를 주문제작 때려서 만들거나, 케이스 없이 쓰고싶은 사람은 쌩폰 위에 붙이는 스킨으로 만들거나.
둘 중 하나를 고르는 식인데, 둘 다 어쨌든 외부에 노출되는 방식이라 때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외부에서 손상시킬 수 없는 위치에 꾸밀 경우, 지속적으로 깔끔한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음
그러려면 외부접근이 불가한 후면유리 내부에 작업하면 된다.
우선, 오늘 뒤를 따일 폰.
iijmio+his모바일 유심 두개 꽂아놓으려고 십만원 중후반쯤 주고 산 세컨폰 캐나다판 듀얼심 홍미노트 9S
-짱-폰이라 못미덥긴 한데, 애초에 성능과 보안을 원했다면 안드로이드를 사는 것부터가 바보같은 짓이니 그러려니 해야지
일단 미리 내부 이미지 칮아서 조심해야 할 부분만 찾고 뒤를 따주면 됨
이쪽 리본케이블만 안잘라먹게 조심하면서 칼로 쑤시면 간편히 뜯길 것 같음
열풍기가 없으니 대신 드라이어로 뜨겁게 조져주고 안깨뜨리게 조심해서 커터칼로 틈새 적당히 쑤셔주면
뒤 유리판이 깔끔하게 분리된다
근데 이 유리를 뜯은 목적은 유리 안쪽에 색칠하는 거였으니, 유리 안쪽에 붙은 필름까지 떼줘야됨
커터칼로 살살 뜯으면 떼낼 수는 있기는 한데, 예전에 G6 그렇게 뜯다가 개발살낸 적이 있어서 좀 더 현명한 방법을 써보자
약국에서 천원주고 사온 아세톤 잔뜩 뿌려주고 20분만 기다리면 잔뜩 약해져서 술술 뜯김
이렇게.
보통 이런 인쇄는 가게 영업시간 알림처럼 시트지에 해서 유리 안쪽에 붙이는 식으로 하기 마련인데, 시트지는 좀 두껍다보니 폰 안에 붙이기는 영 안좋을 것 같아서 UV프린터로 직접 인쇄하는게 나을 것 같았음.
일단, 이미지를 적당히 자르고 편집해서 소프트웨어에 집어넣음
안쪽에만 인쇄해서 밖에서 보이게 할 거니까 좌우반전 넣어주는거랑 크기만 신경써주면 큰 문제는 없음
먼저 유리 위치 쉽게 잡을 수 있게끔 OHP필름에 한번 인쇄해준다
사실 이건 종이에다 해도 아무 문제없음
프린터에 이미지를 쏴주면 기계가 알아서 해준다.
다 인쇄된 모습. 컬러로 먼저 한 레이어 깔고, 그 위에 흰색으로 한번 더 덮어줘야 뒤에가 비쳐보이지 않고 이쁘다
옆에 합판조각은 저게 없으면 인쇄가 뻑나서 위에 얹어놔야 했음
이제 폰이랑 달라붙을 테두리에 양면테이프를 발라준 다음에
폰에 붙여주면 끝. 조립은 그냥 붙이기만 하면 되니 간단함
고장 안나고 잘 작동한다. RFID 지원하는 기계가 아니라서 뒷판에 태그가 안 달려있으니 건들게 없어서 잘못 건드려서 고장날 부품이 애초에 없었음
들고서 찍으면 대충 이런식. 생각했던 것보다 측면에 곡면 처리가 깔끔하게 잘됐음
후면 유리가 깨지지 않는 이상 앞으로 저 그림이 인쇄 까지거나 생채기 날 일은 없다
케이스 안 쓰고 다니는 입장에서 이만한 게 없음
메인폰에다가도 하고싶기는 한데, 아이폰은 설계상 내부 부품 교체할 때 앞면으로 열어서 교체하는 구조다보니 후면유리만 분리하기가 너무 어려워보이더라
나중에 저거 디자인 바꾸고싶으면 다시 떼서 아세톤으로 지운 다음에 다시 인쇄하면 됨
양면테이프도 2천원 주고 한롤 사두니 몇년 쓰더라.
이거 하고서 시간 좀 남아서 기랑이랑 같이 저번 생일이벤에서 공개한 공장장님 공장 로고 도장도 만들고옴
도장용 고무판에 도안대로 레이저로 지지면 끝이라 간편함.
근데 중간에 도장도 좌우반전 해야하는거 까먹고 ㅇㄹㅆㅁ당함ㅋㅋ
손잡이에 순접 붙여서 인주 묻혀서 찍으면 대충 이런 식. 한 10분이면 하나 찍어내니 이건 좀 쉽긴 하더라
나중에 이거 통판으로 팔면 이것도 레이저로 카메라섬 잘라서 써야되는데, 잘 잘릴런지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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