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0키로 중고커브쟝과함께 세번째이자 올해 첫 모토캠핑 댕겨왔다

과정은 없다. 도착했다는 결과만 있을뿐

액셤캠같은건 게이들이나 쓰는거임

오자마자 늦은 점심 부터 해결

메뉴는 어제 저녁 반남은 숯불구이 누룽지 통닭

호일로 싸서 굽기만 하면되니 은근 간편한 캠핑음식으로 제격이라고 느꼈다

너무 태웠나,....?

잘 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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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육즙이 스며든 누룽이는 단언컨데 지구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중 하나다

지금은 비올락 말락하는데 어제는 진짜 찢어지게 죽이는 날씨였다

햇볕은 따뜻하고 바람이랑 그늘은 시원하고 봄날의 절정 같은 날씨

개울도 있고~

예쁜 이름모를 꽃도 있고~

백골된 고라니 시체도 있고~

등산로도 있고~

지푸라기 매트? 상태가 완전 새삥이더라 사람이 밟은 흙먼지 하나 없는 상태였음

걍 돋자리 처럼 앉아서 쉬고 했는데 개꿀

롱부츠로 등산 개죽음이다 ㅅㅂ

일부로 라이딩겸 일상용으로 산건대 역시 등산은 에바였다

바갤럼들은 모캠갈때 꼭 운동화도 챙겨가도록

산속이 무슨 녹색이랑 흙색 뿐이였는데

저 두 꽃만 눈에 띄게 빨강 분홍 뿜어대더라

정상도착, 쉼터라도 있을줄 알앗는데 ㅅㅂ 거대 송전탑 공사현장이라 앉아서 쉴곳 하나 없엇다.....

산꼭대기에 도대체 이런걸 어떻게 올리고 지은건지 졸라 신기하더라

인간인 내가봐도 인간 스게

지푸라기 매트에 걍 누워서 쉼 ㅎㅎ

심심해서 근처 카페왓는데 엄청 예쁘게 잘지었다

상남자 특) 5인석에 혼자 씀

야외 테라스에 누워서 쉴수도 있고 시설 ㅅㅌㅊ

아까 그 송전탑도 보이더라

생전 헤먹 처음 써봤는데 진짜 편하더라

하마터면 잘뻔했음

저녁 준비 

메뉴는 로제 치즈 소세지 리조또

반합에 밥을 하는동안 재료를 손질한다

밥은 전날에 미리 씻고 불려두면 금방 된다

시중에 파는 로제 파스타 소스랑 좋아하는 소세지 아무거나 넣고

치즈를 비벼준다

밥은 조금 고슬고슬하게 된게 좋다 그래야 로제소스로 2차 가열하면서 잘익음

완성

아침은 어제 남은 소세지랑 토스트에

로제파스타 소스 발라서 커피랑 후딱먹고

점심에 비온다고해서 빨랑 치우고 복귀준비

무복완료